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지마 니까야
보름날 밤의 큰 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싸맛티 시의 뿝빠라마에 있는 미가라마뚜 강당에 계셨다. 그 때에 포살일인 십오일, 보름날 밤에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의 무리에 둘러싸여 야외에 앉아 계셨다. 그 때에 한 수행승이 자리에서 일어나 윗옷을 한 쪽 어깨에 걸치고 세존을 향해 합장하며 여쭈었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제 질문을 허락하신다면,
세존께 어떤 점에 관하여 여쭙겠습니다.”
[세존] “수행승이여, 자리에 앉아 묻고 싶은 것을 말하라.”
그래서 그 수행승은 자리에 앉아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
즉 물질의 집착다발, 느낌의 집착다발, 지각의 집착다발, 형성(심리현상들)의 집착다발, 의식의 집착다발은 있는 것입니까?”
[세존] “수행승이여, 이와 같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 즉
물질의 집착다발, 느낌의 집착다발, 지각의 집착다발,
형성(심리현상들)의 집착다발, 의식의 집착다발은 있다.”
그 수행승은 말했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감사합니다.”
그 수행승은 세존께서 하신 말에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세존께 더 질문을 여쭈었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은 무엇을
그 뿌리로 합니까?”
[세존] “수행승이여,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은
욕망을 그 뿌리로 한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집착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과 같습니까 아니면 집착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과는 다릅니까?”
[세존] “수행승이여, 집착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과 같지도 않고, 또한 집착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과 다르지도 않다.
거기서 집착이라는 것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에 관한 욕망과 탐욕을 의미한다.”
[수행승] “그런데 세존이시여,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에 관한 욕망과 탐욕 가운데 다양성이 있을 수 있습니까?”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이여, 있을 수 있다. 수행승이여, 이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나의 물질적 형상은 미래에 이와 같이 되길 원한다. 나의 느낌은 미래에 이와 같이 되길 원한다. 나의 지각은 미래에
이와 같이 되길 원한다. 나의 형성은 미래에 이와 같이 되길 원한다. 나의 의식은 미래에 이와 같이 되길 원한다.’라고 생각한다면, 그와 같이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에 관한 욕망과 탐욕 가운데 다양성이 있을 수 있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존재의 다발들이라는 용어는 존재의 다발들에 어떻게 적용됩니까?”
[세존] “수행승이여,
1) 어떠한 물질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것은 물질의 다발이다.
2) 어떠한 느낌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것은 느낌의 다발이다.
3) 어떠한 지각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것은 지각의 다발이다.
4) 어떠한 형성(심리현상들)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것은 형성의 다발이다.
5) 어떠한 의식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것은 의식의 다발이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물질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과 조건은
무엇입니까? 느낌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과 조건은 무엇입니까? 지각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과 조건은 무엇입니까? 형성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과 조건은 무엇입니까? 의식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과 조건은 무엇입니까?”
[세존] “수행승이여,
1) 물질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도 네 가지 광대한 세계이고
조건도 네 가지 광대한 세계이다.
2) 느낌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도 접촉이고 조건도 접촉이다.
3) 지각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도 접촉이고 조건도 접촉이다.
4) 형성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도 접촉이고 조건도 접촉이다.
5) 의식의 다발이 출현하는 원인도 명색이고 조건도 명색이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존재의 무리에 실체가 있다는 견해는
어떻게 생겨납니까?”
[세존] “수행승이여, 이 세상의 배우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은
거룩한 이를 인정하지 않고, 거룩한 가르침을 알지 못하고,
거룩한 가르침에 이끌리지 않고, 참사람을 인정하지 않고,
참사람을 알지 못하고, 참사람에 이끌리지 않는다.
1)
그는 물질을 자아로 여기고,
물질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고
자아 가운데 물질이 있고,
물질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2)
그는 느낌을 자아로 여기고,
느낌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고
자아 가운데 느낌이 있고,
느낌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3)
그는 지각을 자아로 여기고,
지각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고
자아 가운데 지각이 있고,
지각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4)
그는 형성을 자아로 여기고,
형성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고
자아 가운데 형성이 있고,
형성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5)
그는 의식을 자아로 여기고,
의식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고
자아 가운데 의식이 있고,
의식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긴다.
수행승이여, 이와 같이 존재의 무리에 실체가 있다는 견해가
생겨난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존재의 무리에 실체가 있다는 견해는
어떻게 하면 생겨나지 않습니까?”
[세존] “수행승이여, 이 세상의 잘 배운 거룩한 제자는 거룩한 이를 인정하고, 거룩한 가르침을 알고, 거룩한 가르침에 이끌리고,
참사람을 인정하고, 참사람을 알고, 참사람에 이끌린다.
1) 그는 물질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물질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물질이 있고,
물질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2) 그는 느낌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느낌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느낌이 있고,
느낌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3) 그는 지각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지각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지각이 있고,
지각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4) 그는 형성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형성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형성이 있고,
형성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5) 그는 의식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의식을 가진 것을 자아로 여기지 않고
자아 가운데 의식이 있고,
의식 가운데 자아가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수행승이여, 이와 같이 하면 존재의 무리에 실체가 있다는 견해는 생겨나지 않는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물질의 유혹은 무엇이고 재난은 무엇이고 그것으로부터의 벗어남은 무엇입니까? 세존이시여, 느낌의 유혹은 무엇이고 재난은 무엇이고 그것으로부터의 벗어남은 무엇입니까? 세존이시여, 지각의 유혹은 무엇이고 재난은 무엇이고
그것으로부터의 벗어남은 무엇입니까?
세존이시여, 형성의 유혹은 무엇이고 재난은 무엇이고
그것으로부터의 벗어남은 무엇입니까?
세존이시여, 의식의 유혹은 무엇이고 재난은 무엇이고
그것으로부터의 벗어남은 무엇입니까?”
[세존] “수행승이여,
1) 물질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쾌락이 생겨난다면
이것이 물질의 유혹이다.
그러나 물질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므로
이것이 물질의 재난이다.
물질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제어하고
물질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버리면,
이것이 물질로부터의 벗어남이다.
2) 느낌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쾌락이 생겨난다면
이것이 느낌의 유혹이다.
그러나 느낌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므로
이것이 느낌의 재난이다.
느낌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제어하고
느낌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버리면,
이것이 느낌으로부터의 벗어남이다.
3) 지각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쾌락이 생겨난다면
이것이 지각의 유혹이다.
그러나 지각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므로
이것이 지각의 재난이다.
지각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제어하고
지각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버리면,
이것이 지각으로부터의 벗어남이다.
4) 형성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쾌락이 생겨난다면
이것이 형성의 유혹이다.
그러나 형성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므로
이것이 형성의 재난이다.
형성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제어하고
형성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버리면,
이것이 형성으로부터의 벗어남이다.
5) 의식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쾌락이 생겨난다면
이것이 의식의 유혹이다.
그러나 의식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므로
이것이 의식의 재난이다.
의식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제어하고
의식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버리면,
이것이 의식으로부터의 벗어남이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면 의식을 지닌 이 몸과 외부의 모든 인상에서 나를 만들고, 나의 것을 만들고, 자만으로 이끄는 경향이 생겨나지 않습니까?”
[세존] “수행승이여,
1) 어떠한 물질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이 모든 물질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본다.
2) 어떠한 느낌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이 모든 느낌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본다.
3) 어떠한 지각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이 모든 지각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본다.
4) 어떠한 형성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이 모든 형성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본다.
5) 어떠한 의식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이 모든 의식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본다.
수행승이여,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면, 의식을 지닌 이 몸과 외부의 모든 인상에서 나를 만들고, 나의 것을 만들고, 자만으로
이끄는 경향이 생겨나지 않는다.”
이때에 어떤 수행승의 마음에 이와 같은 생각이 일어났다.
[수행승] “물질은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느낌도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지각도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형성도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의식도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어떤 자아가
자아가 아닌 것이 만들어낸 행위들에 영향을 주는 것인가?”
세존께서는 그 수행승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읽고
수행승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이 세상에서 어떤 어리석은 사람은
무지하고 몽매해서 그의 마음이 갈애에 의해 지배되면서도,
이와 같이 ‘물질은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느낌도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지각도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형성도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의식도 나의 자아가 아닌 것 같다. 어떤 자아가
자아가 아닌 것이 만들어낸 행위들에 영향을 주는 것인가?’라고
스승의 가르침을 앞지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여러 가지 것에 대해 그때 그때의 경우에 따라 질문을
통해서 나에게서 수련을 받았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질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할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관찰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느낌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할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관찰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각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할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관찰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형성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할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관찰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식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할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관찰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물질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모든 물질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써 관찰해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느낌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모든 느낌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써 관찰해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지각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모든 지각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써 관찰해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형성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모든 형성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써 관찰해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의식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모든 의식은 ‘이것은 내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써 관찰해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관찰하면서 많이 배운 거룩한 제자는
물질도 싫어하여 떠나고, 느낌도 싫어하여 떠나고, 지각도 싫어하여 떠나고, 형성도 싫어하여 떠나고, 의식도 싫어하여 떠난다.
싫어하여 떠남으로써 평온해지고 평온해짐으로써 해탈한다.
해탈하면 그에게 ‘나는 해탈했다.’ 는 앎이 생겨난다. 그는 ‘태어남은 부수어지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다. 해야 할 일은 다 마치고
더 이상 윤회하는 일이 없다.’라고 분명히 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그들 수행승들은 만족하여
세존께서 하신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법문이 설해지는 동안 육십 명의 수행승들의 마음이 집착 없이 번뇌에서 해탈되었다.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