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하던 빗줄기가 제법 성을 낸다.
비가 오며 날씨가 무더우니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많이 난다.
언젠가 어린시절
지금같은 무더운 날로 기억이된다.
아버지가 막내야 하며 부르시며 그릇을 내미신다.
"이게 뭐예요?" 하니
이 놈 마시고 더위 타지 말아라 하시며 주시던 그것.
그것이 익모초 즙이라는 것을 나중에사 알았다.
낫으로 키 큰 익모초를 잘라다
막내아들을 위해 즙을 내어 주시던 아버지.
그 쓴 익모초즙을 얼굴 한번 찡그리고 다 마셨던 나.
이렇게 날이 무더워 땀이 많이 나는 지금 같은 시간.
문득 시원한 바람 한자락 같은 아버지와의 추억이 꼬리를 문다.
첫댓글 돌도 먹어 봤어요.
거무티티푸르스름한 물.
치가 떨리도륵 쓰고
(하도써서 부르르 떨었다는 .,)
풋내가 진동하고....
많이 쓴걸로 기억이 나는데
저는 잘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배가 고팠나...ㅎ..
애 안설때 먹는 약인디요 ㅎㅎ
부인과에 좋은약으로 알려져 있지요.
저도 익모초 즙을 마신 기억이~~
엄마가 짜준 검은 액체........
저는 아바지가 만들어 주셨어요
더위 먹지 말라고....
마당 샘가에 빨래 돌에다가 익모초 한웅큼 또 돌맹이로 짓 이겨서..
一石님 표현처럼 거무티티 푸르스름한 즙이 나오면
얼른 손으로 쓸어 담아 겨우 한 종지가 될듯 말듯한 것을..
엄마는 얼른 마시라 채근하던
그 익모초 그 쓴 맛이라니..
푸른바다님 그 익모초를 드셔보셨군요
아~세상 가장 쓴맛이지요
날이 덥고 습하니 갑자기 익모초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 끝에는 아버지와의 흔적도 생각이 나구요...
건물은 모두 완공 되셨는지요?
터에 익모초가 있는데,
함 즙을 내서 마셔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