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시작한 이래 가요계에서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두 신인 가수 왁스와 싸이!! 왁스는 얼굴없는 가수로... 싸이는 비속한 랩으로...가요계의 색다른 반응을 불러일으켰는데요. 각각 톡톡 튀는 개성으로 가요계를 공략중인 이들의 성공전략을 살펴봤습니다.
▲왁스(본명 : 조혜리)
처음 ‘얼굴없는 가수’로 '호기심'을 자아냈던 왁스!! 때문에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하지원이 왁스로 오인받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최근 자신의 얼굴을 TV에 공개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왁스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두 곡의 노래가 동시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바로 발라드곡 ‘엄마의 일기’와 댄스곡 ‘오빠’!
‘엄마의 일기’는 우리시대의 어머니를 딸의 관점에서 노래한 가사로 듣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으며, 김영애와 하지원이 출연한 미니시리즈형 뮤직비디오로 데뷔전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또한, ‘오빠’는 80년대 팝스타 신디로퍼의 ‘쉬밥’을 테마로 도입^^ 기성세대들에게 향수를, 10대들에겐 신선함을 전하고 있는데요, 매우 특이하고 간결하고 신명나는 노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왁스의 ‘붐’은 우선 왁스의 가창력과 프로듀서 최준영의 탁월한 기획력에서 비롯되었는데요, 특히 탤런트 하지원이 적극적인 후원자로 나서 왁스의 인기에 한 몫을 톡톡히 더한 셈~!!
또한 왁스의 새로운 프로모션 전략도 눈에 띄는데요, 지난 해 12월 서울 시내를 돌며 ‘게릴라 콘서트’로 길거리 홍보라는 이색장르를 개척했고, 립싱크 버전으로 영화배우이자 탤런트인 하지원을 내세우는 이색전략을 세운 후 뒤늦게 방송에 얼굴을 공개하는 왁스의 전략이 성공을 이룬 셈입니다.
▲PSY,싸이(본명: 박재상)
직설적이고 거친 가사로 위선을 질타하는 색다른 가수 싸이!!
‘싸이코(psycho)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고 하여 이름도 PSY(싸이)로 했으며, 괴짜 같은 면모를 풍기는 신인가수입니다.
특히, 가요계에서는 싸이의 데뷔를 놓고 조PD와 비교를 하는데요,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한 점, 이정현 1집에 랩과 코러스 등으로 참여한 점 등 공통된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앨범에 수록된 20곡의 가사와 멜로디를 모두 싸이 혼자 만든 점도 조PD와 닮은꼴이기도~!!
싸이는 데뷔앨범에서 ‘동거동락’ ‘I love sex’ ‘쇼킹! 양가집 규수’ ‘불륜’ ‘계집녀’ 등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느낌을 주는 노래가 모두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처럼 신인가수가 무더기로 방송불가 판정을 받은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타이틀곡 ‘새’는 세계적 여성그룹 바나나라마의 ‘Venus’를 샘플링한 곡으로 매력적인 리듬에 얹은 우리말 랩 운율이 절묘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