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금. 열왕기하 22:1-20
개혁의 서막
하나님은 말씀으로 우리를 책망하십니다. 요시야는
성전 수리 과정에서 발견된 율법의 말씀을 듣고 자
기 옷을 찢으며 통회합니다.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
진 유다의 상태와 자신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삶의 기준인 말씀을 몰랐을 때는 현재의 어긋난 모
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말씀이 비추어지는
순간 추악한 죄의 면면이 우리 눈에 낱낱이 드러나
고야 맙니다. 이처럼 말씀은 날카로운 칼처럼 우리
속을 꿰뚫고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도까지 밝혀냅니
다. 하나님의 사람은 말씀이 자신의 삶을 해부하도
록 겸손히 내어드리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맙시
다. 하나님은 들으시며 살피시는 분입니다. 요시야
가 율법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 앞에서 겸비하여 옷
을 찢고 통곡한 것을 하나님께서 들으셨습니다. 그
리고 므낫세 시대에 선언하신 끔찍한 재앙을 요시야
의 시대에 내리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요시야의 통
곡을 긍휼히 여기시어 유다를 향한 심판을 그의 대
에는 넘어가게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을
떠나기 전에도 하나님은 히브리 민족의 통곡 소리
를 들으셨고 모든 땅에 재앙이 임하였을 때도 자기
백성인 이스라엘에는 그 재앙을 넘어가게 하셨습니
다. 이처럼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울음소리에 반드시
귀를 기울여주십니다. 오늘 나의 자그마한 신음도,
통곡하며 아뢰는 호소도 다 듣고 계십니다. 하나님
을 찾는 사람의 인생은 존귀합니다. 요시야는 불과
8세에 왕위에 올라 처음 8년 동안은 스스로 독립적
인 판단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왕위에 있은지
8년, 곧 요시야가 16세가 되었을 때 그는 조상 다윗
의 하나님을 찾았고 그 길로 행하였습니다. 이를 평
가하는 열왕기 기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
다고 말하며, '이 같은 왕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다'고 평가합니다. 사람이 인생에서 남길 수 있는
가장 큰 업적은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남기고 있는 이력은 하나님을 찾는 길 위에 있습니까?
오늘의 기도 / 말씀 앞에서 어긋난 삶을 애통해하며
주님의 긍휼하심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