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 달린 짐승 함부로 집에 들이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친구라고 믿고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마누라랑 후다닥~후다닥~ 붙어 먹는 놈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 짐승이 내 친구였습니다. 그 상대자는 지금의 내 마누라 입니다.
친구라고 찾아와서 음료수 대접하려고 마누라에게 좀 사오라고 해도 둘이 눈 마주치고 쳐다보면서 한다는 말이 (당신이 갔다와)
그래서 순간적으로 (그래~ 너희 둘을 시험해 보겠다) 하고는 나갔지요.
그리고 시간을 충분히 주기 위해서 천천히 걸어서 슈퍼에 가서 이것저것 사가지고 왔습니다.
들어와서 보니 이 개새끼는 하도 급했는지 바지 자크도 다 올리지 못한 상태로 서있고 마누라는 부엌에서 창문 열고 열을 식히고 있더라구요. 다가가서 보니 눈이 사팔이 되어 있고 얼굴이 하얗게 변해있고 앞과 옆머리카락은 땀으로 젖어있더군요.
속으로 한숨만 나왔습니다.
순간 어린 아이들이 떠오르더군요.
엄마가 없으면 안되는 나이였기에 그냥 참기로 하고 모르는 척 음료수 마시자고 했더니 개새끼는 그냥 가더란 말입니다.
그리고 그 새끼 툭하면 놀러 오더라구요.'
같이 여행도 갔습니다.
그러면서 죽 지켜보니 이건 참 둘다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들 같았습니다.
그래도 아무에게도 아무말 안했습니다.
그냥 하는 꼬라지 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아이들이 다 자라니 전부 엄마 편이 되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에서 날 시험에 붙여 달달 볶으니(20여년을...) 그것에 열중하느라 다른걸 챙기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식들이 다 나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그 개새끼가 날 찾아왔습니다.
쫄딱 망해서 나에게 붙어 살려고 온 것입니다.
마누라도 눈치 챘는지 내가 어찌 할지 걱정스럽고 겁먹은 표정이었습니다.(마누라가 좋다고 했으면 원하는 대로 받아주었을 겁니다. 남자 하나로 부족한 여자니까....)
그래서 밖으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이야기 하면서 (니가 사람새끼냐?) 했습니다.
그랬더니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엉엉~ 울면서 뒤돌아 사라지더군요.
그리고 그 개새끼는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마누라는 아직도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줄 압니다.
그러면서 자꾸 아이들과 자기 동생들과 수영장 건달들과 내 뒤통수를 때려서 돈을 챙깁니다.
아주 여차직 하면 내뺄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난 그냥 모르는 척 그대로 지냅니다.
왜냐하면 처음 만났을 때의 그 좋은 감정이 아직도 나에겐 그대로 남아있고 그때 납루한 옷차림의 아내에게
한 약속이 있었고 하느님이 당신의 법으로 이혼을 금하시기 때문입니다.
아내와 한 약속은 가난하게 힘들게 살았다고 해서 (내 옆에 꼭 붙어있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고목 나무의 매미처럼~~~
알파칸 올림.
첫댓글 이 새끼가 어느 날 날 찾아와서 대부 서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이놈이 이제 정신 차렸나?)해서 대부를 서주기로 하고 당일 날 나갔습니다. 당연히 아내와 아이들이 같이 올 줄 알았는데 처음 보는 여자랑 나타났습니다. 그 새끼의 수많은 애인 중에 하나 였습니다. 기가 차서 그냥 돌아설까 하다가 대부 서주고 같이 식사하고 헤어졌습니다. 집에 와서 생각하니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망가질까?),,,한숨만 나왔습니다. 처음 만나서 친구가 되었을 때 나에게 자기 자랑을 하는 데 (작년에 부가세 4000 만원 냈어) 4 억을 벌었다는 말입니다.1990년대 담배 값이 600원 하던 시절입니다. 그럼 지금 돈으로 일 년에 건 30억 입니다. 그렇게 매년 벌었다고 합니다. 그 많은 돈을 여자 밑 구멍에 다 털어 넣고 나에게 얹혀 살겠다고 찾아온 거지요. 여러분 같으면 받아주겠습니까? 그것도 60 세가 다 되어서...
마누라는 내가 지켜냈지만 그 새끼는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개새끼 사람 만들어 보려고 별 짓을 다해보았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때도 나는 그렇고 그런 개새끼들 하고 동호회 모임에서 열불나게 싸우고 있었고 그래서 내 마누라를 망가트리고 내 집안을 망가트리려고 계획적으로 달겨든 거 같습니다 만 지들 뜻대로 됩니까? 어림도 없지요. 날 시험한 개 같은 사제들도 정신 안 차리면 개 작살 날 줄 아시오.
처가쪽 사람들까지 달려드는 일이 왜 벌어질까 생각해보니 처가는 영천 최씨고 처의 외가가 전두환 전씨 집안입니다. 그래서 내가 3당합당안을 냈다는 걸 알고는 나에게 악심을 품은 것 같습니다. 경상도 사람들은 이런 이상한 감정이 아주 보수적으로 작용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지역적으로 꽁꽁 묶여있는 사람들이라 교육이 부족한 사람들일수록 지역성이 아주 강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전라도 쪽도 마찬가지니 누구를 탓할바가 아니지요. 영호남의 지역감정은 삼국시대부터 죽 이어오는 아주 나쁜 전통이긴 하지만 하도 오래된 감정이라 건드리지 않는 게 서로에게 좋습니다. ㅎㅎㅎ~
저 같은 경우는 지역감정에는 양비론자라 영호남에서 같이 죽이겠다고 달려 듭니다. 본적은 경북 상주지만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자라고 대학교만 영남대를 다니느라 경산에서 살았지요. 그리고 그 경산에서 아내를 만났습니다. 장인어른은 시골농부 셨지만 머리는 깨어있는 분이셨고....그래서 김영삼 찍고 다음엔 (김영삼이 해봤으니 김대중도 해보아야 한다)하시면서 김대중 찍으셨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그 선택은 세대갈등이 작용한 것 같았습니다. 같은 나이대의 노인들이 해야 한다는 세대갈등~ ㅋㅋㅋ
그리고 아내의 외사촌 오빠가 전두환 시대부턴지....자세히는 모르지만 영남대 경제학과를 나와서 공인회계사 공부를 하면서 서울에 와서 있었고 우리 집에도 자주 왔는데 전두환 전씨 가문의 빌딩(종친회)에서 일하면서 공부를 했지요. 그래서 아버지가 5공에 빼앗긴 회사를 찾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집에 불러서 부탁도 하고 했지요. 근데 그게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섰고 통일민주당에서 움직이다가 3당합당안을 편지로 보냈는데.....그게 노태우 손에 들어간 겁니다. ㅋㅋㅋ~
그러니 뭔일을 하나 처리를 할려면 걸리는 게 너무 많아요. 그래서 3당합당안을 내고도 아버지 돌아가시기 몇달 전까지 입 다물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말기에 여기서 처음으로 언급을 했는데 아버지께는 그 이후에 말씀 드렸지요. 참으로 오랜 세월을 할 일을 잘 해내고도 말 한마디 못하고 모든 걸 감내하며 힘들게 지내야 했습니다. 정치적 상황이 그걸 말해서 좋을게 하나도 없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시험을 거치고 그 연장선 상에서 내 주식은 전라도 경상도의 양면 공격으로 조금 오르면 공매도로 후들겨 패니 내가 돈이 안되는 겁니다. 팔짜가 기구하지요? ㅋㅋ~
그래서 이런 큰일(3당합당)을 해낸 사람은 그대로 정치권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겁니다. 근데 저는 정치를 하고 싶진 않았어요. 왜냐하면 우선 몸이 흔들흔들 바보고 말을 잘 못해요. 글로 쓰는 건 되는데 이상하게 말로 하려면 제대로 안됩니다. 발음도 나빠요. 그러니 정치인을 하겠습니까? 그러니 시골 가서 소 돼지 닭 키우면서 아내랑 재밌게 살고 싶었는데....그걸 못하게 반대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인생이 꼬인 거지요. 그래서 교회 시험에 들고 20 여 년을 휘둘리고 ....이게 참 사람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 죽지 못해 사는 거지요. ㅎㅎㅎ~
부모님 가시고 어디 마음 붙일 데가 없어요. 그냥 이젠 모든걸 혼자 결정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게 위험 부담도 크고 그래서 가능하면 외출도 자제하고 집에서 시간 보내고 마누라가 해주는 밥 먹고 의원과 약국에 가서 약 받아오고 거의 매일 헬스장엔 갔는데 이게 무리가 오는지 엄청 피곤해서 요즘은 조금만 피곤하면 안 갑니다. 그러니 좀 살만 하더라구요. 건강하고 싶어서 운동하는 건데 하루 종일 피곤해서 누워 있어야 한다면 잘못하면 큰 병 생깁니다. 헬스를 매일 가면 그런 증상이 나오더라구요. 이젠 나이가 들어서 매일 하는 건 무리라고 몸에서 신호를 보내는 거니까 억지로 피곤한데 갈 필요는 없는 겁니다. 근육 운동이란 것이 보기보다 에너지 소모가 많고 피로물질이 많이 싸이는 거 같아요. 유산소 운동이 아니라 그런 것 같습니다. 몸의 산소포화도가 높으면 피로물질이 빨리 배출되는 데 나이가 들어 폐활량도 줄어서 CO2 배출도 시원찮아서 그런 것 같아요. 비타민도 먹고 영양제도 먹고 해도 나이는 못 속이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