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고양이 감성을 깨우는 곳.
귤 한 봉지, 책 한 권 들고 쉬어가고픈 아늑한 공간을 소개합니다!
01.
안녕, 책
청풍호반의 도시 제천에 아늑하고 조용한 책방이 있습니다. 관광지와 동떨어진 작은 마을에 위치한 안녕, 책입니다. 시골 책방이지만 흰색 조로 꾸며진 실내 인테리어가 깔끔한 첫인상을 안겨줍니다. 길쭉한 통창으로 밝은 햇살이 듬뿍 들어와 따뜻한 분위기도 물씬 느껴집니다. 나무 선반에는 소설부터 그림책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이 비치되어 있는데요. 펜과 연필, 마스킹테이프, 떡메 등 예쁜 문구류도 많아서 어떤 것을 사야 할지 한참 고민하게 됩니다. 마음에 드는 책을 골랐다면 한쪽에 마련된 테이블이나 사다리로 연결된 다락방에서 차분히 독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종종 북토크나 자신의 취미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 <안녕 안녕 마켓>, 함께 음악을 듣고 안 쓰는 물건을 나누는 <안녕 안녕 밤마실> 등 크고 작은 행사도 열리니 인스타 계정을 팔로우하고 꾸준히 소식을 받아보세요.
-위치 :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용두대로36길 21
-영업시간 : 월~금 11:30~19:00 토~일 공휴일 11:00~17:00 (매달 1, 3, 5주 일요일 휴무)
02.
아르카북스 책방
아르카북스 책방은 생태습지에 위치한 자연도서관이자 북스테이입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만큼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매주 새로 들어오는 신간들을 마음껏 읽을 수 있지요. ‘방주(Ark)’라는 이름 뜻처럼 일상의 치열한 경쟁을 피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만 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네이버 예약을 거쳐 1시간 50분 동안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입장료 8,800원에 아메리카노, 아이스티 등 기본 음료가 포함되어 있으니 가성비도 좋은 편입니다. 연인이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프라이빗한 다락방을 추천합니다. 냉난방이 별도로 이루어지는 독립공간이지만, 모두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큰 소리를 내거나 뛰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위치 :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덕목5길 122-11
-영업시간 : 수~일 11:00~17:00 (매주 월요일, 화요일 휴무)
03.
모리티아
빔프로젝터가 놓여있는 아늑한 다락방, 동화같이 예쁜 핑크 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풍 룸, 그리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회의실까지. 성수동 모리티아에서는 여러 가지 콘셉트의 테마 룸을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습니다. 각 룸은 사전 예약 후 이용 가능한데요. 그중에서도 복층으로 꾸며진 다락방은 폭신한 쿠션과 카펫, 은은한 조명, 계단을 활용해 만든 책장 등, 나만의 아지트를 꿈꿨던 이들이라면 누구나 마음에 들어 할만한 아늑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끕니다. 공간이 작은 편이 아니라서 영화 관람에 목적을 둔 소모임이나 생일파티를 즐기기 적합해 보입니다. 프랑스 버터와 유기농 달걀, 벨기에 다크초콜릿으로 만든 수제쿠키와 함께라면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이 더욱 달콤해집니다.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5길 10
-영업시간 : 월~토 08:00~21:00 (매주 일요일 휴무)
04.
커피 트웰브 중앙동 12시
커피 트웰브 중앙동 12시는 직접 로스팅한 산지별 커피를 6성급 다락방에서 맛볼 수 있는 논 디저트 카페입니다. 실내 층고가 낮고 애장품으로 추정되는 액자가 가득해 카페 전체가 사장님의 비밀창고 같은 느낌이 듭니다. 2층 다락방은 너무 좁아서 허리를 반쯤 숙이고 걸어야 하지만, 안락한 빈백이 있으니 잠깐의 불편함은 감수할 만합니다. 손에는 핸드드립 커피, 다른 한 손에는 좋아하는 책 한 권. 이 조합이라면 다락방에 자발적으로 고립된 채 12시간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페가 위치한 부산 중앙동 일대는 일제강점기에 산을 깎아 인위적으로 만든 상업지역으로, 주변 건물 대부분 주차장이나 엘리베이터 같은 편의시설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특징인데요. 그 불편함이 오히려 다락방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위치 :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로135번길 13-1
-영업시간 : 월~금 11:00~19:00, 토 11:30~18:00 (매주 일요일 휴무)
05.
가나다락
커피트웰브 중앙동12시가 레트로의 성지라면, 가나다락은 뉴트로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신상 핫플입니다. 바깥에 놓인 널찍한 평상과 초록색 우유 콘테나만 보더라도 카페의 분위기와 콘셉트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지요. 실내에도 낡은 카세트, 손으로 채널을 돌리는 TV 등 추억의 소품이 가득합니다. 흘러나오는 노래조차 누군가의 사연이 흠뻑 묻어있을 법한 추억의 명곡입니다. 듣고 싶은 음악이 있다면 쪽지에 적어 사장님께 보여주면 됩니다. 남은 일은 디저트를 먹고 음악을 듣고 만화책을 읽고 레트로 오락을 즐기는 것. 안방마님 구름이(페르시안 고양이/5살)와 놀아주기만 해도 하루가 훌쩍 지나버릴 테니, 한가한 날 방문해 여유롭게 머무르길 추천합니다.
-위치 :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명서로 20
-영업시간 : 수~월 12:00~24:00 (매주 화요일 휴무)
취재. 한국관광공사
※ 위 정보는 2022년 10월에 등록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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