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육 맛있게 삶는 방법

수육 삶는 시간도 중요하지요~
기온이 훅 떨어졌네요.
김장철인데 집에서 직접 하시는 분들 숙제 다 하셨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돌아오는 주말이 디데이에요.
며느리 임무 수행하러 출동할 예정인데요.
그날 김장과 더불어 꼭 준비해야 하는 게 바로 돼지고기잖아요.
갓 담은 김치와 굴과 함께 먹으면 끝장나게 맛있는 그것!
저는 방 빼야 하는 묵은 것들 처리하기 위해 먼저 만들어 먹었네요.
수육 맛있게 삶는법
누린내 제거는 물론이고, 촉촉하면서도 얇게 잘 썰 수 있는 노하우까지 알려드릴게요~
<재료>
삼겹살 or 목살용 1 근 (600g)
물 600 cc, 된장 2 큰 술, 양파 중간 크기 1개, 맛술 2 큰 술,
커피가루 1 작은 술, 월계수잎 1장
돼지고기는 삼겹이나 목살 등 취향껏 준비하시면 되세요.
저는 살짝 기름지더라도 촉촉한 걸 좋아하기 때문에 삼겹살 부위로 만드는데요.
담백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목살을 선택하시면 좋아요.
1. 압력솥이나 냄비에 4등분 한 양파를 깔고 그 위에 고기를 올린 후
물 600 cc를 붓고 월계수 잎을 1장 띄워줘요.
대파를 1대 넣어주시면 더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월계수잎은 정육점에서 서비스로 받은 거 활용했고요.
이건 향기 강하기 때문에 1, 2장 정도만 넣으시면 되세요.
2. 거기에 맛술 2 큰 술, 된장 2 큰 술, 커피가루 1 큰 술을 넣어 잘 풀어주세요.
소주를 넣으셔도 되는데 기왕이면 단맛이 첨가된 맛술 넣으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된장은 밑간도 되면서 누린내도 잡고요.
커피가루는 먹음직스러운 색을 내주고 역시 누린내 잡아줘요.
3. 이제 뚜껑을 닫고 익혀주는데요.
센 불에서 삶는데 압력솥이 미친 듯이 김을 내며 딸랑거리기 시작하면
센 불에 10분 정도 더 놓은 후
약한 불로 10분 정도 뜸을 들이시고 불을 끄면 되세요.
냄비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센 불로 끓이기 시작해서 중간불에서 30분 정도 끓이고
약한 불로 10분 정도 뜸을 들이시면 되세요.
이걸 이용하면 무조건 속까지 잘 익기 때문에 따로 확인할 필요가 없지만,,
냄비를 이용할 경우에는 수육 삶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불의 세기가 집집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중간에 고기를 젓가락 등을 이용해서 한 번 깊게 찔러 보셔야 해요.
덜 익은 경우에는 핏물이 나오거든요.
그럼 조금 더 삶으면 되겠죠!
4. 조리된 것 꺼내서 15분 정도 식힌 후
과도처럼 얇은 칼로 잘 썰어 예쁘게 담아내면 되세요.
제 경험상
살이 뭉개지지 않도록 썰기 위해서는 얄팍하면서 긴 칼이 좋더라고요.
너무 크기 않도록 적당한 두께로 먹기 좋게~
김치와 함께 담아내시면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일 년 먹을 식량 넣기 위해 전 김치냉장고 정리 열심히 하고 있어요.
돼지고기는 묵은 김치나 새 김치 어떤 것과도 찰떡궁합이죠!
참 저는 아까 고기 살짝 식히는 과정에서 키친타월로 겉면을 눌러서 기름기 좀 닦아내었어요.
너무 기름지면 느끼하니까요~
안은 촉촉하게 육즙 남아있게 하지만 겉에 기름 줄줄은 피하도록 신경 써주시면 좋죠.
이렇게 먹는데 굴이 없어 살짝 아쉬웠네요.
주말에는 여기에 굴도 더해서 많이 먹어야지!!
수육 맛있게 삶는법은 한 번에 재료들 다 넣고 진짜 삶. 기. 만! 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직접 해보면 생각보다 정말 간단해요.
솔직히 제가 요리하는 주부가 되다 보니 보쌈 시켜 먹는 건 돈 아까운 ^^;;
좋은 고기로 직접 맛있게 만들어 드셔보세요~
첫댓글 어제 봉사하는 곳에서 수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양파는 다듬어서 통째로 넣고 삶아야 한다고 합니다. 김장하고 남은 파뿌리는 깨끗히 씻어서 고기 삶는데 넣으면 고기맛이 좋다고 합니다. 된장은 그냥 넣는 것보다 고운 채망에서 풀어서 넣어야 텁텁한 맛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고기는 불을 조절해가며 2시간 30분 정도 삶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