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에서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이경민입니다.
오늘 코멘트 요약입니다.
1. 글로벌 증시는 지난주에도 하락세 지속. 미국 제조업 경기와 고용 견고함 재확인, 물가 부담 완화 가능성 시사, 유가 급락반전(90달러 화회)애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 대부분 주 중 반등다운 반등도 없이 하락세를 이어간 것
2. 지난주 중반까지 조정의 이유는 잭슨홀 미팅 후폭풍. 9월 FOMC에서 75bp 금리인상 확은 75%까지, 연내 4% 이상 금리인상 확률 69.8%까지 레벨업. 긴축 부담이 주중 시장을 억눌렀던 변수
3. 지난 주말 증시 흐름은 다소 의아. 미국 고용지표가 골디락스 상황을 보여주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1%대로 장마감. 9월 FOMC에서 50bp 금리인상 확률은 25%에서 43%로 레벨업, 연내 4% 이상 금리인상 확률도 50% 하회. 긴축 우려는 크게 완화.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 이슈가 하락반전의 이유라고 볼 수 있지만, 고용 호조 이슈로 인한 상승을 하락으로 되돌렸다는 점만 보더라도 7월 ~ 8월 반등국면이 종료되는 분위기
4. 호재에 힘을 못쓰는, 갈 자리에서 가지 못하는 증시는 투자자들에게 경고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것. 필자는 9월 반등이 있더라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을 강조. Bear Market Rally의 정점을 향해가고 있거나, 어쩌면 이미 지나갔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음
5. 지난주 금융시장 분위기, 증시 흐름은 악순환의 고리로 전환 시점이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 향후 물가가 잡혔다고 인정하기 전까지 투자자들의 통화정책 완화, 금리인하 기대를 꺾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하는데, 이 과정에서 경제지표 부진, 경기 둔화 가속화 및 악화 등 경착륙 시그널이 뚜렷해질 전망. 시장은 이에 대한 걱정하기 시작
6. 당분간 긴축과 경기부진이라는 두가지 부담을 함께 가져가야 하는 상황. 점차 무게감은 경기로 이동을 할 수 밖에 없겠지만, 어떤 상황이 전개되던 시장은 불안정한 딜레마, 사면초가라는 투자환경에 놓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
7. 이 경우 기존의 물가 ? 통화정책 ? 경기 간 악순환의 고리(그림 11. 파란색 화살표)가 재개되는 것은 물론, 경기 둔화/약화가 더 뚜렷해질수록 물가와 경기, 통화정책과 경기 간의 상호작용(그림 11. 빨간색 화살표)도 함께 작동할 가능성 확대. 원자재, 물가가 올라도 내려도,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져도, 더뎌져도 글로벌 증시는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
8.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이 소강상태로 진입하는 가운데 저가매수 유입, 반등시도에 나설 가능성은 유효. 이는 리스크 관리 강도를 높일 기회로 생각. KOSPI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있고, 이후에는 13일 8월 CPI, 21일 9월 FOMC를 앞두고 있기 때문. 긴 연휴를 앞두고 불안정한 투자환경은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음
오늘 코멘트는 지난주 증시 하락과정에서 변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잭슨홀 미팅을 계기로 추가 반등 여력은 작아지고, 악순환 고리로 전환, 하락반전의 시점은 앞당겨지는 것 같습니다.
관련자료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9월 전망 자료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잭슨홀 미팅 충격에 시달리던 글로벌 증시는 지난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반등할 이유, 호재들은 많았죠
미국 제조업 경기와 고용이 견고함을 확인했고, 물가 부담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들을 확인했습니다.
미국 ISM 제조업 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이었는데요. 신규주문 급반등으로 50% 회복, 고용 견조, 가격지수 급락의 조합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수요는 살아나고, 물가 부담은 완화된다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으니까요
고용지표도 실업률은 반등하기는 했지만, 경제활동 참가율 반등, 임금 상승률 정체(전체), 둔화(민간)로 고용은 견조한데 임금으로 인한 물가 상승부담 완화 시그널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유가는 급락반전하며 90달러 밑으로 내려앉았죠
지난주 경제지표 결과, 원자재 가격 흐름 등만 보면 8월 중순까지만 해도 반등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는 이슈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글로벌 증시 대부분 주 중 반등다운 반등도 없이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일단, 지난주 중반까지 조정의 이유는 잭슨홀 미팅의 후폭풍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주 중 9월 FOMC에서 75bp 금리인상 확률은 75%까지 상승했고, 연내 4% 이상 금리인상 확률도 69.8%까지 레벨업되면서 긴축에 대한 부담이 주중 시장을 억눌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증시 흐름은 다소 의아했습니다.
미국 고용지표가 골디락스 상황을 보여주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장 중 +1% 상승을 지키지 못하고 -1%대로 장을 마쳤습니다.
9월 FOMC에서 50bp 금리인상 확률은 25%에서 43%로 레벨업되었고, 연내 4% 이상 금리인상 확률도 50%를 하회했습니다.
긴축 우려는 진정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왜 하락반전하고 낙폭이 커졌을까요?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 이슈가 하락반전의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럽 천연가스 비축목표 조기 달성으로 증시가 강했나요? 음…
그렇다고 하더라도 천연가스 중단 이슈가 고용 호조 이슈로 인한 상승을 하락으로 되돌렸다는 점은 그만큼 시장이 약해졌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즉, 7월 ~ 8월 반등국면이 종료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는 생각입니다.
호재에 힘을 못쓰는, 갈 자리에서 가지 못하는 증시는 투자자들에게 경고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9월 반등이 있더라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을 강조드려왔습니다.
Bear Market Rally의 정점을 향해가고 있거나, 어쩌면 이미 지나갔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앞에 링크드린 9월 전망 자료를 참고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9월 전망에서 말씀드렸던 것보다 경기 - 통화정책 ? 경기 간 악순환 고리로 전환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 연준 위원 전반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 강화는 자칫하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언급드렸는데요
따라서 시장의 기대를 꺾어서라도 최대한 빠르게 인플레이션 안정이 필요함을 시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제가 언급해왔던 물가?통화정책?경기 간 선순환 고리는 더욱 약해지고, 시간을 두고 악순환의 고리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 시점이 빨라진다는 의미입니다.
향후 물가가 잡혔다고 인정하기 전까지 투자자들의 통화정책 완화, 금리인하 기대를 꺾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하는데, 이 과정에서 경제지표 부진, 경기 둔화 가속화 및 악화 등 경착륙 시그널이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시장은 이에 대한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즉, 당분간 긴축과 경기부진이라는 두가지 부담을 함께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점차 무게감은 경기로 이동을 할 수 밖에 없겠지만, 어떤 상황이 전개되던 시장은 불안정한 딜레마, 사면초가라는 투자환경에 놓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가가 빨리 잡혀야 다음 숙제인 경기에 통화정책을 집중할 수 있는데, 아직 물가 안정의 시그널은 약하다는 것이죠
실제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의장 연설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이 큰 폭 하락했습니다.
BEI 5년물, 7년물에 이어 3년물까지 중요 지지선, 연중 저점을 하향이탈했다는데요
파월 연준의장의 연설문 문구 중 하나였던 “인플레이션 안정의 매우 중요 변수인 미래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크게 약해진 것이자, 한편으로는 경기/수요에 대한 기대까지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변화입니다.
지난 4월 ~ 6월 급락과정에서 5년물, 7년물이 연중 저점을 하향이탈하면서 증시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고,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며 증시는 레벨다운되었습니다.
당시와는 조금 다른 점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존의 물가 ? 통화정책 ? 경기 간 악순환의 고리(그림 11. 파란색 화살표)가 재개되는 것은 물론, 경기 둔화/약화가 더 뚜렷해질수록 물가와 경기, 통화정책과 경기 간의 상호작용(그림 11. 빨간색 화살표)도 함께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6월까지만해도 경기 모멘텀은 아직 살아있다는 증거들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거나 기준선을 이탈하거나 전년대비 역성장하는 모습들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원자재, 물가가 올라도 내려도,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져도, 더뎌져도 글로벌 증시는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원자재 가격, 물가가 오르면 긴축 부담 ? 경기불안 악순환 고리를 자극하고, 내리면 경기/수요 둔화/약화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금리인상 속도 또한 빠르면 긴축 강화로 인한 경기불안, 더디거나 금리인상을 멈추면 진짜 침체로 가는건가? 경기가 얼마나 않좋으면 금리인상을 중단하는지 의심할 것입니다.
상반기보다 경기상황이 더 않좋아졌고, 그에 따라 경기에 대한 무게감이 커진다는 점이 상반기와 하반기 변화의 원인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이 소강상태로 진입하는 가운데 저가매수 유입, 반등시도에 나설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계륵과 같은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별 종목 단기 투자, 순환매 대응이 가능한 분들은 문제가 없겠지만, 시장 플레이를 하는 분들은반등을 리스크 관리 강도를 높일 기회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KOSPI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있고, 이후에는 13일 8월 CPI, 21일 9월 FOMC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긴 연휴를 앞두고 불안정한 투자환경은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8월 CPI(9월 13일)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 보입니다.
현재 컨센서스 기준 CPI는 추가적으로 둔화되지만, Core CPI는 상승반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경우 유가, 원자재 가격 하락에 의한 일시적인 물가 둔화라고 보면서 연준의 물가 통제의지가 약해지기는 어렵다고 볼 것 입니다.
한편, 예상보다 큰 폭의 물가 하락, Core CPI까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보여준다면 시장은 환호할까요?
앞서 언급한 그림 11의 악순환의 고리(파란 화살표)와 상호작용(빨간 화살표)을 생각해 보면 단기 안도감을 높일 수는 있지만, 오히려 경기/수요 둔화, 주택시장 급랭에 대한 우려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러나 저러나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는 어려운 사면초가 환경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맞는 9월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기정사실화되어 있는 2023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꺾으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금리인상 컨센서스는 이제야 연준의 점도표 수준(3.8%)에 도달했지만, 2023년 하반기 한 번 이상의 금리인하 기대는 여전하죠
저도 2023년 통화정책이 완화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근 연준의 스탠스와 높은 물가레벨을 감안할 때 9월 FOMC에서는 일단, 시장의 기대를 꺾어 놓으려고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9월 FOMC에서 관건은 23년 점도표 상향조정 여부와 그 폭,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연준 위원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눈여겨 보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더 문제는 경기입니다.
연준이 물가와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경기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는 점이죠
특히, 연준의 경기침체를 감수하더라도 일단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강화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GDP 성장률 하향조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러면 글로벌 증시 방향성도 우하향할 전망입니다.
한편, 9월부터 QT 규모가 2배로 확대된다고 합니다.
먼저 드릴 말씀은 QT는 월 얼마까지 할 수 있다지, 거기까지 무조건 한다, 최소한 그 규모까지 한다는게 아닙니다. 상한선, 그 규모까지는 할 수 있다죠
실제로 6월 1일부터 8월 17일까지 국채 587억 달러가 줄었습니다. QT 상한 계획대로라면 750억달러를 줄어야 했습니다.
이유야 물가가 높아지면서 물가 연동채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여튼 QT는 당초 계획보다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 이런 상황에서 QT 월 상한 한도가 950억달러로 된다고 그대로 시행할까요?
향후 추이를 봐야하고 경계감을 갖고 피드백 드리겠지만, 아직 금융조건지수나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가늠하는 지표들의 변화는 없습니다.
일단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안정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만큼 QT에 대한 부담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봅니다.
조심, 조심, 또 조심하고 향후 유동성 리스크 변수로 높고 봐야하지만, QT가 두배로 증가해서 유동성 충격이 두배 이상이 될 것이라는 걱정은 아직 과도하다고 봅니다.
단기적으로는 반등 가능하다고 봅니다. 2,450선? 쿼드러플 위칭데이 전후 변화가 있다면 2,400선대 후반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그 이상을 간다해도 욕심내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급변한 시장 상황, 투자환경 속에 9월 전망을 드린지 한 주 만에 미세조정을 하네요…
매주 월간 전망, 연간 전망하는 듯한 분위기가 올해 내내 이어지고 있고요…
그래도 최대한 빠르게 시장 뷰 조정하고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힘내시고 행복한 한주, 즐거운 하루되십쇼!!!
감사합니다
*** 본 정보는 투자 참고용 자료로서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