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모임에 참석하면
항상 골프 이야기이다.
한달에 한번 모임에
참석하는것이 큰 고역이다.
모두 골퍼들인데 골프에 입문하지도 못한
나는 항상 이방인이 될 수 밖에 없다..
난 무슨 이야기 인지
저들과는 대화가 되지 않는다.
아니 무슨 소리인지 알 수도 없다.
여름휴가 때 3박4일동안
부부(6팀 12명) 해외원정경기를 간단다.
나보곤 호텔에서 아이들과 물놀이나 하고
보모역활이나 하란다.
그러면서 골프에 입문하라고
모임에 참석하면 항상 성화다.
우~~~씨 언제가 배울것이라면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그래서 친구와 선배들의
권유에 못이겨 골프에 입문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평생받은
선물중에서 가장 큰 선물이다.
평생 이보다 더 큰 선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골프를 시작한지 10년....
처음의 목표는 3개월 밖에 남지않은 해외원정경기때
구력이 3-10년 된 저들에게 이기는 것이 목표였다.
1995년 3월 연습장에 등록을 하고 드~뎌 고행의 길에 들어섰다.
프로에게 개인레슨을 받으면서..
열심히 열심히~~ 시키는대로 연습을 ....
새벽에 2-3시간, 저녁에 4-5시간씩...
3000-40000개의 연습공을 쳐 댔다
주말에는 연습량을 배로 늘리면서...
3개월동안의 피나는 연습...
프로의 레슨 내용과
그날 그날 연습을 하면서 느끼었든 점을
연습후 수첩에 매일 적고
다음날 연습전에 다시 복습을 하고
주말에는 총체적으로 다시 반복 복습을하고
아이언은 짝수날에는 6. 8번,
홀수날에는 7. 9번을
모든 샷은 집중력과 효율을 기하기 위하여
5개의 연습공을 쳐서 내생각대로 잘맞으면
다음으로 넘어가고 연속해서 잘맞지 않으면 다시 시작하고
연습이라 생각하지 않고
난 항상 훈련이라 생각을 하고...
1995년 6월 어느날
드~뎌 우리연습장의 서클모임
고아나가 머리 올리러 가는날
울산cc 에서 6조가 출발
전반에 46타, 후반에 52타 합 98타
핸디18의 보기플레어어와 동타 ㅍㅎㅎㅎ
그리고 우승!! ( 핸디30, -4)
이후 주말이면 싱글 핸디캡의 선배들을 졸라서
매주 따라 다니면서 한수씩 배웠다.
내가 가장 공이 많이 늘었던 시기 였던것 같다
특히 가장 취약했던 숏게임과 멘탈부분
그리고 퍼팅을 많이 배웠다.
1995년 8월 어느날
경주조선(현 신라) 화랑코스에서
78타로 싱글에 입문하였다
싱글에 입문하기전 매번 좌절을 맛보았다.
항상 후반1-2홀을 남겨놓고 무너지곤 하여
80타, 81타를 여러번 치면서
오리지날 싱글에는 입문하지 못하였다.
그것은 멘탈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되어 나름대로 그것을 이기는
방법을 생각하여 극복하였다
그이후 70대를 한번 치고 나니까
70대 치는것이 그렇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멘탈골프가 그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었다...
요즘도 싱글문턱에서 전전긍긍하는 후배들한테
멘탈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싶다
다시 돌아가서 부부 해외원정 경기에 대하여...
그해 필리핀의 내전으로 해외 원정이 불가능하여
경주 힐튼호텔에서 휴가를 보내기로하고
경주신라cc에 3일동안 부킹을 해놓고 골프를 ...
1,2,3일째 모두 70대를 쳤다...
저들의 평균타수는95-100타 정도...
아직까지도 그렇지만...
3일째 호텔에 귀가한후 난 저들에게 말했다
내 앞에선 앞으로 절대 골프이야기는 하지말것을
거의 10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저들은 내앞에선
골프이야기를 하진 않는다..
그리고 3차례나 병마가 나를 괴롭히고 나약하게
만들었지만 더 괴로운 것은 병마와 싸우는 동안
골프를 할 수 없었던 일 이였다.
지금 다시 골프를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행복한 일인지...
난 다시 골프를 할 수 없었줄 알았는데...
신에게 항상 감사 드리고 있다.
평소 골프를 하면서 그리고 가르치면서 배우면서
느꼈던 우리골퍼들이 지켜야 할 골프의 예절과
기본상식과 스윙및 골프룰등을 연재 하고자 한다.
골프에 입문하는 골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즐거운 란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단, 꼬랑지가 10개이상 안달리면 연재는 끝)
카페 게시글
-골프뉴스,골프상식-
나의 골프 입문기 (연재 1)
고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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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49
06.03.26 06:43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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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아나님 대단 하시구랴 3,000개라!--- 5개월에 싱글타수 수고하셨슴다 30대후반에 배운것이 도음이 됬군요 하지만 그것도 어려운 일인데------ 화이팅
우와...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역시 싱글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군요. 선생님의 글을 읽고 나니 고작 연습 몇 번하고 라운드에서 공 안맞는다고 푸념을 한 저가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질문있습니다. 고아나님 다니시는 연습장과 상무님의 골프클리닉이 어디인가요 ? 한 번이라도 고수의 가르침을 받고 싶어서
하여간 한성질하게 생기신것 바로 표시내시네..참말로..그래도 한수 배울려면 할수없이 꼬리글 단다..으이구... 행님 속좀 넓게 쓰소이~~ (여긴 인천공항 다이너스클럽 라운지입니다..)
대단하시네요.. 저는 연습할 때 7-800개 정도 치면 뒤에 손님 기다린다고 눈총을 많이 주곤해서 빨리 내려오곤 했었는데 열심히해서 2-3000개는 쳐야 겠습니다... 지캬봐 주세요..
skylove가 이정표님의 컴으로 올립니다. 고아나님 존경할 뿐입니다. 저도 700개정도는 연습 하여 보았는데.우와 이해가 가기전에 나도 연습장에 가서 공을 하염없이 날려 보아야겠읍니다. 우리 꼬맹이도 많은 교육이 되리라 생각 됩니다. 감사 합니다..
넙쭉~~~~~~~~~연재물 감사합니다.
대단한분이 포울회에 있습니다. 그리고 한수 지도 받을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공지사항에 적었놨으니 보시고 꼬리글 남겨주세요. 고아나님의 레슨 궁금하지 않습니까? 기회가 잡기 바라며... 상무님 골프연습장에서 틀리닉이 있을 예정입니다.
그런근성이면 세상어려울것없으실분으로 꾸~~~뻑!!!!!!
헉.....정말 놀라운 기록들 ...아마도 내가 아는한 최단시간에 싱글 입문....기네수 북에 올라가야 할듯.....
우선 10개를 채워야 겠습니다. 고아나님 다음 편 계속 올려 주십시요...
엄청납니다..... 입문 후 6개월 여만에 싱글에 등극하시다니~~~ 집념에 경의를 표합니다.... 연재물에 녹여질 수많은 정신 수양 방법에 대한 좋은 지침을 크게 기대합니다........
ㅎㅎㅎㅎㅎ 이제서야털어놓지만 전이미 고아나님께 지도를 받은적이있었답니다 고아나님은 잘기억 못하실지라도 가끔 저녁에 같은연습장에서 만나뵙거든요...(앗!버벅대는내실력으로 레슨받았다하면 고아나님께 큰실례인데.....ㅋㅋ) 여러분들 제가부럽죠?
조금 늦게연재를 읽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꼬박꼬박 읽고 저도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