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하면 하나님이 들어 쓰십니다"
[고린도후서 12: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아프리카 부족 중에서도 가장 용맹하고 전투적인 부족은 마사이족입니다.
그런데 그 부족의 대추장이 된 선교사님이 계십니다.
바로 안찬호 선교사님인데요, 어떻게 그가 대추장이 되었는지 그의 책 <들어쓰심_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에 나오는
그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무속인이셨던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가업을 이어 가길 바랬지만 아버지는 거부했고,
이 때문에 아버지와 어머니는 집에서 쫓겨나 이때부터 우리 가족은 지독한 가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강원도 도계 탄광촌 광부였던 아버지는 규폐병으로 그가 중1때 세상을 떠났습니다.
학교에서 물로 허기를 채우는 날이 많았고, 고등학생 때 학비를 벌기 위해 방학 때마다 탄광에서 일했습니다.
그러나 돈이 없어 결국 고등학교를 중퇴할 수밖에 없었고 아버지처럼 광부가 되었습니다.
고된 광부 일에 지친 그는 날마다 술로 세월을 보냈습니다.
어느 날, 탄광에서 일하던 중 갱도가 무너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함께 갱 속에 갇힌 광부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자네, 예수를 믿나?”
어이가 없었습니다.
‘갱이 무너져 죽게 생겼는데 아무 쓸모도 없는 예수 타령이란 말인가’
그래서 “예수는 알지만 안 믿어요!”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그가 내 손을 잡으며 침착하게 말했습니다.
“내 경험상 우리는 여기서 살아나지 못할지도 몰라.
천국과 지옥이 있다면 너는 죽어서 어디로 갈 거라고 생각해? 지금도 늦지 않았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어. 어떻게 하겠나?”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하고 그의 말을 듣기로 했습니다.
무릎을 꿇고 영접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면서 급기야 대성통곡을 하다가 의식을 잃었습니다.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습니다.
그는 기적적으로 구조되었으나 복음을 전해 주었던 광부는 죽고 말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나를 살리고 정작 자신은 죽었구나” 라는 생각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고, 교회에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후 그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아프리카로 영원히 가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었고 아이들도 걱정됐지만 순종해서
마침내 1991년 그의 나이 40세에 케냐의 마사이족 땅을 밟았습니다.
선교지를 찾으러 다니다가 한 식당 앞에서 원주민이 다가오더니 선교사냐고 물었고 그렇다고 하자
그는 소리를 질르며 말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은 살아계십니다.
난 이곳에서 매일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저는 제레미아 전도사입니다”
너무 놀라 어떻게 알고 기다렸느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매일 기도했습니다.
우리 마사이에게 복음을 전할 선교사를 보내달라구요.
한 달 째 기도하는 중인데 하나님이 그때 마다 ‘보내줄께, 기다려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바로 기도의 응답입니다!’
“제가 선교해야 할 곳이 어디입니까?”라고 묻자 전도사는 “매우 위험한 곳”이라며 마사이 마을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그의 선교지 사역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는 사전에 케냐어를 공부하지 못했고 영어 실력은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약한자를 강하게 하시는 분이셔서 그를 들어쓰셨습니다.
다음은 그의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마중 나온 원주민을 따라 무려 7시간을 걷고 나니 그 원주민은 이 이상은 위험하다면서 돌아가 버렸다.
원주민이 떠나 버린 뒤 머리에 사자털을 뒤집어 쓰고 얼굴과 몸에는 핏칠을 한 마사이족 7명이 나를 에워 싸고
가죽끈으로 묶어 나무에 매달았다.
그리고 뭔가를 물었지만 나는 아프리카말은 물론 영어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눈을 가고 기도하며 무조건 “예스”라고 크게 대답했다.
그랬더니 그들은 놀라면서 내 옆구리를 창으로 쿡 찌르더니 다시 한번 나에게 뭔가를 물었다.
뭔가 잘못돼 간다는 느낌을 받은 나는 괴롭히지 말라는 뜻으로 이번에는 “노”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들은 자기들끼리 한창 얘기한 후 조용히 다시 물었다.
나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죽든지 살든지 주님 맘대로 하시라는 의미로 “오케이”라고 대답했다.
이렇게 세 번의 질문과 대답이 오가자 그들은 나를 풀어주더니 그 중 제일 높아 보이는 마사이족이 나를 끌어안고
내 얼굴에 침을 뱉었다.
그 동안의 두려움도 잠시 너무 화가 난 나는 죽기살기로 그의 얼굴에 침을 뱉어버렸다.
이제는 죽었구나 하는 예상과는 달리 나는 그날 저녁 소똥으로 만들어진 집으로 안내됐고 안에는 여자가 대기하고 있었다.
마사이족 추장의 세번째 부인이었다 (물론 아무 일도 없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그들의 지도자로 추앙받았고, 결국 대추장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당시 그들이 나에게 한 첫번째 질문은 “이곳에 들어오면 죽는다.
그래도 들어 오겠는가?”라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살려주면 이곳을 나가겠는가?”라는 질문이었다.
세번째는 “그렇다면 우리와 영원히 살 것인가?”라는 것이었다.
정말 그들이 원한 것과 내 대답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셈이었다. 나와 달리 미리 현지 언어를 미리 배웠던 이전의 선교사들은 똑같은 질문에 겁을 먹고 나와는 다른 대답을 했고 그들 중 일부는 그들의 창에 찔려 죽음을 당했다.
또 얼굴에 침을 뱉는 것도 상대방을 환영한다는 의식(물이 부족해 자기 몸 속의 물을 상대방에게 선사한다는 의미)이었고,
자기의 부인에게 귀한 손님을 접대하게 하는 것도 역시 그들의 오랜 관습이었다.
하여간 그 모든 것은 내 의사와 상관없이 주님이 예비하신 결과였다.🌱
[로마서 14:7~8]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는 명언이 생각나는 선교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케냐에서 22년째 사역 중인 안 선교사님은 마사이족 거주지에 24개 교회를 세웠고, 44개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3개의 중,고등학교, 1개의 신학대학을 세우셨습니다.
“내가 순종하면 하나님이 들어 쓰십니다.”
주님의 들어쓰심을 강력하게 말씀하시는 안찬호 선교사님은 ‘아펜젤러 선교대상’, ‘한인세계선교사 선교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그는 성공적 사역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님은 너무나도 무능하고 우둔한 저에게 구원을 주시고 사명을 주셨습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갈라디아서 6:14]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 위대하신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약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일을 믿고 맡길 사람을 찾으십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아는 것이 많고 능력을 갖춘 사람이 아닌 그분이 말씀하시면 아무 말없이 기쁘게 따르는
순종의 사람입니다.
나의 모든 생각과 계획을 내려놓고 오로지 하나님만 의지하고 신뢰하는, 온전한 ‘그의 사람’을 찾으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바로 ‘그 사람’이길 바라십니다. 당신을 들어쓰길 원하십니다.
나의 교만을 죽이면 내 주변이 살고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회복되면 나와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도 회복됩니다.
우리 모두 광부가 죽어가면서 전했던 십자가, 선교사가 되어 수없이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전했던 십자가를 생각하며
우리 또한 주님이 들어 쓰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 연약한 자를 들어 쓰시는 하나님 아버지!!
안찬호 선교사님을 통해 들어쓰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연약하지만 하나님의 “들어쓰심”에 순종했고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아프리카 오지에서 생생하게 경험했던 선교사님처럼
우리도 미약하나마 누룩처럼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가진 천국백성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영향력 있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을 온전히 내 마음에 모시고 주인삼아 그리스도의 생명이 내 안에 살아 숨쉬고
내 안에 말씀이 살아서 역사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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