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출지표 회복과 함께 한국 수출도 점진적인 우상향 추세를 그릴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17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국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은 4% 수준으로 목표치인 5%에 도달하기에는 아직 미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18일 중국 경기회복세의 여부를 볼 수 있는 1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지난 1~2월이 부진했기 때문에 성장 기대는 크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 19발 봉쇄 이후 경제가 더욱 가동률을 높이기에는 아직 부족한 측면이 있다는 게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양 연구원은 “3월지표에서 보다 개선된 발표가 나오고 있다”며 “3월 수출지표도 전년 동기 대비로 14% 증가를 발표했다”고 주목했다. 중국 수출이 늘었다는 것은 여하튼 전반적인 생산활동 재개에 도움이 되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그는 “쌓였던 재고를 덜어냈을 것이고 이는 다시 재고를 늘이는 생산활동 정상화에 기여하기 때문이다”이라며 “수출 지역별로 보면 갈등 중인 미국으로는 감소했지만 러시아, 유럽, 아세안 지역으로는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수출에서도 유럽이 증가했던 것을 보면 유럽은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경제지표 흐름은 2분기에는 점차 우상향이 예상된다”면서 “물론 미국 경제가 둔화하긴 하는데 느리게 둔화하고 있어 글로벌 전체 경제는 그리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앞서 중국 수출 지표 회복도 한국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 한국 수출도 점진적 우상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