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박영훈', 이동훈, 유일한 초단 바둑리거 유창혁,최명훈,송태곤 등 기존강자들 리그입성, 조혜연 여성기사론 유일 |
▲ 3월 8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예선결승, 조혜연 9단(중앙)이 유일한 여류기사로 본선무대를 밟게됐다. |
- 초단러쉬, 막판에 전멸, 이동훈 초단만 살아남아 - 유창혁, 최명훈, 송태곤 등 리그 복귀 - 조혜연 유일한 여류기사로 리그 등록
"입단대회를 다시 치르는 딱 그 기분일 겁니다.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은 진짜 프로가 된 기분이겠죠. 1년간 선수가 되느냐 마느냐의 기로니까, 오늘은 여러 예선 결승중에서도 가장 큰 판 입니다."
2012년 한국바둑리그에 진입한 10여명의 선수명단을 보며 김영삼 9단(인삼공사 감독)이 한 말이다. 한해동안 바둑리거로 활약할 '진짜 프로'를 선정하는 예선이 3월 8일 끝났다.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KB국민은행 2012 한국바둑리그 예선'에서 유창혁 9단, 최명훈 9단, 조혜연 9단, 송태곤 9단, 박승현 7단, 온소진 6단, 유재호 4단, 최기훈 4단, 이호범 3단, 이동훈 초단이 본선에 들었다.
이들 10여명의 예선통과자들은 3월 5일부터 치른 예선에서 평균 4~5연승을 거둬 리그 본선무대에 발을 디뎠다. 10명의 통과자들은 40명의 랭킹시드와 합쳐 총 50명의 바둑리거로서 올 한해 '한국바둑 최고,최대의 무대'에서 활약하게 된다.
한편 이번 예선결승에는 총 7판에 새내기 초단들이 대거 진출해 바둑리그 '초단러쉬'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으나 예선결승에서 기존 강자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초단들의 실력이 바둑계에서 너무 고평가 되어 있다'는 일부 리그 감독들의 평가와 일치하는 현상이다.
유일하게 '초단' 본선리거로 이름을 등록한 이동훈 초단은 "내가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초단들의 실력이 약한 게 아니라 경험이 부족한 것이에요"라고 같은 프로 초단들의 실력을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이동훈 초단은 올해 리그 목표로 "승률 반타작(50%)"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98년생 이동훈 초단(중 2)은 국내 최연소 기사다.
김영환 감독(KIXX)은 초단들이 예선결승에서 대거 탈락한 현상에 대해 "초단들끼리 붙어서 떨어진 경우도 있고, 경험부족도 있고해서 뭐라 단정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edia.cyberoro.com%2Fphoto%2F201203%2F20120308-league-doss.jpg) ▲ 일찍부터 주목받은 현역최연소기사 이동훈 초단이 드디어 바둑리거가 됐다. 초단들의 막판 뒷심 부족과 대비해서, 유창혁 9단과 최명훈 9단의 선전이 특별히 눈에 띄는 예선결과였다. 유창혁 9단은 김현찬 초단을 최명훈 9단은 변상일 초단을 이겼다. 유 9단과 최 9단은 '축하한다'는 주위의 인사를 뒤로한 채 담담한 표정만을 지었다.
2012년 바둑리그는 랭킹시드로 본선에 들어간 조훈현 9단(53년생), 이창호 9단(75년생)과 함께 유창혁 9단(66년생) 최명훈 9단(75년생)이 최고령 클럽을 형성하게 됐다.
한편 2011년 '금녀'의 땅이었던 한국바둑리그는 조혜연 9단이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입함에 따라 그 벽을 허물 수 있게 됐다. 조혜연 9단은 인터리그에서 스마트오로 팀에 속해있다. 사이버오로에서 선수선발하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조 9단은 '김수광 기자와 인터뷰에서 말했다'며 즉답을 회피(?!).
2012년 한국바둑리그는 전년도 8개팀에서 사이버오로 등이 합세해 총 10개팀으로 늘어났다. 선수선발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사이버오로는 제10구단으로 지난 3월 9일 참가를 확정했으며 한종진 8단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79년생 한종진 감독은 19개팀 감독중 가장 어리다. 한 감독은 "선수 선발에 집중하겠다. 획기적인 선발을 해보려 한다"고 팀구성에 대한 밑그림을 밝혔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edia.cyberoro.com%2Fphoto%2F201203%2F120308-b02.jpg) ▲ 초단러쉬! 그러나 예선결승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초단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영롱, 김현찬, 황재연, 정두호, 류수항, 변상일 끝내기 Talk ○●.. 얘들아 축하하지마~! 유창혁 9단, 주위에 모여든 후배들 기사들의 축하인사에 농담조로 웃으며 한 말. 설마 예선에서 계속이기고 본선무대까지 갈 줄 몰랐다면서, 바둑리그 TV 해설을 많이 맡아온 유창혁 9단이기에 선수와 TV 해설자중 어떤 것이 효율적인지는 이제 분명히 드러날 전망.
○●.. 4천왕 팀도 가능하다 기자들이 만들어 본 가상의 팀, 이창호 9단을 주장으로 뽑고 난 후, 조훈현 9단, 유창혁 9단을 연속으로 지명한다. 예선에서 떨어진 서봉수 9단을 락스타리그로 초청해 본선에 올리면 '최초의 4천왕팀'을 만들 수 있다는 것. 다만 20년전 쯤이어야 최강팀이라는 게 문제.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edia.cyberoro.com%2Fphoto%2F201203%2F120308-b03.jpg) ▲ 예선결승 전경, 많은 기자들이 취재를 왔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edia.cyberoro.com%2Fphoto%2F201203%2F120308-b05.jpg) ▲ 예선결승 전경, 선수들의 모습을 담기위해 기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촬영시간은 대국시작후 10분이 주어진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edia.cyberoro.com%2Fphoto%2F201203%2F120308-b04.jpg) ▲ 이동훈 초단의 대국모습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edia.cyberoro.com%2Fphoto%2F201203%2F120308-b06.jpg) ▲ 송태곤 9단, 정두호 초단을 이겼다. 넷마블의 양건감독은 전처럼 송태곤을 전격 발탁할까?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edia.cyberoro.com%2Fphoto%2F201203%2F120308-b07.jpg) ▲ 조혜연 9단의 대국모습, 본선에 진출한 유일한 여류프로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edia.cyberoro.com%2Fphoto%2F201203%2F120308-b08.jpg) ▲ 세상에는 경험이란 것이 있다. 초단에게는 그런 것이 부족하다. 최명훈 9단은 변상일 초단을 이겼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edia.cyberoro.com%2Fphoto%2F201203%2F120308-b09.jpg) ▲ 박승현 7단도 본선에 올랐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edia.cyberoro.com%2Fphoto%2F201203%2F120308-b10.jpg) ▲ 올해 한국리그 예선 통과 최고령기사의 타이틀을 거머쥔 유창혁 9단!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edia.cyberoro.com%2Fphoto%2F201203%2F120308-b11.jpg) ▲ 후후. 내 예상대로군. 김영삼 감독(인삼공사)이 대진표를 보며 무엇인가를 적고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edia.cyberoro.com%2Fphoto%2F201203%2F120308-b12.jpg) ▲ 조혜연 9단이 사이버오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edia.cyberoro.com%2Fphoto%2F201203%2F120308-b13.jpg) ▲ 이동훈 초단이 차민수 감독(한게임)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 "우리팀 올래? 선수가 가고 싶은 팀이 있다면 팀을 선택하는 제도도 만들 의미가 있다"고 말하는 차민수 감독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edia.cyberoro.com%2Fphoto%2F201203%2F120308-b14.jpg) ▲ SK에너지팀의 윤현석 감독과 KIXX의 김영환 감독이 선수선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edia.cyberoro.com%2Fphoto%2F201203%2F120308-b15.jpg) ▲ 제10구단으로 참가한 사이버오로, 감독은 한종진 8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