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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동포구 팔십리 원문보기 글쓴이: 頑石
何石展 하석(何石) 박원규(朴元圭) 다섯번째 서예전(書藝展) 2008.12.31~2009.1.27 한국미술관(서울 종로구 인사동 43번지 대일빌딩2층 / 02-720-1161~2) 관람시간 10:00~18:30 입장료 일반:10,000원/학생:5,000원 매주 토․일 오후 3시 작품설명회 [1] 다섯 번째 하석(何石) 박원규(朴元圭) 서예전(書藝展)에 대하여 현대 한국서예의 중심에서 새로운 흐름을 주도해 온 하석 박원규 선생의 다섯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84년 이후 매년 작품집을 선보여 왔고, 5년을 주기로 5년 동안의 작품에서 선별한 작품으로 88년 이후 개인전을 개최해 왔다. 이번 전시의 특징을 몇 가지로 요약하자면 1) 최근 5년간의 근작을 위주로 40여 년간의 서예작업을 집대성 시킨 전시이다. 이미 작품집『馬王堆帛書老子書臨書本』이 하버드대 도서관에 소장된 것을 계기로 세상의 주목을 받았지만 작가는 그 동안 서예가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백서, 목간, 초간, 한 와전 등의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작품화하는 데 전력해 왔다. 2) 그는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새벽 첫 차를 타고 작업실로 향한다. 매일 3시간 이상의 자기 공부를 하고, 매년 작품집을 발간한다. 작품집에 실린 작품을 선별하여 5년 마다 한 번씩 개인전을 열고 있다. 용맹정진하는 수도승처럼 이러한 작가 스스로와의 약속을 84년 이후 지켜오고 있다. 2008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부터 전시를 연 것도 5년을 주기로 개인전을 갖기로 한 자신과의 약속을 실행하기 위함이다. 3) 이번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의 전시는 하석 박원규 선생의 마지막 국내 전시이자 향후 좀처럼 보기 어려울 현대 한국서예계의 대규모 전시(전시작품은 대부분 100호 이상의 대작으로 약 130점 전시)이다. 지난 20년 동안 다섯 번의 전시를 통해 국내 무대에 작품을 발표해 온 작가는 이후 무대를 국외로 옮겨 한국 고유의 예술로서의 서예를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4) 관람객들은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을 통해 현대 한국서예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작가의 가장 고전적이며, 가장 현대적인 서예작품을 경험할 수 있다.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갑골문을 기호화하여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통해 서예와 회화의 경계를 경험함과 동시에 서예의 세계화 가능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다. [2] 하석(何石) 박원규(朴元圭)는 개인전에 입장료를 받는 국내 유일의 서예가 하석 박원규 선생이 처음 개인전을 할 때, 내건 슬로건은 ‘하석 박원규 서예전은 입장료를 받습니다’였다. 작고한 유명 서예가가 아닌 현역 작가가 개인전에 입장료를 받는다는 것은 당시나 현재도 전무후무한 일이며, 서예계의 일대 사건이었다. 하석 박원규 선생은 대학졸업 후 전업 작가의 길의 걸으면서 40여 년 간 오직 작품제작에 몰두 해왔다. 입장료를 받는다는 것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오로지 스스로를 채찍질 하며 달려온 작가로서 자존심의 표현일 것이다. 입장료를 받는 만큼 다른 전시와 차별화된 수준 높은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개인전 전시기간도 최소 2주간을 고집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4주간에 걸쳐 진행된다. [3] 하석(何石) 박원규(朴元圭) 선생에 대하여 그의 개인전의 근간이 되고 있는 스물다섯 권의 작품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작품집들은 현대 서예사상 유례가 없을 만큼 작가적 열정으로 충만해 있기 때문이다. 37세 첫 작품집을 내보인 이후 이순耳順이 넘은 현재까지 작가가 자아와 벌인 격투의 흔적을 생생히 담고 있다. 그 격투는 작가가 껴안을 수밖에 없는 고뇌와 소외, 불안 같은 정조로 드러나기도 하고 밀도 높은 형이상학적 고뇌를 동반하기도 한다. 그의 작품집들은 동시대의 많은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그가 처음 한국 서단에 선보인 한간과 백서, 금문을 이용한 조형작업, 작가 특유의 발묵과 삽기가 어우러진 행초서, 주묵과 먹색의 극렬한 대비를 이용한 배색, 힘 있는 선이 보여주는 양강의 미(陽剛之美) 등이다. 동시대 젊은 서예가들은 하석 박원규 선생이 내쉰 숨을 들이마시며, 하석 박원규 선생이 공급해준 서예적 자양분을 자기 것으로 육화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해왔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석 박원규 선생의 작품세계에 대해 말하고자 할 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의 작품이야말로 우리 시대에 흔치 않은 내밀한 고독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1980년대 초 서단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부터 지금까지 서단 내 그 어떤 유파와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독자적인 세계를 일구어왔다. 그럼에도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는 서예에 관심 있는 대중들의 시선을 줄곧 붙잡아왔다. 그의 작품은 새로운 서예의 흐름을 유도하였고 또한 우리 서단의 심장부를 겨냥한 중요한 고언을 묵시적으로 담고 있다. 하석何石 박원규朴元圭 선생이 “글씨는 쓰는 것이다”라고 말할 때, 그것은 천지자연과 합일하여 그 조화의 묘리를 붓 끝에 실어내 ‘생기(生氣)’, 즉 살아 있는 기운을 표출하는 것이다. 만물의 영장이지만 자연의 일부인 한 인간이 그 지극함에 다다르기 위해 온 삶을 겸허하게 바친 결과, 그 작품을 통해 뿜어 나오는 기운은 감상자의 다양한 심미욕구를 만족시켜준다. 하석 박원규 선생의 생기 넘치는 작품에서 보여주는 자유로움은 강력하게 밀고 들어오는 장애물을 뛰어넘고 획득한 자유이다. 저항이 강하면 강할수록 더욱 과격하게 부딪히며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 얻은 자유는 무서울 정도의 큰 감동을 작품 속에 담아낸다. 뛰어난 예술 작품을 접할 때 느끼는 영혼을 뿌리째 뒤흔드는 듯한 강렬함과 근원적인 경이로움은 그 순간부터 세계를 급변시킬만한 압도적인 힘을 갖는다. 이순耳順을 넘어선 작가가 보여줄 새로운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3] 하석(何石) 박원규(朴元圭) 선생 주요 경력 47년 1월 7일 전북 김제 출생 강암 송성용(剛菴 宋成鏞) 문하 입문, 서예를 배움 전북대학교 법정대학 법학과 졸업 제10회 전북도전전에서 금상 수상 '79 제1회 동아미술제에서 대상수상(32세) 동아미술제 대상 작가 초대전(동아일보사) 대만(臺灣) 유학, 독옹 이대목(獨翁 李大木)선생 문하 입문, 전각을 배움 월당 홍진표(月堂 洪震杓) 선생 문하 입문, 한학을 배움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양현제 출강('85~'93) 한국서예 100년전(예술의 전당), 국제현대서예전(예술의 전당) 예술의전당 청년작가 선발 심사, 예술의 전당 서예관 출강('88~'89, '93~'94) 84년 첫 작품집『癸亥集』출간 이후 현재까지 25권의 작품집 발간 작품집『馬王堆帛書老子書臨書本』하버드대 도서관에 소장됨 個人展 『何石 漢簡展』개최 (백악 미술관, 서울 88. 4. 4~ 4.13) 『何石 書展』개최 (조선일보 미술관, 서울 93. 4. 2 ~ 4. 16 ) 『何石 書藝展』개최 (일민미술관 서울 98. 4. 14 ~4. 26) 「何石 百壽百福展」개최 (공평아트센터 03. 6.18~7.1) 「何石 墨緣展」개최 (예술의전당 07. 2.27~3.5) ·雅號 : 何石 ·別號 : 積者, 無鄕, 無碍, 無計生, 茶夢客 ·樓室屋齋館名 : 石曲室, 多三房, 芙蓉秋水軒, 古爲今用齋, 眺洌樓, 自在芸居, 自爾芸臺, 杏花春雨堂, 水流花開室, 盈科書樓, 無字房, 近水樓, 自化樓 出 版 1984 「癸亥集」·1985 「甲子集」·1985 「馬王堆帛書老子臨本」 1986 「乙丑集」·1987 「丙寅集」·1988 「丁卯集」·1989 「戊辰集」 1990 「己巳集」·1991 「庚午集」·1992 「辛未集」·1993 「壬申集」 1994 「癸酉集」·1995 「甲戌集」(한글 專輯) ·1996 「乙亥集」(한글 專輯) 1997 「丙子集」·1998 「丁丑集」·1999 「戊寅集」·2000 「己卯集」 2001 「庚辰集」·2002 「辛巳集」·2003 「壬午集」·2004 「癸未集」 2005 「甲申集」·2006 「乙酉集」·2007 「丙戌集」·2008 「丁亥集」 通信處 E-mail : hasok@hanmail.net /02-544-8394 / 011-271-8394
▲ 하석 박원규 선생님 인사말 ▲ 초민 박용설 선생님 축사 ▲ 학정 이돈흥 선생님 축사 ▲ 소헌 정도준 선생님 축사 ▲ 갑자기 심각 해진 이유가 무엇일까.......... ▲ 열심히 경청하는 ^^..... ▲ 하석 선생님 가족 자랑 ▲ 이승우 박원제 선생님 ▲ 혼자만 드셔유..... ▲ 저쪽 테이블은 서서 야단이야^^^^*** ▲ 김병기 교수님 뭘 그렇게 보십니끄 ▲ 삼은이 신이 났구먼.. ▲ 김병기 교수님 학정 이돈흥 선생님 초민 박용설 선생님 ▲ 우석 박신근 선생님 율산 리홍재 선생님 소헌 정도준 선생님
▲ 진짜 진짜 고생 하신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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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실제 유료전시라는 것이 소신이시라해도 생소하다보니..^^* 도록을 조금 싸게 팔고.. 전시는 많은이들이 공감하고 편하게 볼수 있는 전시회가 되어야 좋을 것 같은 맘은 제생각이겠지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전시비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고 진정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분만 감상하실 수 있는 공간 배려입니다.
축하합니다. 성황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한번 가보아야 될것 같네요..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작품 참으로 감상 잘했습니다. 많은 것 보고 왔구요. 모처럼 한양나들이로 하석선생님의 작품 설명들을려고 했는데 토요일은 직접설명하시지는 않고 제자분이대신... 아쉬움 많이 남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