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지기 고향 전라도 광주에서도 이런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놀랍고도 부러웠습니다.
징짜... 한 20년만 늦게 태어났으면, 저런 교육을 받으면서 덜 외롭게 만들어올 수 있었겠는데 라는 아쉬움과 부러움
서울이나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모형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 겪어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건담베이스가 광주에 입점을 해줬고
이제는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재료, 도료, 공구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는 거죠.
광주를 비롯한 전남에도 수요가 있기 때문에 건담베이스가 들어오지 않았겠냐는 말도 있는 거고요^^
여그는 원래 옛날 학생회관 자리였는데, 거길 다시 깔끔하게 재건축해서 멋진 공간을 만들어 놨더라구요.
요 뒷골목이 가격도 겁나게 저렴하고 맛난 것들도 많았는데, 그때의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반갑기도 했죠 ㅎㅎ
광주광역시가 지원하고, 전남대학교와 광주YMCA가 서울청소년직업체험센터와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는
시립 청소년 특화시설로 광주의 중심지였던 충장로 옛 학생회관 위치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하네요.
GN스튜디오 작가님의 작업 공간은 4층에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와... 프라모델과 피규어도 이제는 당당하게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로 부러웠습니다.
진짜 10년 전만 하더라도 서류를 제출하면 장난감이나 만드는 녀석들이 무슨 공간이 필요하냐며 맨날 탈락했던 설움이...
그런데 이제는 프라모델, 피규어, 인형과 같은 장르도 당당하게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란...
특히나 GN스튜디오 작가님은 지난 서울 팝콘에서 처음 뵈었는데요, 같은 고향 사람이라 너무도 반가웠죠 ㅎㅎ
광주에서 이런 수업을 하고 있으시다길래 오매 그것이 참말이오 함서 꼭 찾아 뵙겠다고 약속했고, 그렇게 오게 되었슴다.
작가님도 이걸 배우기 위해서 서울에 올라와서 몇년간 공방으로 출퇴근하면서 여러 작업을 습득하게 되었고요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작업과 수업을 병행하면서 이렇게 지금까지 이어오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단품만 만드는 단순한 수업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베이스와 잘 어울리게 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학생들의 수업을 꾸준히 연구하고 작가님 본인의 작업도 병행하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잘 꾸려오고 있으셨습니다.
베이스에 얹는다는 것이 단순히 만들었으니까 예쁘게 만들어줄래가 아니라
어떤 장면을 어떻게 연출할 것인가를 먼저 계획부터 세우고 차근차근 작업을 해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시고 있으시더란 ㅋ
이렇게 교육을 받고 성장한 아이들이 우리 다음 세상을 이끌어 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상상도 해봤고요
카페지기 역시도 2023년에는 더욱 변화되고 발전된 모습으로 해가야겠다는 다짐도 하고 왔습니다^^
참고: GN 스튜디오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gn_studio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