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 있어서 바로 집에서 광화문역으로 나갔다가
내게는 팔지도 않을 광화문역 4번 출구부근의 땅을 사고 말았다.
지하도 청소 담당하시는 분께서 청소하느나 물내려 가는 곳의 스텐레스 뚜껑을 열어놓은 모양인데
땅을 보지 않고 출구 방향을 찾느라 커브를 돌다가
그만...왼쪽 발을 헛디뎌서 뚜껑없이 움푹 파인곳에 왼쪽 다리가 빠지면서..."으악~"
순간 '이거 큰일이다
깁스하고 병원 영업다니게 생겼다' 싶어서 난감했는데
1분여도 안 지나서 좀 아프고 불편하긴 하지만
다행이도 뼈가 금간것 같지는 않다 싶어서
쩔뚝 거리며 병원업무를 봤습니다.
일 할때는 몰랐는데 업무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오는데 통증이 옵니다.
어허 이거봐라
만만히 볼 일이 아닌가? 싶어서
점심 무렵 회사 부근의 정형외과를 가서
엑스레이 찍고 처방 받아서 물리치료실에 누웠습니다.
처음엔 레이저치료라고...10분간 하고 (사실 이거 효과 없다고 아는 원장님이
말씀해 주셔서 알고 있는데...그냥 있었습니다) 그것외에
처방전에 보니 아이스팩 한다고 써 있었는데
물리치료사가 내가 누워 있는 베드의 커튼을 들추고 들어오더니
열치료를 할 수 있는 전등같은 것을 밀고 와서는
수건을 빨간 불빛이 나오는 전등갓에 씌우고 내 왼쪽 발등을 향하여 놓고 나가려 하기에
아무리 내가 따뜻한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건 아닌것 같다 싶어서...
"제가 핫팩인가요? 아이스팩 처방 아닌가요?" 했더니
"잠시만요 확인해 볼께요"...하더니 핫팩을 거두고 아이스팩을 가져다가
내 왼발에 감싸고 끈을 묶어서 풀리지 않게 해 두고 커튼을 닫아 버립니다.
어...이거봐라.
이 물리치료사는
미안합니다. 또는 죄송합니다. 또는 실수했습니다....라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난 속으로 그럽니다.
너 죽었스...
부어있는 발에 아이스팩을 해야 하는데
반대로 핫팩을 하려했던 이 물리치료사는 무슨 개념으로 살아가는 것일까
처방전 주던 간호조무사는 며칠 물리치료 다니셔야 합니다...라고 했는데
내가 시온 정형외과에 내일 또 갈까요? 안갈까요?
약 처방전을 들고
정형외과 1층에 있는 약국에 들르지 않고
회사옆에 있는 약국에 가서 "약사님 통증이 심해서 정형외과 다녀왔습니다" 하면서
처방전을 내밀고 2500원 내고 약봉투를 받아왔습니다.
사무실에 돌아와서 약을 꺼내 들여다보는데
1일3회 3일치 라고 했는데 약 봉다리는 6개 뿐입니다.
이건 또 뭐지...
오늘 나한테 왜들 이러지 하면서
약국에 다시 가서
"약사님 약이 이틀치 뿐인데요..." 했더니
내가 가져갔던 처방전을 들여다보더니 아무 대꾸없이 하루치를 더 조제해 줍니다.
그러면서
내가 이틀치만 줬는 모양이네...하고 맙니다.
이 분 또한 미안하다는 말 없습니다.
야~
오늘 참 이상하다
난 미안하다는 말과 죄송합니다...하는 말 참 잘하는데
이 사람들은 그 말 하면 체신이 깎인다고 생각 하는가 왜 사과를 안하지.
그냥 그정도는 사과 안하고 넘어가도 좋다는 뜻일까?
아무 생각없이 화장실 입구를 들어가다가
나처럼 생각없이 나오던 사람이 깜짝 놀라면
"죄송합니다. 놀라게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라고
이렇게 사과 하는 나 인데
오늘 님들은 좀 심하지 아니함?
정형외과 원장에게 이 얘기하면 물리치료사 오후에 내내 기분 상할 것 같아서
진료 끝날 시간에 맞춰서 원장은 알리려고 전화했더니
벌써 다 퇴근했나 전화를 안 받는다.
다시는 그런 실수 없도록 치료사 정신 바짝들게 얘기 해야 되는거 맞는거 같은데.
나야 읽는데 선수니까 처방전에 아이스팩인지 핫팩인지 봤지만
무심코 받아서 치료실에 건네주고 물리치료사가 해 주는데로 가만 있다가 오면
아픈데 고치려다가 더 덧나게 생겼잖아요.
왼쪽 다리 수술해야 하는데
오른쪽 다리 수술 한 병원도 있고
암걸린 유방은 왼쪽인데 오른쪽 수술해 놓은 병원도 있으니
눈뜨고 당하지 말고
정신 바짝 차립시다.
그리고 돈 드는거 아닌데
미안한것은 미안하다...라고 말 합시다.
20150826 아이스팩 하려고 모처럼 일찍 퇴근하려는 커퓌.
@청 계 ㅋ~
@남원음유 오케이...정확히 8시 6분에 전화가 왔네요...
@장유멋쟁이 잘했어요
따봉^~
@청 청 (淸 靑) ㅎㅎ자유 멋쟁이도 좋은데요...장유는 지명이라서...어쩌지요??
@북앤커피 코푸는 소리로 들리는건 내귀가 너무 예만한 탓일까효?ㅎㅎㅎ
@청 계 ㅍㅎ
청계님 유머가 많이 느셨습니다
퇴직하시니 맘이 많이 여유로워 지신듯 하옵니다.
@북앤커피 근디 찜질 안하고 뭐하는교??
쫄병(아들) 시켜놓고 폰만??ㅎㅎㅎ
@북앤커피 무슨말씀하시나요?
저 아직도 리야까 끌고 댕깁니더.
저 아직 백수 아니리요
내직업은 white hand
@장유멋쟁이 이제 중계역 내렸음
@청 계 화이트 핸드
대박~~~~~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8.26 20:53
@남원음유 님 성남인것은 알아요.
지난번에 제 사무실이 송파라고 말씀 드렸는걸요
중계동은 노원구
@북앤커피 그래요
저
큰일이넹
치매올러냐
그런것도 까먹고
그러니까 말입니다..빨리 괘유하시기를...미안 합니다.죄송합니다..
그말 한마디가 그리 어려 울까요..병원 입원해보니 온통 지적사항..
모아나 두웠다가 원장에게 전부 시정 하라고 했더니 아이구 감사
합니다..하고 시정해서 친해지게 됐서요..그바람에 왼다리 수술하고
..올해 오른무릅까지 수술 했어요..올해 역시 모아서 지적하고 퇴원했지요
역시 감사 하다고 ..그나저나 빨리 괘유 하시길...
집에오자마자 냉찜질했더니
많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걱정하실정도 아닙니다.
저도 낼 병원에 전화할겁니다.
ㅎ~
미안합니다.
오늘은 좋은 날 되시길
앗~
멎진 가을날에
검은 썬그라스 짱!입니다.
여름 다 지나는데 선글라스 쓰셨습니다
ㅎ~
그 샀던 땅 저에게 되 파심이,,
서울 존 자리에 땅을 사셨네요
을매나 챙피했을고..
글고 어젠 운이 없는날이다 생각하시우,
망할것들..
미등기 전매를 하라는 말씀?
ㅎ~
벌써 발은 다 나은것 같으유~
물리치료라는거
도대체
효과는 있는건지 ?
자전거타다 넘어져 손목이 아파 정형외과에가니
일주일 물리치료받으라기에
한번 받고 장난감놀이하는듯해서
자연치유 됐답니다.
물리치료라는게 ...참~~~
여기다 내 맘 내키는 대로 썼다간
물리치료사들한테 몰매를 맞을 것이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봐야 냉찜질뿐이라서 안가고
원장에게 전화만 했습니다.
발전 불가능한 정형외과로 판별됩니다
ㅎ~
저쪽 위에 어떤 사람이 땅에 카드 떨어졌나 보라고 했는데
볼까요? 안볼까요?
현금이 좋지요?
안녕하시지요?
잘 살피고 다니시길요
엉터리 처방과 시술과 수술이 얼마나 많은지
간호사가 직접 병원엘랑 가지 말라고 했다드만
큰일날 뻔했네여.
지인은 항암치료하느라 방사선 쬐는데도
과하게 받은 것 같다고 하더군요.
다리가 그만항께 되긴 했는데
커피님 다리가 보통 다리유?
절대로 아프지 말고 좋은 말만 듣고 살으시오.
하긴~
좋은 말 하는 사람이 더 행복한 법이여~~~~ㅎㅎㅎ^^*
밥 벌이 제대로 못하는 다리입니다.
엎어진 김에 쉬어가란 뜻이었나
싶기도 합니다.
붓기가 잘 안빠집니다.
책님...댓글 100개 채워서 기록 갱신함이 어떠 하온지요??
본글보다 댓글이 훨씬 많으니 이게 어쩐 영문이다요???
오늘은 주관식입니다...이제 객관식은 사망했시요...
청계님과 남원은유님이 댓글놀이 하시는 바람에...
@북앤커피 미안합니다^~
넘 심했나보죠^^
여기 이방 넘잼밌네요
다모두 친구같아서 댓글 놀이했네유^^
빌사람들 다있어요 내가챙겨야하니 참 행복한 9월 되세요~~
선하님도 좋은 9월 되세요~
전에는 집에서 하라고 했었는데
세상참 좋아 젔어요.~~ㅋ
물리치료 한번도 않 받아본 우주,~~~~~
건강하게 사고 한 번 없이 사셨으니 물리치료를 받을 일이 없으신거죠?
복 있으십니다.
ㅎ~
에ㅡ궁 어쩌다가 ~~하루가 엉망 이였네요 ..
커피님 울고향 향우 산악회에서 이번일욜 부여로 간다네요
지~니님 근무하는곳으로 ~ 그래서 안부 묻고 오라 했네요 ..ㅎㅎ
지니님 8월달부터 근무안해요 ^^
ㅎ~
사업은 잘되시남요?
지니는 퇴사했습니다요
@북앤커피 아이구 ~~~ 몰랐네열~~요즘 뭐하고 지낸데요 ??
활동성 많은 지~니 님 집에서 백수노릇 못할텐디~~
@윤성 집 지으려고 땅보러 다닌다는 소문~
@북앤커피 우~~왕 대박 ~전원주택 멋찌게 지어 지면 억지로라도 초대받아 갑시다용 ~
@윤성 그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