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안양에 도착했다. 그러나 깜빡잊고 가져 오지 못한 하숙집 열쇠 덕분에
난 약 2시간을 배회해야만 했다.
-_-
'오늘 못만날것 같아 미안해'
-_-; 씨베. 약속했떤 인간이 약속을 펑크냈다 ㅠㅠ
흑. 츄륵. 심심한건 절대 못참는 루미님. 너무 슬펐다. 그래세 세이옵빠한테
연락을 했는데. 옵빠가 일이 생겨서 못만나겠단다.
ㅠㅠ 낙심을 하고 있는데 그때 연락온 BMW
BMW는 -_-; 전에 잠깐 알고있었떤 서강대 경제학과 다니는 아저씬데.
어쨌든 맛난거 사쥰대서 만나기로 했다.
양재역까지 왔을까!? 근데 그색기가 . 나보고 '걸어오냐?'
그때부터 맘에안들었따.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여기까지 온것도 아깝고 -_-;
암튼 ; 나보고 늦게온다고 구박하던 BMW가 양재역까지 나를 데리러 왔다.
'이차가 BMW예요!?'
응. 차좋지??
'아니요.; 드러운데요!?'
-_-; 어쨌든 강남역에서 맛난거 먹고 -_-;
먹기는 개뿔. 오기전에 집에서 엄청 먹고 나가는 바람에; 거의 다 남겼다.
-_-; 손도 못대고; 으 ㅠㅠ
그사람은 경제 이야기 하고 난 문학이야기 하고 +_+
글다가 영화 이야기를 했다.
'설경구 넘우 멋지지 않아요!?' 브루스 윌리스 알죠? 나 그사람팬인데.
조잘조잘 조잘 조잘.
암튼 여기까진 겁나 아주 겁나게 건전했다 +_+
우우우 .
그 BMW가 영화 보러 가쟀다.
근데 그때 시간이 정확히
7시 42분 음. 영화 상영 시간이 오버된 시간 -_-;
못보겠다 싶었는데. 그인간이 비디오방을 가자고 했다.
순수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루미님 +_+ 음. 순순히 따라갔다.
빌어먹을 -_-;
빌린 비디오는. 혹성탈출 (좇나 잼없지)
깜깜하고 비좁은 공간에 있는건 등받이가 있는 침대식 의자?
암튼 난 벽에 기대서 의자에 앉고 그사람은 작은 의자를 받쳐서 누웠다.
글면서 나보고 지 옆에 누우란다. 미쳤냐 미쳤냐.
난 앉는게 편하다고; 거부했다; 아주 단호히 !
-_-;
한 10분쯤 지났을까. 그 인간이 내 천연 생머리를 뒤에서 막 만졌다 -_-;
아 느끼 좇나 짜증 당혹감. -_-; 이런것들이 내 머릿속을 뒤집어 흔들었다.
우선 그곳이 정말 환한곳이였다면. 이러고 있느 내모습이 너무 웃겨서
그냥 당장 그곳을 나왔을것이다.
근데 컴컴해서; 보이는건 없고 -_-;
모랄까. 암튼 '어두운 곳' '밤' 모 이런글자에 낭만+고독 모 이딴걸 느끼고 있었떤 나에게 엄청난-_-; 씨베 암튼 욕나오고.
머리를 계속 만지는 그 인간에게
'왜요!? 머리 길고 싶어요!?' 라고 물었다 -_-;
조금후 . 그인간이 내 팔을 잡아 땡기면서 지 옆으로 눕게 할려고 했다.
-_-;
-_- 절대 못눕지.
한 4번정도 그런일이 반복됬나?
그러다가 어찌 끌려서 기대게 됬다.
아우.
그냥 모 이게 확대되서. 무슨 침대에 둘이 나란히 누운것처럼
보일지 모르겠는데.
음 . 묘사를 하자면 자동차 의자에 그냥 두사람이 같이 앉아있는데 내가
그 인간 어깨에 기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_-
아 어쨌든 그떈 껌껌해서 그런생각까진 못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좇나 어의없는 일을 내가 한것이다
-_-;
그래 그냥 베게에 기대고 있다고 생각하자
도대체 왜그랬을까 -_-; 베게에 기대있긴 개뿔이 누워있어.
엉엉. 처음본 인간 어깨에 기대있는 내가 참 한심했지
우아. 근데 그땐 몬가 분위기가그랬다 -_-;
원래 우리의 만남의 목적이였떤것 마냥. -_-
난 원래 남자들이랑 있을때. 나를 보호? 하기 위함이랄까. 암튼
팔짱을 끼고 있는데. 그렇게 기대있으면서도 난 팔짱을 끼고 있었다.
내가 기대면서
'우리 둘이 사귀냐!?"고 했더니 그인간이.
'손도 못잡게 하면서;' 라고 말했었다. -_-
어쨌든 난 내손을 그냥 보호했다. 그냥 난 그게 나의 미래의
남편이든 남자친구든 애인이든 암튼 그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기 떄문이다.
-_-;
기대있는동안 그인간이 계속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_-
아우. 심장이 두근거린다기 보단 더럽다고 짜증냈다 -_-; 하하
그러더니 갑자기 내 볼을 쓰다듬는것이다.
손 치우라고, 내가 말했다. 말만 했따 -_-; 도대체 내가 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말만했다 -_-
한쪽팔은 내 어깨를 잡고 있고있었는데 다른 한쪽팔로 내 손을 잡으려고 했다
이때부터 -_-; 본연의 약한 손루미가 아니라 강한 손루미로 돌아온것이다 !!
그리고 정기인이 불연듯 생각났다.
아 그때 당시의 생각은 참으로 유치하고. 내가 잠깐 이성을 잃은 상태였기때문에
지금 생각하면 엄청 쪽팔리지만.
난 내 손을 (나름대로 순결) 남한테 뺏기고 싶지 않았다.
차라리. 언젠가 라도 이런식으로 어의없이 뺏길바에 내가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먼저 내 손을 잡는게 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내 어깨를 잡고 있던 그인간 손을 치우고 일어났다.
그리고
'안녕히 계세요'
하고 -_-;
바로 압구정으로 달려갔다 -_-;
정기인 볼려고. 도대체 그때 나의 그 당혹스러운 행동을 지금은 이해 할수 없지만
-_-;
기인오빠가 다행히 집에 있었다.
압구정역 1번출구.
기인오빠가 오고있었다. 난 당장 달려가서; 오빠한테; 악수하자고 했다 -_-;
하하;
오른손 악수; 왼손 악수 +_+
암튼 어쩄든 잡은거지 모. 하하;
스타벅스 가서. 1시간정도 이야기 했다.
'여기에 왜온거야!?'
도대체 어디서 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강남역에서 압구정역까지 달려왔을때 생각났떤 모든것들이
커피를 마시는동안 다 진정이 되어서 도저히 말이 안열렸다.
정기인 -_-; 말해달라고 때쓰고 -_-; 약 1시간동안의 ; 혈전뒤에 결
부탁이 있는데. 한번만 안아주라 -_-;
음음. +_+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안아 주겠다는 정기인이 엄청 미웠는데 -_-
다음에 사람 없을때 몰래 안아주겠다고 말한는 정기인 -_-
아우 암튼 우리들의 기인 ㅠㅠ
사랑해 죽겠다.
아우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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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와 정기인
하늘색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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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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