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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속 # 10
Fam: 소매치기의 고수들, 바른손팸
구속 : 행동이나 의사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속박함.
네에....네 알겠어요...그럼 내일뵐께요...."
그와 저녁을 먹고난 후 설거지를 하려다말고 핸드폰이 울려대어 액정을 바라보니 발신자 최은호라고 적혀있었다. 서둘러 전화를
받으니 촬영날짜가 잡혀서 전화를 했다며 내일 오후 6시까지 강남에 한 스튜디오로 나오라고 말했고 난 알겠다 대답한뒤 슬라이
드를 내려 통화를 마쳤다. 그가 통화를 하고있는 날 한번 바라보더니 이내 발코니로 걸어가선 난간에 몸을 기댄 채 밖을 내려다본다.
그와 있었던 그날이후 일주일이 넘도록 그는 내 몸에 손끝하나 대지않았다. 그리고 날 향해 말을거는 횟수도 현저히 줄어들었고
무언가를
말할때도 냉담한 반응으로 대한다. 그런 그를 대하기가 너무 답답하고 어려워 하루하루가 편치않다.
통화를 끝낸 뒤 식탁의자에 앉아서 발코니에 서있는 그를 바라보다 이내 시선을 거둬 식탁을 치우고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
"내일 촬영하는건가............."
그가 어느새 내 뒤로 다가와 식탁의자를 땡겨 앉으며 나를 바라보며 얘기한다.
"아 네.............."
"내일은 일요일이니까 나도 쉬어야하는데 일이있어서 나가봐야될거같아.....민실장이랑 갔다와........"
"아......그럼 그렇게 할께요..........."
설거지를 하는채로 몸만 살짝 옆으로 틀며 그에게 대답을 하곤 다시 설거지를 마저한다. 그가 한참동안 내 등뒤에서 날 바라보는
가 싶더니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를 식탁으로 밀어넣곤 서재에 들어가 문을 쾅하고 닫아버린다.
그가 닫은 문을 몸을 뒤로돌려 쳐다보다가 수도꼭지에 물을 그대로 틀어놓았다는 걸 알아차리고는 고개를 떨궈 다시 하던일을 마
저 끝냈다.
서재에 들어와 책상 앞 의자에 앉아 다리로 몸을 지탱한 채 제자리에 몇바퀴 돈다.
"후우....................."
나도 모르게 절로 깊은한숨이 우러나온다. 그녀와 서먹서먹하게 지낸지도 벌써 일주일이 흘렀다.
그녀와 내 사이가 왜이렇게 되어버린건지........그날 이후로 그녀도 내 눈치를 보며 날 슬슬 피하는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그냥 그녀에게 화가났다기보다는 그저 섭섭한 마음이 가득이였다. 내가 그녀를 만지는 것 조차가 싫은 걸까........
그래서 그녀에게 미움받기싫어 이때까지 자제하고 또 자제해서 그녀의 몸에 손한번 대지않았다. 하.........힘겹다 ......
안고싶은데..........너무나 닿고싶고 품고 싶은 그녀인데.............
그날 그녀가 날 바라보던 그 경멸의 눈빛이 잊혀지지않아 그녀를 안을 용기가 나지않는다.
손바닥을 펴서 바라보다가 이내 주먹을 세게 쥐어보인다. 피가 통하지 않을만큼 세게쥐자 피부의 색깔이 창백해질만큼 하얗게 물
든다.
항상 이 손으로......그녀를 안고 또 안았건만.........내가 용기가 너무 없는것일까...........
피식............내가 이토록 그녀앞에선 겁쟁이였었나.............제길.............젠장할............
내일 그녀가 촬영을 하러간단다......피팅모델 촬영......내가 따라가야함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겐 못간다 말했다.
서운해할줄 알았건만 너무나 아무렇지않게 알겠다 말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또다시 화가 치밀어올라 자리를 박차고 일
어났다.
하필이면 왜 내일이냔 말이다........
[ 이번주 일요일 오후 6시 S호텔 로비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그렇게 알거라... ]
이틀 전 아버지가 회장실로 부르더니 기어코 선볼날짜를 정해서 말씀하셨다.
젠장.........선같은거 보고싶지도 않고 관심도 없건만...........하...........
책상에 팔꿈치를 기댄 채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곤 그렇게 한참동안이고 괴로움에 몸을떨었다.
***
일요일..피팅모델촬영이 있는날이다. 그는 1시간전 미리 외출을 했고 난 스튜디오로 가기 위해 나름 예쁘게 단장중이다.
"초코야~너도 데리고 가고싶지만 안될꺼같아 ㅠ_ㅠ 사람들한테 피해주면 안되잖아..미앙해~갔다와서 맛난거 줄께 알았지?"
연보라빛의 무릎까지오는 쉬폰원피스를 입고 똘망똘망한 눈으로 날 올려다보고있는 초코를 안아서 머리에 뽀뽀한 뒤 바닥에 다
시
조심스레 내려놓았다.
"앙앙~~"
짖어대는 초코를 보고있자니 마음한켠이 뭉클해왔지만 스튜디오에 가면 사람도 많을테고 정신도 없을테니 그냥 집에 놔두고 가
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발을 신고 현관문을 열기전에 꼬리를 흔들어대고있는 초코를 한번 바라보곤 살짝 웃어주
며 밖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아....어서타십시오....."
오피스텔입구로 나가자 벌써 민실장이 도착해서 뒷좌석 차문을 열어놓고 있었고 난 그에게 고맙다 인사한 뒤 차에 몸을 싣는다.
"괜히 저때문에 쉬는날도 편히 못쉬는거 같아 죄송해요............"
차가 출발했고 빽미러를 통해 그의 눈을 바라보며 내가 미안한 마음에 말을 건내었다.
"아닙니다........그렇게 생각안하셔도 됩니다....."
그가 빽미러를 통해 곁눈질로 내게 눈을 살짝 맞추며 대답하곤 다시 시선을 거두며 운전에 집중한다.
그렇게 얼마간동안이고 민실장과 난 별다른 대화를 하지않았고 침묵속에 어느덧 스튜디오앞에 도착했다.
"감사해요 정말.....여기서 기다리실껀가요......아니면..........."
"아 사장님이 연희아가씨 옆에 같이있으라고 하셔서............."
"아 네............."
그가 주차를 하고온다 말했고 난 엘리베이터를 탄 후 먼저 스튜디오 촬영실안으로 들어섰다.
"어서와요 연희씨....오느라 고생했어요......자자 이리와봐요...."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은호가 그녀를 반기며 손목을 잡아끌고는 메이크업,헤어디자이너,촬영감독 등등을 소개시켜주었
다.
"어머~ 이 이쁜언니 누가 데리고 왔어~ 짱이다~~"
분명히 남자인데.... 목소리톤과 말하는 어투는 꼭 여자같다. 게이인가....... 알고보니 이 사람이 내 메이크업을 담당해줄 남자란
다.
처음엔 좀 이상하게 봤는데 촬영준비를 하면서 얘기를 하다보니 좋은 사람 같았다.
단지 말투가 좀 거슬리긴 하지만.....
메이크업과 헤어준비를 끝마치고 의상실로 들어가 이옷저옷을 입은 뒤 준비해놓은 스테이지위에 올라가 워킹을 시작하려한다.
"저.........처음이라 잘 못하는데요........"
가을시즌에 나올 보헤미안 룩을 입은 채 스테이지에 섰고 워킹을 시작하기 전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괜찮아요....그냥 긴장풀고 평소 걷는대로 걸어봐요....."
급 어두워진 내 표정을 본것일까.....스테이지 옆에서 날 지켜보고있던 은호가 걱정말라는 듯 안심시키며 말한다.
그의 말에 가슴을 펴고 심호흡을 크게 한번한 뒤에 짧지도 그렇다고 길지도 않은 일자형의 스테이지 위를 조금씩 천천히 걸어나
간다.
찰칵 찰칵
쉴새없이 카메라의 후레쉬가 터지고 뻣뻣하게 몸이 굳었던 처음시작과는 달리 난 어느새 몸이 풀어짐을 느끼며 촬영자체를 즐기
고 있었다. 스테이지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언제부터 있었던 건지 민실장이 뒷집을 진채 서있었고 그와 내가 눈이 마주치자 내가
살짝 웃음을 지어보였다. 쑥스러워하는 듯한 민실장의 모습이 눈에 보였지만 이내 그도 내게 눈으로 웃음지으며 머리를 몇번 긁적인다.
저 큰키에......귀엽기도 하지.......무슨 남자가 저리 수줍음이 많은지.......
디자이너들이 새로이 내놓을 멋지고 세려되게 디자인된 옷을 그렇게 몇시간동안이고 입었다 벗었다하며 쉴새없이 촬영에 몰두했
다.
"자~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연희씨 고생 많았어요~ 아주 잘했어요~"
"네~ 수고 많으셨어요~"
은호가 카탈로그를 돌돌말아 손에쥔 채 손바닥에 탁탁탁 정확히 세번치더니 촬영이 마무리됐음을 알려왔다.
"정말 잘하는데요~ 연희씨....오늘 수고많았으니 제가 맛있는 저녁 대접할께요....괜찮죠?"
옷을 갈아입으러 의상실로 들어가려던 찰나 은호가 그녀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
"아 저기.........일단 옷갈아입고 올께요......."
"그래요 그럼^^"
그가 눈웃음치며 그녀의 어깨를 잡고있던 손을 내려놓는다.
그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의상실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매만진다. 촬영때문에 긴 생머리였던 그녀가 거울을 바
라보니 굵은 웨이브가 진 헤어스타일로 인해 그녀의 얼굴이 한층 성숙해 보였다.
청초해보인다고 해야할까......그녀자신은 알아채지 못했지만 남들이 보기엔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미인의 외모를 가지고있었
다.
생각해보니 은호와 저녁을 먹기위해선 강한....그의 허락이 필요했다.
핸드백안에있던 폰을 꺼내어들곤 번호를 눌러 통화를 시도했지만 어쩐일인지 신호음만 계속적으로 들려올뿐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하는수없이 문자로 은호와 함께 저녁을 먹고 들어가겠다고 적곤 전송버튼을 눌렀다.
의상실 밖으로 나와 기다리고 있던 은호에게 저녁을 먹으러 가겠다고 말했고 멀리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민실장에게 한걸음씩
다가가 그를 바라보았다.
"민실장님...먼저들어가세요....저 은호씨랑 저녁먹고 제가 알아서 들어갈께요...."
"아........사장님껜.........."
그가 내 말에 곤란한 듯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제가 문자보내놨으니 괜찮을꺼예요.....오늘 수고많으셨어요........."
"네 그럼............."
내 말에 그가 걱정스런 눈빛을 거두곤 알겠다는 듯 90도각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고 나도 가벼운 목례로 인사에 답했다.
***
"그러고보니.....강한씨인가.......그분은 같이 안오셨네요? 촬영때 본인이 같이 온다하더니......."
운전을 하며 은호가 옆자리에 앉은 그녀를 잠깐 쳐다보며 말했다.
"아.....오늘 일이 있다고 해서요........"
"아아~ 참 연희씨 뭐먹고 싶어요?"
"음....글쎄요.....은호씨가 드시고 싶은걸로 정하세요......"
그녀가 앵두같은 입술위에 손가락을 갖다댄 채 잠깐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운전을 하고 있는 옆자리의 은호를 바라보며 말한
다.
"그럼.....제 마음대로 합니다~^^"
"네..........."
그가 시원스럽게 말하며 눈웃음 짓자 그녀도 살며시 수줍게 웃어보였다.
그의 차가 멈춘곳은 S호텔이였다. 그녀가 안전밸트를 풀고 내리려하자 그가 어느샌가 벌써 차문을 연채 기다리고 있었다.
"어머 감사해요.........."
"아닙니다.......당연히 제가 해야하는건데요 뭐............^^"
차에서 내리며 그녀가 고맙다 말하자 그가 머리를 한번 쓸어내리며 쑥스러운듯 웃어보였다.
S호텔....외부에서부터 풍기는 분위기가 사뭇 남달랐다. 별 6개가달린 초호화호텔..
연희 그녀는 이런곳은 태어나서 한번도 와본적이 없었기에 그저 신기했고 잠시동안 호텔 입구에서 두 눈을 토끼같이
뜨고는 호텔을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 그녀를 귀엽다는 듯 한번 쳐다보고는 이내 호텔리어에게 발렛파킹을 맡기곤 그녀의 어깨를 살짝 감싸며 호텔안으로 들어섰
다.
"양식어때요......스테이크...좋아해요?"
화려한 조명과 우아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호텔 로비에 들어서서 그가 연희를 부드럽게 내려다보며 말한다.
"아......네...좋아해요...."
"그래요 그럼 레스토랑으로 가죠......"
그가 신사처럼 한손을 앞으로 쭉 내밀며 그녀에게 길을 안내했고 그녀는 그런 그를 바라보며 살며시 미소지어보였다.
그를 따라 걸음을 옮겨 조용조용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고품격이 느껴지는 레스토랑안으로 들어섰고 이내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유니폼을 입은 여직원이 자리를 안내해주었다.
직원이 제일 앞에 그리고 그 뒤에는 은호가 은호뒤에는 연희가 차례대로 따라나섰고 연희는 생각보다 사람이 없는 레스토랑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구경하고 있었다.
"어.........이게 누구야.........우리 사촌~~~~~~~~"
그때 앞쪽에서 제법 애교있어보이는 하이톤의 여자목소리가 들려왔고 은호를 향해 말하고 있는것 같았다.
"뭐야 은영이잖아........너 여기 왜............."
은호가 그녀에게 은영이라 말했고 무언가 더 말하려는 순간 그와 눈이 마주쳐 할말을 잃고 말았다.
그런 은호를 뒤에서 바라보며 무슨일인가 싶어 그녀가 키가 큰 은호의 옆쪽으로 고개를 내밀며 앞을 바라봤다.
"........!!!!!!!!!!"
다름아닌 강한.....그가 은영의 뒷편에 서서 연희를 바라보고 있었다.
왠지모를 싸늘한 눈빛과 함께..........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 너무 감사드려요^^
일일히 댓글 하나씩 다 읽어보고 있어요~아시죵?? 홍홍
댓글은 저의 힘입니다 *^^*
* 업뎃쪽지 필요하신분 앞에 ** 두개 해주세요~!
Thanks to
* 9편 이쁜이들
워쩐디아 주접녀~~ 일년만참자 행복한세잎클로... 가을좋아 멋찐윤짱 뮤우♡ 요쿠르트아줌마 사랑하는곰
지용이랑단둘이 미스.기다림 별의달 우우우우우우우... dhsfldnjs 이쀼리한은선 저내리 은준지홍 바람여신★
두아이맘 Seduce-_- 사악한고양이 ♪♬ 귀찮이즘 골빈아 404wlgus 전진하자 Lise☆ 리뽠 *바보소년
마지막숨소리 롤링스타 겸녀 킴밀투 소설의광팬 HY_0123 꽃남폐인 내꼬양 ~! 맛난사탕 리다찬양♥ 지현ǿ...
한풀 아떼 평생사랑할지용 푸히힝히 내꺼 ㅋㅋ 러키걸 초달 뱅뱅뱅이☆ 미녀미녀미녀 귀염둥222 MiJin
꽃미남밝힘女 vldzmf 재재중중 으컁컁ㅡ0ㅡ ◆엘리사벳◆ 아잉밥호 리마나미 아알알알
댓글달아주신 우리 이쁜님들 감사해요~*^^*
혹!! 닉네임 빠지신분 계시다면 죄송해요 ㅠ_ㅠ
헐.....담편 고고
넘무재밌다!&
담편고고찡~.~ㅋㅋㅋㅋㅋㅋㅋ
헐 완전궁금한데서 끝났다 ㅜㅜ , 은영이가 은호군동생이고,.꼬이는군화 ㅠㅠ
** 오늘도 잘 읽었어요!!!
왜 하필 ㅎㅎ
앗 이런
ㅜㅜ이런이런 ㅠ이건아닌것같은대요ㅜ
우짜고 우리연희ㅜㅜ
스물 두살이나 됐는데 연희는 왜 피임을 .......안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헉??) ㅠㅠ ㅋㅋㅋㅋ 너무 재밌어요 ㅠㅠ* ㅋㅋㅋ
................허얼
**헐대박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