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는 부유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계명을 잘 지켜 왔으며
영원한 생명을 추구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습니다.
그의 질문에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라는 결의가 담겨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그는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갑니다.
예수님의 한 말씀으로 그는 자신의 약점을 되었고 부족함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지닌 힘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우리의 마음까지도 꿰뚫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
하느님을 믿고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영원한 생명일까요?
구원일까요? 물론 우리는 그것들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전부인가요? 우리의 내면에는
하느님 나라라는 지고한 가치를 향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현세에서도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부자가 되기를 원하고, 성공하기를 원하며,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기를 바랍니다.
오직 현세의 안락함을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눈은 하느님 나라뿐 아니라
세상의 나라까지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어정쩡하게 양다리를 걸친 모습이 아니라
온전하게 모든 것을 내던지고 당신을 따르는 모습을 원하십니다.
어쩌면 이 말씀을 들은 지금 우리 얼굴이 복음의 부유한
사람처럼 울상이 되어 버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 슬픈 얼굴이 기쁨으로
가득 찬 모습으로 변화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 박형순 바오로 신부 -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