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반 고등어 ~~
한 밤중에 목이 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한 모퉁이에 고등어가 소금 에 절여 져 있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구워주려 하셨나 보~~다
어머니 코고는 소리 조그맣게~~~들~려~오네…….
김창완의 이 노래를 들으면 어머니의 정이 느껴지면서 아련한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빠져들게 되는데…….
안동지역을 국도나 고속도로를 통해 지나가다 보면 인근의 휴게소 등에서 안동의 명물 중에
하나인 ‘간 고등어’를 특산품 선물용으로 볼 수 있다.
그 옛날에는 영덕이나 그 이하의 해변가 항구에서 ‘생물 고등어’가 내륙으로 팔려 나갈 때
안동 지역 이후 지방으로는 ‘생 고등어’를 가져갈 수 없었다.
그것은 당시 특별한 냉장저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고등어를 내륙 산간 지방까지 안전하게 내다 팔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 바로
‘간 고등어’인 것이다.
굵은 소금에 절여 상하지 않게 하여 내다팔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흔히 우리가 말하는 ‘자반고등어’
그런데 강원도 산간지방이나, 경상도 산간지방, 그 외 지역의 산간지방에서는 돼지고기나
쇠고기보다도 귀한 것이 바로 생선!
우리 조상들의 생활의 지혜를 보면 영양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산간지방에서 필요한 생선
단백질 등의 섭취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자반고등어……
그러니 수 백리 먼 길을 험한 산길을 따라 지고 오는 생선장수의 마을 방문은 그야말로 반가운
賓客이 아닐 수 없었던 것이다,
온 마을이 자반고등어 장수를 환영하고 집집마다 간직해 두었던 비상돈을 털어 자반고등어를
사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수 백리 먼 길을 걸어 온 이 자반고등어 장수가 하루 묵어야 되는데…….
당시 여관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어디에서 잠을 청했을까?
여기에서 우리 조상들의 놀라운 생활 지혜를 발견 할 수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자보다 남자가 더 빨리 죽는다.
심한 노동에 시달리다 죽는 남자, 산속 험한 곳 약초 캐러 갔다가 사고로 죽는 남자들…….
그러니까 해변가의 어부들 동네만 과부들이 많은 것이 아니라 산골 동네에도 과부들이
꼭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 과부들이 허구헌날 허벅지 꼬집어가며 긴긴 밤 지새우다가 그만 폭발하는
남정네 살 그리움을 참지 못해 그 작은 산골 마을의 임자있는 다른 남정네에게 눈웃음 치고
치맛자락 휘날리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작은 마을의 질서와 평화는 풍비박산 되게 될 것이
뻔한 이치…….
바로 이러한 상황을 매우 지혜롭게 타개하는 방법은?
그렇다. 산간 마을 또는 오지 마을에 찾아오는 남정네들을 통해 그 욕정을 해소시켜 주어 마을의 평화를 유지하였던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 옛날에는 자반고등어 장수와 소금장수가 정기적인 장사 루트를 정해 일정한 기간이 되면 산간 또는 오지 마을을 방문하곤 했는데…….
하여간 자반고등어 장수(또는 소금장수)가 마을에 도착하면 그 마을에서 가장 나이 많은 과부집에 과부들이 모이게 된다.
그리고 순번에 따라 자반고등어 장수가 묵을 집을 정하게 된다.
고등어장수는 그가 묵는 집에 답례로 자반고등어 두 마리를 내놓게 되고 묵으면서 밤새도록(?) 그 과부의 허벅지 꼬집은 상처를 어루만져 주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놀라운 지혜를 볼 수 있다.
과부들의 욕정을 정기적으로 달래주어 마을의 풍기 및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이 그 첫째요.
둘째는 어린(젊은)나이에 과부가 되면 노후를 누가 보살필 것인가? 바로 자반고등어 장수(소금장수) 등이 과부들에게 뿌리고 간 씨앗(?)을 통해 노후복지 사업도 펼치게 되고…….
어떤가요?
조상덜……참 멋졌죠?
湖中野人 ~~
여기에 올려나 될려나 하다가...잠시 이국생활에... 청량제 역할이라도...되길..바랍니다...
첫댓글 그래! 이거다! 자반고등어 장수나 소금 장수. 그려, 여태 헛다리 짚고 있었어. 당장 사표 내고 자반고등어 받으러 가자. 강원도가 좋겠다. 크크크, 입에 벌써 군침이 돈다!
후루룩.쩝. - 이거 침 삼키는 소립니다. 진짜 먹고 싶~~~당~~~~~ 자반고등어와 김치만 있으면 식사 찬거리 해결완료. ㅋㅋㅋ
남자들이 만들어낸 리얼 스토리 네요.그럴 듯하긴 한데 여성을 잘 모르고 각색한 듯....여성들의 욕구를 오로지 그쪽에다 만 포커스를 마춘 거네요.다양한 욕구의 일부 일 뿐이라고 ....
그렇지 않아도 요즘에 간고등어가 먹고자픈데 어디 파는데 없나요~~??
ㅋㅋ 옛날 생각나게 하네요 그저깨 잔치집식당에서 고등어 먹었는대요..
새우젖 장수는 짜게 굴어서 목록에서 빠졌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