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영적전쟁과 트위터
■ 소셜 미디어 시대 권력을 바꾸는 트위터 -윤정훈 목사
최근 한국 정치계는 요동을 치고 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지켜오던 박근혜 의원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지지율 1위를 내어주는 이변이 생겼기 때문이다. 안철수 원장의 아젠더는 그가 서울시장 출마를 고려하면서부터 등장했다.
그러나 이 이슈를 증폭시킨 이는 안원장의 멘토인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이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안원장이 출마할 경우 50~60명의 SNS (Social Network Service) 전문가를 통해 선거운동을 할 것이며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눈를 통해 정치적 이슈와 메시지를 던지는 이른바 저비용의 21세기 뉴 정당을 만들겠다는 비젼을 밝혔다. 이후 안철수 원장은 불출마를 선언하고 윤 전 장관은 추가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과거 주요 요직과 대선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윤 전 장관은 70이 넘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SNS가 정치에 미치는 영향력과 효과를 정확히 간파하고 있었다.
소셜 미디어 시대의 시작
오늘날 우리는 미디어를 단순히 보는 시대가 아닌 미디어를 생산하고 소비하고 전파하는 소셜 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다. 더욱이 ‘소셜 미디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서는 홍볻 마케팅도 정치도 못하는 시대가 되었다. 소셜 미디어는 올드 미디어로 대변되는 매스 미디어에서 인터넷 미디어로 대변 되는 온라인 미디어를 넘어 새롭게 등장한 뉴 미디어이다. 이 소셜 미디어는 새로운 소통의 방식을 구사하여 새로운 정치권력을 탄생케 하였다. 소셜 미디어의 기반이 되는 Web2.0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협업(Cooperation)이다. 이것은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으로 대변되는 소셜 미디어 유저들의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소셜미디어는 바로 이 협업을 통해 집단지성을 이루어 가고 지식 생태계(knowledge ecosystem)를 만들어 간다.
트위터의 3대 기능
소셜 미디어 중에서도 정치인은 왜 트위터를 해야 하는가? 그 대답은 트위터는 정치를 위해 태어난 최적의 소셜 미디어이기 때문이다.
트위터에는 3대 기능이 있다. 이것은 트위터를 처음 설계 할 때부터 있었고, 활용되면서 진화된 기능이다. 트위터의 3대 기능은 정보전달, 마케팅 그리고 정치이다. 세계 100대 기업들의 SNS 활용도를 조사해 보면 가장 선호하는 것이 바로 트위터이다. 그 순서는 트위터(65%), 페이스 북(54%), 유튜브(50%), 자사의블로그(33%)이다.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는 순서이기도 하며 정치에서도 모두 활용해야 하는 주요 SNS이다.
트위터와 소셜테이너의 등장
한국ㅇ 트위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나타난 사람들이 ‘소셜테이너’들이다. 사회적 이슈에 적극 참여하는 연예인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소셜테이너들을 보면 탑모델이나 탑연예인들이 아니다. 어쩌면 소셜테이너가 되면서부터 그 존재를 부각시킨 인물들도 있다.
트위터에서 이름을 날리는 기자들을 보면 ‘조중동’이나 방송 3사와 같은 메이저 언론의 기자가 아닌 진보 언론 혹은 지명도가 낮은 신문이나 잡지사의 기자이다. 그들이 트위터에서 이토록 이름을 날리는 것은 그들의 힘이라기보다 트위터라는 도구가 워낙 파워풀 하기 때문이다.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만든 것은 오바마 자신이 아니라 소셜 ALELD, 그중에서도 트위터라고 말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처럼 트위터는 무명인을 유명인으로 만드는 강력한 힘을 가진 SNS이다.
웹 2.0 시대 권력의 속성
Web 1.0 시대에는 소비하던 주체들이 Web2.0 시대에는 미디어를 소비 할뿐 아니라 스스로 생산하고 전파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웹 1.0 시대는 대중매체가 현실의 기득권을 그대로 인터넷에서 누리려 시도하였다면 웹 2.0시대에는 개방과 공유 그리고 참여로 현실의 기득권을 붕괴시키고 참여 대중이 권력을 잡는 협업의 장이 되었다. 또한 웹 2.0시대는 웹의 초기 정신, 즉 모두가 평등하게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공공선을 창출하자는 기본 정신에 입각해 있다. 그러므로 소셜 미디어를 통제하고 억압하는 것은 이러한 정신을 훼손하는 것으로 소셜미디어 참여자들의 거센 저항을 받고 외면 당하게 된다.
정치를 위한 트위터 기능
트위터는 마이크로 블로그의 성격을 띄고 있고 1인 미디어의 역할도 한다. 매스 미디어가 발견하지 못하고 보도하지 못하는 뉴스와 사진과 영상을 전송함으로써 가장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전달한다. 따라서 트위터는 매스미디어가 결코 따라갈 수 없는 정확성과 신속성과 재미를 전달해 준다. 이러한 기능을 가진 트위터는 20~40대의 유권자들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그리고 여론을 조성하고 때론 민심을 선동한다. 트위터에 참여하지 않으면 소셜 미디어 시대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게 되어 트위터를 들여다보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시대사 되었다. 특별히 정치인들은 유권자엗게 접근하고 다가가기 쉬운 도구이며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도구인 트위터를 외면해서는 안되고 버릴 수고 없다. 권력을 잡는 정치인은 언제나 뉴미디어를 이용하였다. 1997년 김대중 후보는 TV토론을, 2002년 노무현 후보는인터넷 네티즌의 도움을 받았다. 최근 6.2 지방선거에서부터 시작 된 트위터의 돌풍은 4.27 재보선에서 다시 한 번 그 실제 효과를 증명하였다.
트위터와 선거참여
2011년 9월 6일 현재 한국인 트위터 사용자수는 4,393,471명이다. 2010년 초 126,890명에서 2011년 말 약 5,080,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트위터 사용자가 2년 사이에 무려 40배나 증가할 예정이다. 2010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54.5%인데 트위터러의 투표율은 무려 80.7%였다. 2012년 총선 예상 트위터러의 투표율은 90.2%이고 대선 투표율은 93.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까지 트위터 사용자는 550만, 대선까지 650만까지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위너 사용자의 90%가 유권자 이고 그 중 90% 이상이 투표에 참여 할 예정이므로 트위터는 실로 현실 정치와 권력의 향배를 좌우할 예정이다.
유권자들은 트위터를 통해 총선과 대선에 관련된 정보를 접하고 투표에 임하게 된다. 대체로 유권자 중 60대 이상의 투표율은 큰 변화가 없다. 20~30대의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앞으로 이런 20~30대와 투표 참여 여부가 총선과 대선을 좌우할 것이고 이들이 트위터를 통해 획득한 정보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정치 권력의 지형은 달라질 것이다. 총유권자의 10%가 넘는 엄청난 유권자의 표심이 바로 트위터를 통하여 좌우될 것이다.
트위터는 젊은층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선거에 적극 참여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투표 후의 인증샷이나 투표확인 용지를 가져오면 선물을 주거나 할인을 해주는 이벤트는 이제 기본이 되었다. 트위터의 주요 기능이 정치이기에 활발한 트위터 활동은 결국 투표율을 높이고 젊은 성향의 유권자가 선호하는 후보가 당선될 것이다.
참여와 선동의 도구,트위터
트위터는 소통과 정보전달의 도구도 되지만 선동의 도구도 된다. 트위터가 파워풀 한 것은 바로 트위터러들이 정보를 보고만 있지 않고 그 정보가 생산되는 현장에 직접 참여하거나 그 정보를 실천 한다는 것이다. 특히 선거 이슈에 대해 트위터러들은 자신의 생활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되면서 점점 선거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트위터가 대규모 시위에 이용될 때 트위터러들은 그 시위에 직접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진다. 또한 반값등록금 투쟁,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등의 참여 독려 트윗과 선동 트윗은 실제로 트위터러들의 참여로 이어졌다. 이것이 트위터의 힘이다.
또한 트위터는 현재 여러나라의 권력을 뒤엎는 작업을 하고 잇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민주주의 시민혁명을 이끈 소셜 미디어가 바로 트위터이다. 트위터의 정치적 힘을 아는 사회주의와 독재 국가는 이미 트위터를 차단하고 있다.
권력을 바꾸는 트위터, 교회를 겨냥하고 있다.
트위터는 여론을 주도하고 여론을 만들어 내는 소셜 미디어의 대표적 도구이다. 이제 유권자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트위터러는 그들이 원하는 권력을 스스로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즉 권력을 바꾸는 역할을 트위터가 하게 될 것이다. 이제는 트위터의 영향력 자체가 권력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런 트위터가 최근 교회와 목회자를 겨냥하고 있다. 한국 교회 자체를 권력집단으로 보고 목회자들을 권력을 누리는 집단으로 보고 있다.
안티 기독교 세력들이 SNS로 대거 이동하면서 목회자들이 트위터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공격하고 교회 혹은 목회자와 관련 된 사건들이 있을 때 트위터를 통하여 과장하거 왜곡된 정보를 흘려보내 기독교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교회를 무너트리며 목회자들을 넘어지게 하는 네거티브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가 현실 정치의 권력도 바꾸고 무너뜨리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안티 기독교 세력이나 이념적 목표를 가진 집단이 교회를 무너트리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트위터가 가진 정치적 힘을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은 충분히 이해하고 트위터에서 어떠한 이야기들이 회자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은 트위터가 선한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복음을 위한 통로가 되고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정치 권력을 세우는 도구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기도해야 한다.
북한구원 월간 지저스아미 2011년 10월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