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반도체 주가 급락, 무슨 일이야: Dell FY 2Q23 review
안녕하세요. 삼성증권 문준호의 ‘반도체를 전하다’입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섹터 주가 흐름이 나쁘지 않았고, 목요일까지는 오히려 급등하는 모습까지 보였는데요.
금요일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해야 했습니다 (SOX -6%, NVIDIA -9%, AMD -6%, Intel -4% 등).
이토록 가파른 급락은 반도체의 고객사 Dell이 원흉이었습니다.
Dell은 목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숫자들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업황 전망이 우려를 키웠습니다.
■ Dell FY 2Q23 실적 컨퍼런스콜 takeaway
- 소비자와 기업 PC 모두 수요 둔화세
- 기업 PC 고객사들이 다양한 이유(채용, 예산 등)로 구매 지연 중
- 올해 PC 출하량이 2.9억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 (-13% y-y)
- 한편 기업 PC 구매를 지연하는 고객사들은 서버 구매도 둔화
- 고객별로 봤을 때, 대형 고객사들의 구매가 둔화되고 있음
- 차기 분기 서버&스토리지 부문 매출증가'율'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 등
우선 소비자 PC 수요가 부진한 것은 익히 알고 있던 사실입니다만,
기업 PC 수요 둔화를 언급하고 결국 PC 출하량이 13%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은 부정적이었습니다.
AMD나 Intel도 내부적으로 PC 전망을 하향했다고 언급한 바는 있지만 구체적 숫자를 제시한 것은 Dell이 처음입니다.
또한 대형 고객사들마저 주문을 미루고 있다는 점이 걱정스럽습니다.
이들은 서버 쪽에서도 큰 고객이기도 할텐데, 관련해서도 둔화되고 있다고 하니까요.
PC와 서버에 대한 부정적 코멘트들이다 보니 프로세서와 메모리 주가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시장에 노출되어 있어도, 이익과 주가 희비는 얼마든지 엇갈릴 수 있습니다.
전방 수요가 위축될 때에는 1) 점유율이 확대되거나, 2) 사이클에 덜 민감한 구조적 성장성을 보유한 업체가 대안입니다.
계속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고, 이익 성장을 이어나가는 AMD가 이럴수록 더욱 차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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