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덕꾸러기 오래된 실업자에서 졸지에 서울에 중부시장에 큰손이 되니 주머니가
두둑한것이 밥을 안먹어도 든든하고 허리에 힘이 쫙 드러가서 발거름이
허리와 어깨를받처 주어 배를약간 내밀고 걸는것이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워
주변에 유흥주점들은 안가본 곳이 없고 모르는 주인이 없음은 물론이고
새로 들어온 종업원이생기면 상화차에 과일등 간식거리를 쟁반에 들고
보기좋은 맵시를 자랑하며 마담을 앞세우고 따라와 인사를 시키지 않는
가게가 없을 정도로 맨날 진탕진탕 붓고 마시기를 반복하다보니
술집을 해보면 술도 더 맘것 마실수 있을거 같고 잘만하면 큰돈도
벌수있겟다는 생각으로 술집주인들에게 이것 저것 귀동량을
하다가보니 성남시에 캬바레가 하나 나왔는데 먼가가 잘못되여
허가 취소를 당해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것을 인수하여 허가만
받으면 사장님은 다음 날에 와서수금을 해가시면서 되고 장사는
자신이 알아서 책임지고 잘 해나갈수 있으니 돈만 투자를 하시면
된다는 말을 듣고 올커니 좋아하고 생각이들어 단골집사장 말만듣고
투자를 하였는데 아 그만 그놈의 허가가 된다 된다 하면서 세월만가고
장사는 못하고 있는데 날마다 왠놈의 경비가 그리 들어가면서
계속해서 경비가 들어가고 시일이 차일피일 늘어지다가 주머니에 돈이
부족해저 건어물장사도 치워버리고 결국은 캬바레 사업도 장사는
해보지도 못하고 돈줄이 바닥나 폼나게 작만했던 집마저 팔아서
날아가 버리고 애가타는 동안 전국에 사주나 점을 잘본다는 사람들을 배놓지
않고 찾아 다니며 점을 본 덕분에 한가지 배운게 있는데 사주팔자나 점을보는것은
재료비도 안들고 영업 허가도 필요없고 가만보니 눈치만 빠르면 안될것이
없는 장사라는것을 알게되여 꼭 해보고 싶은 장사라고 생각되여 점집을
차리려고 구체적으로 생각하니 주역이라는것이 있더란다
올커니 주역을 하면 될거 같아 공부를 하려고 마음을 먹고보니 막연 하던차에
동아일보에서 여의도에 문화 센터를하는데 그 과목중에 주역이라하는
과목이 있어 공부하려고 여의도에 오게 되였단다 그곳에서 바로 나를 만낮고
막상공부를 하다보니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고 복잡하여 먼가 좋은게
없는가 하고 궁리를 하니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관상를 가르키는 학과가 있어
됬다 눈치가 빨라도 관상을보면서 눈치가 빠르면 딱이다 싶어
여의도에서 수없이 끝나는 시간에 함께 동행하여 나를 데리고 한국일보
문화센터가 있는 낙원상가를지나 안국동인가 하는곳에 동행하여 다니게 되였다
양학형이라고 하는 선생이 썬데이 서울인가 하는 주간잡지에 관상을 연제하시는
분으로 함께 공부를하게 되였는데 이게 또 공부를 할수록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들고 그러려니 개인교습을 집에서 한다는데 회비가 또 좀 더 비싼것이라
돈드는것은 딱 질색이라 개인교습은 빠지고 저만 <다리>등록을하고 배우게 되고
이친구는 돈이 아깝다면서 문화센터만 다니면서 공부를 하고 마첮다 어차피
점을보는것은 눈치로 때려잡고 <눈치가 7 공부는3 >보는것이지 아무리 배워도
입도 대지 못하는 사람들이 넘처나는 것을 숫하게 보아 왔기 때문에
공부한다고 되는것이 아니라고 하는 뿌리깊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곧바로
방배동에 사무실을 임대로 빌려 사주관상을보는 집을 차려 간판을
걸고 곧장 영업을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하는이야기가
키다리 자미두수<해석편>에올려진 글중에 하나인 의사부인에 사주를 보았다는
어느 도사의 이야기를 하는것이였다 <내용.. 점잔은 부인이 왔는데 생일생시만보고
다짜고짜 와 의사선생님이 바람이 나셨네 하더란다 그러니 부인이 고개를 푹숙이니까
의사선생님이 바람이 나면 잡기가 좀 어려운데요 하고는 경비가 좀 들어가는데 하고
우선 입고 있는 속옷을 하나 벗어 놓고가세요 하니 어리둥절해 하니까 옆에 방에 문을 열어주면서
손으로 들어가라고하니 두말도 없이 두러가서 벗어 주고 가더란다
그부인이 가신뒤에 바짝 달라 붙어서 어떻게 그렇게 알수 있는가 하고 물의니
점잖은 부인이 여기에 올때는 속으로 얼마나 애가 달았으면 오겠는가
여자의 몸에서 소독약 냄세가 나는데 이 냄세는 즉 병원에서나 나는 냄세이니
남자의 사주는 볼것도 없고 의사일것이고 의사 남편이 바람난일이 분명할터
의사남편이 바람이 날때면 문명 젊은 여자 일것 아닌가 할머니 하고 바람낮갰는가
돈이 많은사람은 경비가 쪼금든다고 하면 싸게 해줘서 고마워 하는게 아니고
믿음이 생기지 않아 오히려 딴데로 가기 일수인거야 하더란다 그러한 사주보는
사람을 친구로 알고 있다보니 공부라는것에 메달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화성 탐랑의 막무가네식 자신감과 여기저기 주서들은 정보가 많고 사람을 만나면 특별한
친화력이 있어 짤븐 시간에 가까운사람이 된다
첫댓글 대망 소설 속의 풍신수길도 그렇고 화탐은 뭔가 눈치가 장난 아닌거 같네요
탐랑이 눈설매가 매서운맛이 있어 옷장사를해도 잘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