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쯤 탁구용품 카탈로그가 우편으로 옵니다. 8월말부터 시작되는 새 시즌을 준비하라고요. 탁구용품을 한국으로부터 '해외직구'하는 저에게는 필요없는 카탈로그인데요...
오늘 잠시 뒤적거리다가 이 페이지에서 눈이 딱 멈췄습니다. 거실에 놓고 식탁으로도 쓸 수 있는 탁구대! 정확한 탁구대 사이즈에, 상판을 적절하게 처리해서 일반 탁구대의 바운드가 나오게 하고, 레드 불빛으로 중앙선을 표시할 수도 있고... 중고 탁구대 사서 사랑방에 놓고 겨우 겨우 서비스 연습만 하는데, '이게 있으면 거실에서 로보트까지 놓고 편하게 연습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밖에 나간 아내 돌아오면 상의해야겠다, 했는데, 가격을 본 순간... 7,950프랑(한화로 약 930만원), 배송비 미포함... ㅜㅜ
괜히 카탈로그를 열어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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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가격이 어마무시합니다^^
이런 것을 누가 사나 모르겠어요.
ㅎㅎ 가격만...
'0' 하나 빼고 중고로 나오면 좋을텐데요 ^^
가격보고 다시보고 또보고 ㅎㅎㅎ
아내에게는 보여주지도 않았습니다. 욕 먹을까봐요 ㅋ
@다같이 셰이크 (구/나홀로 펜홀더)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당~~^^
가격이 잘못된게 아닌가요?? 93만원도 아니고...
기술있으면 재료사다가 9만3천원에 만들수도 있을것 같은데...
저도 의아해서 홈페이지까지 가 보았는데, 저 가격이 맞네요. 인건비와 세금이 비싼 동네이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기술 있는 사람이 저거 주문 제작해서 먹고 살려면, 저 정도 가격을 매겨야 하나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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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정보 고맙습니다. 스페인 회사이군요. 나무 재질에 따라 450만원, 640만원 정도 하네요. 거기에 운송비에 관세 합하면... 그냥 사랑방에서 서비스 연습이나 해야겠군요 ^^
@파젤 색깔 요상하고 멋없는 탁구대를 식탁으로 쓰는 것은 아내가 반대합니다. 사랑방에 놓은 중고 탁구대를 들이면서 슬쩍 운을 띄워보았었는데, 그냥 단칼에 '반대'.
식탁보를 씌우고 어쩌고 하는 것도, 이제 생각해보니 별 소용이 없겠네요. 식탁 위에 이런 저런 책, 신문, 잡동사니를 늘어놓고 사는 게 일상이라서요. 손님 올 때나 치웁니다. 탁구 치겠다고 그거 치우고, 그물망 설치하고, 그물망 제거하고, 식탁보 다시 씌우고... 그냥 사랑방에서 중고 탁구대로 서비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