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만 발라도 생기 있고 어려 보이는 아이템을 찾는다면 단연 블러셔다. 바르는 방향과 부위, 색감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기 때문. 어려 보이는 인상을 주고 싶다면 양 볼과 콧등을 연결하는 일자 블러셔 테크닉을 추천. 여기에 좀 더 터치를 가미한다면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갈수록 삼각형으로 퍼지게 하자. 브러시에 남은 양으로 턱과 관자놀이까지 연결. 너무 광채 나는 피부보다 적당히 매트한 피부에 연출하는 것이 팁이다.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맥에서도 ‘구운 아몬드 룩’을 선보일 만큼 이번 시즌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치크 룩. 색감이나 텍스처 모두 잘 구운 듯한 ‘베이크드’ 느낌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다. 가을 분위기를 물씬 내는 너트 컬러 블러셔를 골라 컨투어 제품을 사용하듯 광대와 턱뼈부터 시작해 볼 안쪽으로 터치해주면 쉽다. 컨투어 제품처럼 너무 어두운 컬러는 지양하고, 입자가 고운 파우더 타입을 선택할 것. 섀도나 립까지 브라운 톤으로 맞춰주면 좋다.
이번 시즌 하이라이터 사용의 핵심은 베이스 트렌드와 결을 같이 한다. 보송하게 마무리되지만 은은하게 빛나는 베이스로 새틴 피부 결을 연출한 뒤 그 위에 촉촉한 미네랄 펄을 얹는 것. 너무 광채 빔이 도는 리퀴드 타입보다 양 조절이 쉬운 파우더 타입을 추천. 섀도 브러시처럼 작은 브러시에 묻혀 광대 위, 눈썹 뼈 위와 코 끝에 톡톡 두드리듯 터치해 주는 것이 방법이다. 국소적으로만 사용해도 바로 앞에서 조명을 터뜨린 듯한 ‘플래시광’ 효과를 볼 수 있다.
페이스 라인에 자신이 없다면? 치크와 하이라이터만 잘 사용해도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 먼저 옅은 브라운 컬러의 블러셔를 광대뼈의 가장 튀어나온 부위 바로 아래부터 볼 중간까지만 짧게 터치해 섀딩처럼 사용할 것. 얼굴 전체를 넓게 감싸면 칙칙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마무리로 입자가 고운 파우더 타입 하이라이터를 광대의 가장 튀어나온 부위에 터치해 음영감을 극대화하는 것이 포인트다. 두 가지 제품의 피그먼트가 섞여 텁텁해지지 않도록 발색이 맑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