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는 어떤 기업들을 쇼핑(M&A) 했을까?: 성장 전략 엿보기
[김중한의 PLUS, Platform for US)]
최근 아마존이 약 80억 달러에 달하는 시그니파이 헬스 인수전에 뛰어드는 등 2022년에도 빅테크들의 왕성한 식욕은 그칠 줄을 모릅니다.
시장 조정으로 Valuation 부담이 낮아진 상황에서 막대한 현금 동원력을 활용한 생태계 확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인데요,
빅테크들의 미래 성장 전략을 간접적으로 엿볼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이 있습니다.
2022년 인수 확정된 M&A 건들을 기준으로 각 회사의 전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 Activision Blizzard(1월 18일): 게임
- Oribi(2월 28일): 마케팅 분석
- Minit(3월 31일): 프로세스 마이닝 소프트웨어
- Miburo(6월 15일): 사이버보안
=> 게임패스 구독모델 활성화 및 클라우드 강화
■ 아마존
- Strio.AI(3월 7일): 로보틱스
- GlowRoad(4월 21일): 인도 소셜 커머스
- One Medical(7월 21일): 원격진료
- iRobot(8월 5일): 로봇청소기
=> 스마트 홈 및 헬스케어 부문 확장, 이커머스 지역 확장
■ 알파벳
- Mandient(3월 8일): 사이버 보안
- Raxium(3월 16일): AR 하드웨어
- Vicarious(4월 22일): AI/로보틱스 소프트웨어
- MobiledgeX(4월 29일): 모바일 엣지컴퓨팅
=> 클라우드 및 하드웨어 강화
흥미롭게도 애플과 메타 플랫폼스의 경우 아직까지 단 한건의 인수에도 나서지 않고 있는데요,
애플은 원래 대형 M&A보다 인재 확보를 위한 소규모 팀 인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메타 플랫폼스는 작년 VR/AR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로 급격한 확장을 진행하다 최근에는 비용 감축 기조에 들어서며 브레이크가 걸린 것으로 판단됩니다.
리스트에 없다고 하더라도 인수가 진행중(ex: 시그니파이)이거나, 지분 투자(ex: 그럽허브, 이컴 익스프레스) 형태의 딜들을 포함하면 실제로는 더욱 적극적인 확장 전략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은 이커머스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아마존의 행보가 가장 적극적으로 보입니다.
반면 애플은 급할것 없다는 강자의 여유가 느껴지네요.
우려하던 당국의 규제 강화 기조 또한 아직까지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M&A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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