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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분데스리가(TTBL) 2017/2018 시즌 스타트!!
독일의 유명한 탁구 프로 리그인 탁구분데스리가(TTBL) 2017/2018 시즌 경기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습니다. 2016/2017 시즌 결승전이 지난 6월 10일(토)에 있었으니 약 4개월여만에 다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 셈입니다. 출전 선수들의 세계 랭킹만 놓고 본다면, 마롱, 딩닝과 같은 중국 주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중국슈퍼리그(CTTSL)가 세계 최고 리그이긴 하지만, 역사와 전통, 출전 선수들의 다양성까지 고려하면 탁구분데스리가 역시 중국슈퍼리그에 결코 뒤지지 않는 리그입니다.
특히, 중국슈퍼리그는 중국 선수들과 넌차이니즈(Non Chinese) 선수들 간의 격차가 너무 커 외국 용병들의 진입 장벽이 무척 큰 리그인데 반해, 탁구분데스리가에는 개최국인 독일 선수들을 포함해, 유럽과 아시아의 주전 선수들과 남미, 인도 선수들까지 활약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일본 선수들의 진출이 무척 활발한데, 이번 시즌 대표적인 일본 선수로는 세계 랭킹 30위의 무라마츠 유토가 옥센하우젠(Ochenhausen)에서 뛰고 있습니다.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주전 선수들 역시 탁구분데스리가에서 주전으로 활약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2012/2013 시즌 유승민이 옥센하우젠에서 뛰었고, 김정훈이 지금은 강등된 헤르네(Herne) 클럽에서 주전으로 활약했습니다. 그리고, 탁구 유망주들 중에는 탁구분데스리가 하위 리그에서 뛰며 경험을 쌓는 경우도 있었는데, 대표적인 선수로는 2013년 라바트(Rabat)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챔피언인 장우진이 유소년 시절 탁구분데스리가에서 뛰며 실력과 경험을 쌓았고, 현재에는 동인천고 출신의 김도엽이 3부 리그에 활약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2부에서 한 팀이 승격(昇格) 되어 총 10개 팀이 참가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총 9개 팀이 참가해 라운드 별 경기를 하면 한 팀은 쉴 수밖에 없었는데, 올해는 총 10개 팀이 참가하기 때문에 각 라운드 별 5경기 씩 진행됩니다. 이번 시즌 2부에서 승격한 팀은 쾨니히스호펜(Königshofen)으로, 이 팀은 특이하게 일본인인 이타가키 코지가 감독으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원래부터, 탁구분데스리가는 일본 선수들의 진출이 활발한 리그이긴 하지만, 귀화한 사람이 아닌 일본인이 감독으로 팀을 이끄는 것은 무척 드문 경우입니다. 쾨니히스호펜의 소속 선수들을 알아보면, 오이카와 미즈키(일본), 다르코 조르지치(슬로베니아), 킬리안 오르트(독일), 필립 젤리코(크로아티아) 등이 이번 시즌 주전으로 뛸 예정입니다. 이 중에,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일본의 오이카와 미즈키로 8월 현재 세계 115위에 올라있습니다.
이번 시즌 탁구분데스리가는 총 10개 팀이 참가해, 한 팀 당 18라운드 경기를 해 상위 4팀 만이 플레이오프(Playoff)에 진출합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1위 팀과 4위 팀이 2위 팀과 3위 팀이 경기를 해 결승 진출 팀을 가리게 되는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뒤셀도르프와 풀다가 각각 자르브뤼켄과 옥센하우젠을 꺾고 결승에 올랐고, 마지막 결승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뒤셀도르프가 풀다를 3-0으로 꺾고 또다시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지난 시즌 같은 경우 총 9개 팀이 참가했기 때문에 팀 당 16경기 씩 했지만, 올해는 쾨니히스호펜의 승격으로 경기 수 역시 2경기가 늘어 팀 당 18경기 씩 하게 됩니다.
첫댓글 혹시 영상들을 봇 수 있을까요? 유튜브에 나올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