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대에 이어 오늘 고대 교수진들도 국정교과서 집필에 대한 참여거부를 선언했네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10141805371&code=940100
참여 인원은 한국사학과/사학과/역사교육과 18명 전원과 고고미술사학과 4명(2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음)이라고 합니다.
연대에 이어 이대, 고대도 했네요. 서강대도 할 준비라고 하고..
아 경희대도 이미 했군요.
기자하는 친구에게 들으니 서울대도 준비이라고 하니 엔만한 사학과가 있는 대학교 교수들은 전부 참여할 것 같습니다.
서울대가 어여 해야할텐데... 아무래도 국립대라 그런지 조금 늦네요.
그래도 어쨌든 역사학계 내 입지 상 서울대가 메인이고 그 의미가 클텐데 결단을 내려줬으면 좋겠네요.
국가에서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겠다는데,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라 할 수 있는 역사 관련 학계 교수들이 집필에 전원 보이콧하겠다는건
국가로서도 힘이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좋은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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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제 올렸던 글에서 말씀드렸던 것의 연장선에서,
이 문제를 어차피 여당이든 야당이든 교과서/수능 교육두고 정치 싸움하는 문제라 보기엔,
그것이 가지고 있는 의미의 측면에서 볼때, 특히나 역사하겠다고 이판에 뛰어든 70-80학번 출신 교수들에게는
자신들이 여태껏 공부해왔던 그리고 가르쳐왔던 것들과 자신들의 연구가 걸린 문제입니다.
거기에 근현대사를 전공으로 하고 있는 교수들이라면 더욱 그럴테구요.
그런 점들이 교수들이 이번만큼은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앞장서서 나서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매여있으면서 눈치보느라 사실 교수들이 이렇게 쉽게 움직이기 힘든데,
이번만큼은 앞장서 나서주고 있단 점에서 박수쳐드리고 싶네요. 진심.
첫댓글 와 멋지다
멋지십니다.
결국 뉴라이트만 남아서 온 국민에거 거부당하기를 기원합니다
아 자꾸 뉴트리아랑 헷갈림
@끝났다 크게 다른거 같진 않아요. 생태 교란종..
@끝났다 둘다 쥐새*들인건 똑같죠. 쥐*끼들.
@끝났다 뉴트리아가 그렇게 싫으신가요? 어찌 뉴라이트에 비교를 ㅜ.ㅜ
안타깝지만 거부당해도 사실상 별 방법은 없습니다. 교학사 교과서의 경우 검인정이고 선택의 여지가 있으니 외면당했지만, 국정화가 될 경우에는 저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거든요. 법에 따르면 교육감이 인정 교재를 발행할 수는 없지만 교과서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결국 좋으나 싫으나 국정 교과서를 쓸 수밖에 없죠. 이렇게까지 반대가 심했는데 밀고가는 걸 보면 죽어도 국정화는 하겠다는 입장인거고, 아무리 대다수의 학계가 반대를 해도 찬성을 하는 소수는 결국 있으니 (대표적으로 권희영 교수를 포함한 교학사 집필진) 교과서 집필에는 별 문제가 없을거고... 냉정히 말하면 이제와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래리존슨 없습니다.
다만 교수들의 집필 거부와 시위 및 투쟁은 국정 교과서가 얼마나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제도인지 강하게 어필을 한다는데서 충분히 의미가 있는 행동이죠.
@maverick45 제가 하고 싶던 말을 잘 써주셨네요~^^
뉴라이트이외에는 집필진에 남지않아 저들이 주장하는 바가 얼마나 허구인지 아직 모르시는 분들에게도 알려지기를 원하는 겁니다
우리학교 우리과도 얼른 동참해야하는데.ㅠ
지지합니다
진정한 교육자들이시네요!!!
저 와중에 김정배 전 총장은 뭐라 생각할까요. 다 자기 후학들이고 제자들일텐데.......정말 자신의 스승이었던 김준엽 총장처럼 후학에게 모범이되는 스승으로 남지 못하고 결국 학자로서의 명예를 스스로 짓밟았네요.
학계의 수치가 되기를...
그래서 저 선언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부 교수들에게 있어서는 선배, 혹은 스승과 같은 인물에게 맞선다는 게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선언에 참여한 것이기에 더 의미있고, 압박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댓글을 보니 명장밑에 약졸없고 졸장(?)밑에 강졸없단 말이 꼭 맞는건 아니라는걸 알고갑니다
"70년대 국정 교과서 집필진들이 현 집필진보다 훌륭하다는 것이 전반적인 의견입니다" 김정배 국편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한 말입니다. 5.16쿠데타를 "공산주의와 사회 혼란을 막기 위한 혁명"으로 묘사한 인간들이 더 훌륭하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후배들, 제자들이 어리석어서 선동당한다고 생각하겠죠. 사실 저 나이대 인물들, 게다가 나름 공부를 했다고 하는 인물들은 머리가 굳을대로 굳어서 답이 없습니다. 앞으로 뭘 해도 저 사람 의견을 돌리기는 힘들 겁니다. 틀린 걸 인정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차라리 본인의 틀린 생각에 현실을 어거지로 끼워맞출 사람이죠
서강대는 하시겠지요... 저의 스승님들이 안하실거 같지 않음
지지합니다
정부나 새누리당은 잘되었다고 생각 할 겁니다...mbc가 파업하니 노조 자르고 어용 경력직 대거 뽑았죠.
핑계김에 어용으로 대거 등용 할겁니다...그리고 mbc 모 아나운서들 처럼 ... 시간 좀 지나면 변절자도 나올테구요.
감사합니다. 수도권 소위 명문대 교수 자리에 있으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을 텐데 정말 감사하네요.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한 것이 지금의 사태를 만들었네요. 진짜 역사학자들의 용기있는 결단에 큰 지지를 보냅니다.
서울대 규장각에는 굉장한 극우성향의 교수님 한 분이 실권자로 계시다는데 그래서 늦나요?
그 양반 누군지 딱 알겠네요
mb정부때 문화체육부 장관을 지냈던 최강식 교수도 서명했다고 하네요.
지식인들의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학생,교수들 모두 함께하길...
중앙대 교수들도 움직이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