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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여행을 좋아하는 여시
미방 타임즈 스퀘어~
이번 탄이 마지막이겠지? 제발 그러리라 믿는다
그리고 이번 3편을 여는 잡설을 좀 하자면 미국 레스토랑은 대부분 opentable 이랑 resy로 예약하면 돼~ 앱 깔고, 미국 전화번호랑 이메일 넣고 예약 쭉쭉 하면 되고, 특히 혼여행객이나 2인 여행객의 경우에는 당일 오전이나 한두시간 전에 갑자기 식사 자리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아 이런데 일주일 전에 예약해야되겠지.. 지금 봐야 소용없겠지... 하지 말고 그때그때 잘 찾아보는 걸 추천해!
그리고 바 중에서 공연하는, 뭐 재즈나 그냥 음악이나 피아노 공연이나 스탠드업 코미디 하는 바들도 대부분 예약이 필요해... 이런데는 홈페이지 들어가서 누구 공연이다 하는 시간 맞춰서 예약하면 됨!
2월 7일(금)
아침 9시에 여는 루비스카페에 오픈시간에 칼같이 맞춰가서 브론테버거랑 쉬림프파스타 시켰어. 여기 오렌지주스는 가격에 비해 영 양이나 질이나 별로더라ㅠㅠ
개인적으로 쉬림프파스타는 걍 특별함을 못 느끼겠고, 브론테버거는 맛있었어!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느낌!
메트로폴리탄에 감. 저 스티커가 표니까 붙이고 다니면 돼. 그리고 일반 멧 입장권은 3일권으로 3일 내내 들어올 수 있는데, 이 표는 여행사 끼고 패스의 일부로 할인받아 구매한 표라서 딱 하루 입장할 수 있고 클로이스터스나 브로이어같은 별관 방문도 당일 안에 해치워야 하더라. 혹시 멧 이틀 이상 방문할 생각 있으면 표 살때 잘 알아보고 사!!!
10시 15분에 예약해둔 타미스 메트로폴리탄 도슨트 투어를 했는데 이게 타미스에서 신청해서 한 투어 중 제일 별로였어ㅠㅠ
도슨트 맡으신 분이 오늘이 이 투어 진행하는게 처음이라고 하시던데 진짜 아직 약간 정리가 안 되고 체계가 덜 잡힌 느낌ㅠㅠ
보기로 했던 그림 까먹기도 하고, 특히 압권은 몬드리안이랑 모딜리아니 헷갈린 거... 아니 KTX 타고가면서 봐도 모딜리아니인데 몬드리안이라고 하면 어떡해... 거기다가 이것도 몬드리안(사실 모딜리아니)라고 말했던 비슷한 화풍의 그림은 모딜리아니도 아니고 피카소 그림이었고... 아........
그리고 미국 미술사, 현대미술 위주로 투어를 진행하셔서 일반적올 멧 보러 온 사람들이 이걸 원하는 거 맞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물론 성의는 진짜 있으셨어 많이 알려주시려고 하고, 투어시간 초과해서도 계속 더 설명해주시고...
근데 좀 더 자리잡힐 때까지는 이것보다 차라리 멧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도슨트 투어 추천... 이건 나는 안들어봤지만...
여기 고흐 작품이 꽤 많아! 난 저 붓터치가 넘 좋더라
고대유물 짱 좋음... 물론 이집트 미라 저거는 멧이 직접 도굴 안했더라도 어디에선가 도굴당한 미라를 산거겠지만... 아 진짜 고대유물은 참 좋은데 어째 이런 강대국 박물관에서 만나는게 참 찝찝하긴 해...
신전(이건 도굴해온거 아니고 이집트 정부가 선물한거임)이 통째로 전시관 안에 복원되어 있다
여기 그 오션스 8에서 봤던!!! 멧 갈라 하던 그 장소!!!!!!!
나와서 어퍼이스트사이드를 좀 걸으면서 동네 분위기를 보다가
스미스&월렌스키에서 스테이크를 먹음. 필레 미뇽이었는데 스테이크도 맛있는데 같이 시킨 랍스타(10불 추가)가 너무 맛있더라...
애피타이저인 오징어 요리도 존맛인데 이거 먹고 스테이크까지 먹으니 양이 너무 많았어
숙소 들어와서 쉬다가 저녁에는 브루클린브루어리 투어를 갔어. 평일 5시부터 45분 간격으로 4회 하고,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고 결제까지 해야 함. 당일 예약하고 결제했고 $21 정도 했던거같아. 양조 과정 설명해주면서 맥주 4잔 줌! 주말에는 맥주는 안 주지만 프리 투어 한다고 하더라!
브루클린 브루어리에 좀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예약해둔 저녁식사 레스토랑이 있어서 적당히 마시다 일어남! 가다가 만난 벽화인데 뉴욕 힙 다 브루클린으로 갔다더니 이 지역(윌리엄스버그)에서 벽화, 그래피티 진짜 많이 봄!
소호는 한때 예술의 거리였지만 지금은 젠트리피케이션의 거리... 아니 패션과 명품브랜드의 거리래
이 레스토랑 이름은 Bâtard
3코스 디너였고, 연어, 소고기, 당근케익에 치즈를 추가해서 먹었어
연어는 맛있었는데 소고기 먹으면서부터 술이 좀 올라서 힘들더라. 그래도 소는 맛있었고 저 옆에 감자 무스가 진자 미친 버터맛나고 완전 감칠맛 쩔었어! 근데.... 레스토랑가서 치즈 시키지 마셈 진짜 너무 짜고 너무 먹기 힘들고 냄새나는 치즈 나옴ㅠㅠ 한국인 정서에 안맞는 맛이야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힘들게 먹었어ㅠㅠㅠㅠㅠㅠ 당근케익이 따뜻하고 존맛있어서 나를 위로해줬지만 진짜 치즈는 거의 악몽에 가까웠어... 돈주고 시킨건데 한국인 정서에 너무 안맞는맛임....
술이 올라서 저녁식사 후 바로 집에 가서 쉼
2월 8일(토)
이날부터 체력 떨어져서 진짜 엄청 힘들어했어. 하루에 한 것도 별로 없음. 일단 아침은 구글지도에 breakfast 검색해서 주변 아침식사 식당 찾아서 미국식! 으로 해결했어
로어 맨해튼 구경했어!
저 황소 부랄 사람들이 하도 잡고 사진찍어서 반짝반짝하댘ㅋㅋㅋ 이것도 사진찍는 줄 있었는데 내가 사람 빠지고 다음사람 오는 사이에 잽싸게 찍은거야! 황소 앞뒤로 다 줄이 있음(내 때는 길지 않았음. 5분 안에 찍을 수 있는 정도? 성수기엔 보나마자 엄청나겠지)
911 메모리얼 박물관.
여긴 진짜 감정적으로 많이 힘든 장소였음... 진짜 감정적으로 힘든 곳이었어. 나 진짜 지하 전시실 다 내려가기도 전에 울먹울먹함. 저 소방차는 911 테러 때 제일 먼저 출동한 차 중에 하나인데 저 차에 타고 출동한 11명의 대원들은 북쪽 타워가 무너질 때 모두 그 안에 있었고 모두 순직했다... 라는 설명이 있어서 눈물남 진짜ㅠㅠㅠㅠ
박물관이 실제 쌍둥이빌딩 지하에 세워진거고, 빌딩이 멀쩡했다면 지금 당신이 있는 곳은 어디쯤- 하는 표지판이 자꾸 있음
그리고 희생자들 기리는 공간에서는 사진 못 찍게 되어 있는데 진짜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타임라인 정리도 잘 되어있고 박물관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함. 근데 진짜... 힘들어......
다음 원월드 전망대인데, 만약 패스권 끊어서 바우처를 받아왔다면 여기 지하에서 시간에 맞춘 입장권으로 바꿔야 함(미리 시간 예약되어있는 바우처일경우 노상관). 근데 내 경우에는 제일 빠른 입장이 30분 뒤라고 그래서 30분동안 손가락만 빨았어... 성수기에 박물관이랑 전망대 둘 다 가는 경우엔 전망대에서 미리 시간 예약해서 티켓 받아놓고 박물관 관람하는걸 추천. 물론 생각보다 박물관 관람이 오래걸릴수도 있지만...(많이 힘든곳이라 중간중간 쉬어줘야할수도 있어)
파노라마 뷰로 맨해튼 다리와 브루킬린 다리부터 허드슨 강까지 맨해튼 전경을 다 찍을 수 있음
근데 사람찍기엔 영... 다 막힌 전망대라 따뜻하다는 점은 진짜 강추해!!!! 유리와 유리 사이 벽이 있어서 사람사진찍으면 별로 예쁘게 안 나올거같아ㅠㅠ
그리고 덤보로 이동해서 주경 사진 찍는데 예쁜 사진 찍으려고 진짜 한시간넘게 추운날씨에 계속 기다리다 찍고 또 찍고 반복함...
이런 사람 많은 관광지에서는 혼자왔어도 얼마든지 사진 건질 수 있어! 관광객이 존많이기 떄문에 적당히 여기 부탁하고 저기 부탁하고 반복하면 됨! 근성과 깡만 있으면 사진 얼마든지 찍을 수 있다!!
브루클린 교와 맨해튼 교 사진도 낮사진 찍고싶어서 헐레벌떡 찍고
여기서 사진 좀 찍어달라고 부탁드린 분 중에 의사소통은 안되던 아시아계 아주머니가 진짜 이각도로 찍어주고 저각도로 찍어주고 저쪽에 서보라고 손짓하고 막 진짜 심혈을 기울여 찍여주셔서 너무 감사했다ㅠㅠ
그리고 여기 이 추운 날씨에 스냅사진인지 민소매 드레스 입은 여자분 계셨는데 남자는 진짜 온몸 다 옷으로 가렸던데... 허 참........ㅠㅠ
줄리아나스 피자 가서 미디엄 사이즈 마르게리타에 페퍼로니 추가해서 한판 다 먹어버림(꼬다리는 남김.. 인간적으로 혼자 먹기에는 너무 큰 거 아니냐고요)
브루클린 브릿지 야경 한 장 찍고
숙소 들어와서 쉬다가 늦은 저녁에 술 마시러 갔어
2월 9일(일)
이날 숙취 진짜 심했고 체력은 아주 바닥을 기었어...
나가기 싫을 정도
12시경에 뭐라도 안먹으면 더 힘들거같아서 호텔 바로 앞에 있는(거의 한 50m거리)에 잠옷에 코트만 걸치고 가서 밥 먹었어
그리고 돌아와서 또 쉬다가 오후 2시 넘어서야 출발
오늘은 윌리엄스버그 구경하고, 브루클린 벼룩 시장(Brooklyn Flea) 가는 날이었어!
이런 유우명한 관광지나 사진포인트가 아닌 스팟에서 사진이 찍고 싶어졌을때 내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더라
그래서 윌리엄스버그에서는 사진 한 장도 못 찍음
누군가 서로 사진을 위한 일시동행을 구한다면 윌리엄스버그 같은 데가 제일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벼룩시장. 빈티지하다고 했지 싸다고 하지는 않았다.
벼룩시장인데도 물가 진짜 뒤집어자빠질 수준이더라ㅠㅠ
??????????????!!!!!!!!! 제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건지 설명 좀 해 주실 분?????????????
무.. 무슨 이런걸 팔고있는지 진짜 흠좀무
원래 주말에 하는 브루클린 벼룩시장과 스모가스버그 푸드 마켓은 분리되어 있는 서로 다른 장소에서 하는 시장인데, 겨울 기간에는 규모를 줄이고 합쳐서 한 장소 실내에서 진행하고 있었어
덕분에 브루클린 벼룩 시장 구경하면서 배도 채움. 아직도 숙취가 남아있어서 정말 따뜻하고 촉촉한 걸 먹고싶더라...
벼룩시장에서 베드포드 애비뉴 가는 길에 본 그림그려진 버스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의 중심가라는 베드포드 애비뉴는 작은 소품샵과 편집샵 같은 곳이 되게 많았어
온통 벽화와 그래피티 있어서 진짜 뉴욕 힙 브루클린으로 왔다는게 정말이구나 싶었고, 사진 못 찍어서 진짜 아쉽ㅠㅠㅠㅠ
그리고 미국 와서 한번은 홀푸즈 가보고 싶었는데 베드포드 애비뉴 따라 내려가다보니 따악! 보여서 신나서 들어가서 쇼핑했어^^
올리브 종류가 이렇게 많다니... 올리브쳐돌이 나 눈돌아갈뻔
요 사과 주스가 1.49달러인가? 싼데 맛나더라
베리믹스 사와서 먹었고 베리 너무 맛있더라!!!!!! 이걸 씻어야하나 안씻어도되나 한참 고민하다가 딸기도 썰어서 들어있고 이거랑 같이 팔던 다른 과일들은 다 깎고 썰어서 팔고있었으니까 안씻어도 되겠지 하고 그냥 먹음
과일 진짜 맛있으니까 꼭 여기 아니라도 과일 좋아하는 여시들은 매일 사서 먹어주라
이날은 베드포드 애비뉴 보고 들어와서 홀푸즈에서 장 본걸로 저녁 때우고, 힘들어서 그냥 잠들었어. 2시 넘어서 나가서 9시 전에 들어옴. 뉴욕에서의 마지막 밤 이렇게 보내다...
아 이 다음날 진짜 거의 아무것도 안했는데 딱 애매하게 하루가 남아버렸네......
4편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첫댓글 아재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베리믹스 완전 맛있겠다
고마워 덕분에 잘봤어!! 여름에 뉴욕 갈 예정인데 당장 가고싶어진다ㅠ
진짜 너무 좋다ㅠㅠㅠㅠ 같이 여행다녀온 기분이야 ㅠㅠㅠㅠ
여시 넘 재밌어!! 뉴욕 다녀왔는데 여시글보니까 완전 추억돋는다!!꺠알같이 알차게 여행했네!
여시 글 진짜 잘읽혀! 뉴욕 많이다녀왔는데 내가 여행하는기분이야 기억력 진짜좋다!!!! 4탄.. 기다릴게..❤️
1편부터 3편까지 후루루루룩 읽었엉
잘읽었어 여샤 나도 미국가고싶은데 진짜 뽐뿌쩐다ㅎㅎㅎ
여시야...대박이야..... 진짜자세햌ㅋㅋㅋㅋㅋ 고마워ㅠㅠㅠㅠㅠ 진짜큰도움이야
여시 4편기다릴게 글 넘 좋다ㅜㅜ
글 읽으면서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야 뉴욕 꼭 가고싶었는데ㅠㅠ 너무 부럽다ㅠㅠ 4편도 기다리고 있을께!!!!
너무 재밌어!!! 같이 여행한 기분 든다 글 써줘서 거마워 여시야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었어 재밌게 잘봤어!!
여샤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 고마워!
여시 진짜 글 자세하다! 나 곧 뉴욕 가는데 계획 1도 안짜서 막막한 심정으로 검색하고선 너무 많은 정보 얻어가~ 고마워~~ 알차게 여행 잘 하고 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