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빅테크 바겐세일?: 밸류에이션을 점검해 보자!
[김중한의 PLUS, Platform for US)]
파월 의장의 단호한 태도를 확인한 시장의 하락세가 매섭습니다.
그전까진 매크로 지표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하며 반등을 위한 근거 찾기에 몰두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마치 ‘아 어차피 금리 계속 올릴껀데 지표 조금 덜 나오고 잘 나오는게 큰 의미가 있어?’ 라는 분위기 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환율과 채권 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빅테크를 포함한 지수 조정을 만들어내는 상황입니다.
매크로라는 외부 변수에 의한 하락이기 때문에 정확한 반등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보면 개별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는 전제 하에서는 다시 한번 저가에 빅테크를 줍줍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12개월 Forward P/E Valuation을 코로나 저점, 6월 저점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애플: 24.2배(vs 코로나 15.9배, 6월 20.3배)
- 마이크로소프트: 24.4배(vs 코로나 22.1배, 6월 22.7배)
- 알파벳: 17.4배(vs 코로나 17.3배, 6월 15.3배)
- 아마존(EV/EBITDA): 15.8배(vs 코로나 15.9배, 6월12.6배)
- 메타 플랫폼스: 12.3배(vs 코로나 13.6배, 6월 11.1배)
흥미로운 점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올해 6월 저점이 코로나 저점보다 높았다는 점 입니다.
지금이 아무리 어려워도 일시적으로 시스템 리스크가 반영되었던 코로나 때만큼 불확실하지는 않다는 믿음이 존재하는듯 합니다(=강력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반면 나머지(알파벳,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는 최근 6월 저점이 코로나 저점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업종의 특성상 매크로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거나(이커머스, 광고), 기업 자체의 펀더멘털이 훼손(메타) 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비싸지만 더 튼튼한 기업을 고를 것이냐 매크로 위기 해결에 베팅할 것이냐의 문제일 뿐 현재의 가격은 나름 합리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지수 추가 급락이라는 극단적 시나리오만 아니라면 이미 Valuation 부담이 크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기본 전략은 9월 자산 긴축 가속화, FOMC등 시장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구간에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로 분할 매수 대응,
이후 10월 말에 예정된 실적 시즌이 다가올 때는 아마존, 알파벳의 비중을 높이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메타 플랫폼스는 만일 6월 저점을 깨고 내려가는 딥밸류 구간에 들어온다면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해 볼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감사합니다.
(Valuation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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