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시내구간 도로 차선, 밤에는 잘 안 보여
- 밝기 정도 나타내는 `휘도' 측정, 단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아
강릉시가 도로 차선을 도색한 뒤 밝기의 정도를 나타내는 `휘도'측정을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는 등 차선 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시의회와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시는 1년에 한 번씩 1,011㎞의 도로 차선을 도색해 왔지만 휘도 검사는 그동안
실시하지 않았다.
강원지방경찰청의 규정에는 도로의 시내 구간의 경우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도색을 한 후 백색은 240mcd, 황색은
150mcd, 청색은 80mcd의 휘도를 나타내야 한다. 또 비가 올 경우에는 백색은 100mcd, 황색은 70mcd, 청색은 40mcd가
측정돼야 하지만 강릉시는 이를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도로 차선을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강릉 시내 구간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밤에 차선이 보이지 않는 등 안전사고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됐던 것이다. 배용주 강릉시의원은 “강릉시가 소홀하게 도로 차선을
관리한 탓에 그동안 강릉시민들이 운전을 할 때 피해를 보고 있었다”며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하루빨리 관리 개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휘도 검사를 실시해야 하는 규정이 아직까지는 없는데다 예산도 부족해 휘도를 측정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차선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강릉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기존 도료보다 내구성과 휘도가 우수한 5종 도료를 시범 사용할 계획이다.
* 참조 : 강원일보 임재혁 기자님(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