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지속 등에 상승.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0원 상승한 1,341.8원으로 출발. 장 초반 하락세로 돌아서며 1,337.0원(-2.8원)에서 저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재차 상승세로 전환하는 모습. 이후 1,341원 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다 오후 장중 상승폭을 확대. 장 마감 직전 1,346.6원(+6.8원)에서 고점을 형성한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다소 줄이며 결국 1,345.5원(+5.7원)에서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 재차 연고점 경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기둔화우려, 유럽 에너지 위기 등에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이날 원/달러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美 연준과 주요인사들은 최근 통화 긴축 의지를 재강조하고 있고, 중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안화와 유로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심해지는 모습. 특히, 전일 중국은 경기둔화 우려에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으며, 유럽은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의 유지 보수를 위해 이달 말부터 가스 공급을 3일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힌 이후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음.
한편, 대통령의 환율 상황에 대한 언급과 외환당국의 공식 구두개입에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음.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에서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리스크관리를 잘 해나가겠다”라고 언급. 아울러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 역외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힘. 외환당국의 공식 구두개입은 지난 6월13일 이후 두 달여 만임.
원/달러 : 1,345.5원(+5.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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