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선 늘 혼자 라면을 먹지만
요즘같이 화창한 가을날씨가 되면 제가 가고싶고 또 먹고싶은 곳이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프랑스를 만날 수있는 곳
사실, 이곳은 사시사철 포근한곳인데요
와인을 좋아하시는분들은 더 좋아하실만한 장소에요 ㅋㅋ
봄 가을이면 이렇게 빨간(x) 붉은 차양막 아래에 테라스에서 식사 할 수있어요
마치
파리의 비스트로 한 식당처럼요...( 파리 가본적 없음......)
식사를 하고 계산을 하러 주방쪽으로 갔는데
주방이 가게의 반크기네요....
뭐 주방에 신경을 썼다는 말은 곳 음식수준 또한, 높다는것을 알수가 있겠죠 ㅎㅎ
생각보다 되게 아담한곳 ㅎㅎ
12시 테라스로 겨우 예약을 잡았는데
일요일이라 잠시 후 한 테이블도 빠짐없이 빼곡히 손님들로..
시끌벅적 ㅎㅎ
이곳의 점심은 다이닝 다니시는 분들에겐 은혜롭다고 소문이 자자 한곳이에요
점심 3코스 45000원
코스구성은 두가지로 정하실 수있어요
앙트레 1 + 메인 1+ 디저트 1
앙트로 2 + 메인 1
저랑 여친님은 여러가지 음식을 맛보고싶어서
총 엉트레 4 + 메인 2 를 정했구요
빠떼 +5000원
양고기 버거 +5000원 추가 금액을 지불했어요..
요 위에 코스들은 저녁코스구요.. 점심에도 아마 주문이 될 거에요 ㅎㅎ
+ 메뉴판을 뒤쪽을 보시면 단품메뉴들도 많으니 간단하게 드실분들은....
심플하지만 하얀테이블보 ㅠㅠ
커트러리는 코스중간중간 새거로 바꿔 주시네요
식전빵이 서브됩니다
바게트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일단 따듯하게 내어주시네요
보통의 식당들이 주는 버터와 오일과 다르게
엔쵸비 타프나드( 엔쵸비와 블랙올리브를 다져서 만든것 )
트러플오일 ( 해바라기씨 99% 트러플 1% ?) 주시네요 ㅋㅋㅋ
하지만 정말 맛있어요..
전혀 빠삭한 느낌은 없고 바삭촉촉한 바게트..
굿.....
바게뜨와 그뤼에르,에멘탈 치즈로 그라땅한 셰리와인과 브랜디 향의 양파수프
많은분들이 하시는말중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양파슾을 먹고 싶으면 레스쁘아를 가라
라고 하는데, 지금은 많은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양파 슾을 하지만
맛있다고 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 ㅎㅎ
이 음식은, 아마 날씨가 추워지는 요맘때
바게뜨를 주욱 찢어서 찍어 먹으면... 캬
홈메이드로 염장한 연어, 호스래디쉬 젤리, 케이퍼와 코니숑을 곁들인 그라브락스 롤라드
딱히, 레스토랑와서 연어가 들어간 음식은 되도록이면 안시키고 특이한 음식을 시키는 편인데
여친님이 연어를 좋아해서 시켰는데,,
일단 짭조름한게 젤리와 여러가지 가니쉬와 함께 먹으니 맛있네요
쥐라 와인소스에 익힌 달팽이살과 버섯 깔라마리 올리브, 콩피한 노른자 말린 올리브, 토마토
참 여러가지 식감을 주었네요
크럼블도 있고, 달팽이살도 부드럽고..
매일 다르게 엄선되는 2종류의 빠떼와 테린 (5000원 추가)
사실,, 제가 제일 기대한 음식.
임기학 쉐프가 거의 유일무이하게 이 빠떼와 테린이란 음식으로 연수도 받고
빠떼와 테린을 전문으로 도산공원 쪽에 식당을 열었구요....
솔직히..잘될까??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와인을 좋아하고 미식가분들이 찾는다고하네요 ㅎㅎ
빠떼와 테린안에는 돼지머리, 피스타치오, 푸아그라, 우설 등
돼지와 소의 부속물로도 다양한 맛을 낼 수있어서요
그냥 먹기에는 좀 느끼해서 요렇게 바게트와 브리오쉬에 올려 먹기도 하고
전 요,, 작은 꼬니숑과 곁들였는데 느끼함도 덜어주고
나중에는 코니숑만 좀 더 부탁드렸어요
레드와인에 브레이즈한 오리에 매쉬 포테이토를 덮어 구운 아쉬 파멍띠에
포테이트안에 부들부들한 오리살이 가득 ㅎㅎ
제가 이곳은 좋아하는 이유 스테이크같은 음식을 최대한 지양하고
정통 프렌치 음식들을 내어주는 점
양고기 버거, 하우스메이드 번, 후무스 아이올리,로즈마리와 잣 뮌스터 치즈, 프렌치 프라이
전혀 양고기 냄새가 안나고... 촉촉한 번과 치즈
트러플오일을 뿌린 감자튀김 (먹어보시면 진짜 잘어울림)
햐...
자른 단면..
커피와 티로 마무리하구요 ㅎㅎ
제가 식사를 마치고 너무 궁금하기도하고 해서 주방을 슥 봤는데
키친에서 일하시는분들이거의 8명이 넘어보이더라구요
하긴 음식을 보고,먹어보고, 보통 손많이 가는 음식들을 하는게 아니라서
무겁지만 맛있게 잘먹어서
다음번에는 꼭 저녁에 들리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
하지만, 기계적인 서버분들의 서비스에는 조금 실망을했네요..
조금 더 쌀쌀한 바람이 불기전에 테라스에서 점심 드시는건 어떨까요
(혼자 가도 멋지실 거같음 )
첫댓글 항상보면 비싼곳만 다니시는것 같아요.
1인에 4.5만원 9만원이라니.. 전 평생 못갈텐데
효범님도 매번 가시는건 아니겠죠 특별한 날에만^^ 저런 식사를 매번 한다면 ㅎㅎ
@King james 전 특별한날에도 못가요 ㅎㅎ
저는 특별한 날이 없어요
ㅋㅋㅋ 저도 자주가는건 아니(못)가구요
돈모아서 가요 ㅎㅎ 혹시 술드시나요?? 그러시면 술값 두번아끼셔서 휴일날 힐링하시면 좋아요.. 단순히 음식을 먹는다(배가부른다)라는 느낌보다도 저렇게 클래식한 음식들으면서 바람맞으면서 음식이란 문화를 즐기면, 여운이 참 오래남더라구요
물론 제가..클래식을 즐겨듣거나 하는사람은 아니지만,, 분명 배우는점이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다른데 돈 안쓰고 모아서 갈려면 가죠ㅎㅎㅎ
가게 이름이 빠졌어요ㅠㅠ 어딘지 알려주세요!!ㅎㅎ
가게 이름이 내용에 있는데요^^ 레스쁘아라고
@King james 앗 지금 다시보니 중간쯤에 있네요ㅎ 감사합니다!!
제가 미쳤나봐요....어쩌다 가게이름을 빼먹고...적은건지...
효범님 여기 어딘가요? 당장이라도 가보고싶네요. 분위기도 음식도..
꼭가보세요 계절에따라 어울리는 곳이니까요
역시 믿고보는 효범님 게시글이네요!! 가보고 싶은데요!?!?
여친님이랑 가보세요 ㅎㅎ
양이 상당한거 같은데요
먹다보니...많더라구요 배터지는줄...
가게 이름 부탁해요
청담 레스쁘아요^^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 리뷰에 감사드려요. 리뷰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많이 잘 드십니다. ^^:;
제가 많이먹는편은아닌데ㅠㅠ 남길 수는 없어서 ㅋㅋㅋ
굿굿ㅎㅎ
순위를 매긴다는게 그렇지만 어쨌든 실력으로 보면 한국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쉐프일겁니다. 이분 할아버지가 일본에서 최초로 야끼니꾸를 만드신 분이기도 하죠.
맞습니다.. 티비에 자주나오는 쉐프도아니고..실력이야 뭐 업계에서 유명하다고... 야끼니꾸는 처음듣는얘긴데,,,오호
전에 셰프끼리 보니까 임기학 셰프가 생방송 댓글 몇개인가 넘으면 본인이 만드는 모든 빠떼하고 테린을 손님들에게 준다고 했는데, 그거 주던가요?
아뇨..ㅋㅋ 키친에 계시긴하시던데.. 뭐 그런거주시면 좀 부담되긴했을듯
난 집에서 목살이나 구워먹어야징
안녕하세요 닉넴 바꾼지 몰랐어요.............ㅋㅋㅋ
제가 저저번주에 파리를 다녀왔는데 인테리어도 그렇고 여러모로 정말 흡사하네요.ㅎㅎ 임기학 쉐프의 명성도 익히 들어왔는데 언제 꼭 한번 방문해봐야겠습니다.
어니언수프는 국내 톱을 다툰다고 생각합니다.
햄버거 엄청 고급지네요.
너무 푸짐해요....
@효범이 빠 현재 님 글이 쭉빵에 스크랩돼서 인기 카페글 톱 랭크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어딘지를 알려주셔야죠 ㅠㅠ
나랑도 한번 가요.. 서양음식이면 어디든 좋음.
더치페이 합시다!
좋은데요????????????????????????????????? 가요 가 근데 저 나쁜사람이면 어쩌시려고..
@효범이 빠 서양음식에 박식(?)하니, 함께 식사하며 음식얘기 좀 하자는데... 어린 친구가.. 늙은 아저씨마냥 무슨 소름돋는 얘길 해요? ㅎㅎㅎㅎ
@▶◀이탈리아나. 먹튀할지도몰라요 저...
글 다 보관해놓았다가 나중에 언젠가... 제발 갈게요 손잡고... 평생 못간다하더라도 감사합니다
좋네요ㅎㅎ
나중에 한번 꼭 가봐야겠네요.
이글을 읽고 다음주 일욜점심으루 예약했네요 ^^ㅋ
만족하셨으면,,,크크
까브 뒤 꼬숑도 한번 가봐야하는데요ㅎㅎ
술을안먹는 저로써는 ㅠㅠ
@효범이 빠 에고 ㅜㅜ
불란서 식당
막입이지만 관심만 많은 1인입니다, 바빠서 못갓는데, 요즘 시간이 좀 나서 효범님 글들 역주행하면서 하나씩 가봐야겠네요^^
자주 글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