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7912599
고대 다니는 동생과 얘기를 나누다가, 이번에 본인학교에서 성적장학금을 폐지한다고 하더군요
기본 골자는,
-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고 그 금액을 기초수급대상&차등위에 장학금 및 생활비로 지원
- 성적에 대한 보상은 경제적 보상이 아닌 명예
입니다.
둘다 얘기를 하며 동의하는 내용은, 장학금을 없앨거면 등록금을 낮춰라..인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내용은
- 성적장학금을 삭제하는 금액에 대한 혜택을 기초수급대상및 차등위에게만 지원하는건 선별적 복지이며 이것은 역차별이다.
- 금액 지급 대상에 대한 기준은 현행 국가장학금과 같이 문제가 될수 있다.(부모가 잘살음에도, 소득집계가 되지 않아 국가장학금을 받고 다니는 학생 존재 등 예외사항이 발생할수 있으며 소득집계 기준으로 어렵게 살고 있지만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 역시 발생)
- 성적유인의 장학금을 삭제하는것은, 앞서 말한 소득집계 기준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지만,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며 좌절을 줄것이다.
동생이 생각하는 내용은
- 기존 성적장학금은 복지로 받아들이기 어렵기에, 복지 논리인 선별적&전면적 복지의 언급은 무의미하다.
- 성적에 대한 유인은 명예면 충분, 기존 국가장학금에 중복수혜가 가능한 생활비 지급으로 이번 장학금 삭제는 어려운 학우들에게 큰 도움이 될수 있을것이다.
- 기초수급대상부터 차하위로 차례대로 지급하는 방식이기에 선정 기준에 대한 논란은 X
아무래도 제 주장을 계속 생각하다보니 동생의 주장 몇개를 놓쳤네요;
고려대 커뮤니티인 고파스 등지에서도 찬반 논란이 있나 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족.
이렇게 큰 일을 일사천리로 진행한 염총장에 대한 말도 좀 많더군요.
이렇게 큰 일에 대해 학생회와 상의없이, 그냥 통보식으로 발표한것에 대해 교내에서도 좀 논란이 있나 봅니다.
과거 여름에도 피교육인 발언으로 논란이 있었습니다.
http://news1.kr/articles/?2270712
기사중략
염 총장은 지난 3일 오후 고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총장과 학생과의 대화' 자리에서 등록금 등 학교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해달라는 학생들의 요구를 "여러분이 피교육자라는 것에 대해 좀 인식했으면 좋겠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당시 염 총장은 학생들에게 "학생은 아직 피교육자"라고 여러 번 언급하며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합리적이라면 (정책 결정에) 반영은 하겠지만 결정 권한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의견은 별로 상관 없다는 식으로 발언해서 문제가 됐던걸로 압니다.
이번에도 실질적 수혜자인 학생들과의 많은 토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를 했다고 하더군요..
얘길 들으니 미국가신 누가 생각나서.. 좀 별로 기분 안좋더군요. 흐음;
첫댓글 저는 찬성합니다. 교육의 보장적 평등측면으로 봤을 때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갔으면 하고 장학급 지급에 관한 기준과 방법은 차후에 문제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정책들을 통해 교육과 학문을 통하여 얻어지는 가치가 돈과 안정적 직업과 같은 외재적 가치 보다 내재적 가치로 변화되는 사조가 형성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장학금은 필요에 의해 주는게 되어야죠. 다른 학교들도 변해야 한다고 봅니다.
성적장학금을 없어질수밖에 없었어요. 왜냐면 절대평가로 바뀌었거든요.
성적은 컨닝에 대한 대책이 없는한 좋다고 봅니다
성적장학금이 공부동기의 요인이 될수 있겠지만, 고려대의 행보는 좋아보이네요.
고려대는 모든 평가가 절대평가인가요?
그렇다면 당연한 결과로 보입니다.
대학성적은 상대평가보다 절대평가가 맞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글쓴이가 우려하는 부분 역시 동감합니다. 저도 대학 행정실에서 일하면서 국가장학금 지급 업무를 했을때 누가봐도 잘사는 애한테 장학금이 잘가죠.
이건 진짜 문제라고봅니다.
결국 가난한 학생에게 재정지원을 한다는 골자인데... 왜 선별적 복지이고 역차별인지 모르겠어요.. 되려 공부잘한다고 학비 지원하는건 학업에 대한 일종의 동기부여일 뿐이지 따지고 보면 별다른 논리도 없지 않나요... 역기능에 대한 내용도 시행을 통해 보완해야 할 문제이지 취지 자체를 불식시킬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네요.
좋겠네 절대평가라. 국가장학금이있으니 좀 나눠도 괜찮지 싶습니다
흠 그렇군요. 전 국장과 비슷한 방식의 소득확인절차라면, 힘든상황에도 못받는 가족들이 나올수 있다고 생각도 했고.. 그런 사람들에게 성적장학금의 기회마져 뺏어간다면 분명 이는 많은 박탈감을 줄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제도의 문제가 없다면 상관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한게 현실이고. 마치 과거 초등학교 급식논란처럼 받는자와 받지 못하는자의 논란도 될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글 올려봤습니다.
제가봐도 절대평가아래 성적장학금은 의미없다고보고 어려운 학우에게 나눈다는건 굉장히 좋다고 보입니다.ㅎㅎ물론 비리를 일으켜 있는집에 돌아가는 사단은 감사로 철저히 막아야죠.
절차적 문제는 차치하고, 방향성은 좋아보입니다.
성적장학금이란 게 엘리트주의의 산물이라 그닥 ......
절차는 문제가 되는데, 기본 방향은 좋은 것 같습니다. 장학금 받을려고 공부 열심히 하는 건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