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날이 뒈지게 춥네요. 주말에 데굴거리느니 나가서 개고생하고 돌아오자고..생각하고 새벽에 출발..
(공현진항이 좋은게 금요일에 빈자리 있냐고 물어도 있다고 대답해주는 센스..ㅋㅋㅋㅋ)
잠은 한시간 자고 새벽2시경에 바로 출발~ 일출이 시작되네요.
항상 두근세근하는 출조타임..
오 다들 완전무장을 하고들 오셨네요. 저는 추워서 얼어 뒈지는줄 알았습니다.
근처에서 같이 출발하는 돌핀마린호가 있고 창명호 샤크마린호가있지요.
겨울이되면 이쪽은 어구가자미출조가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조사님들 댑다 많고 새들고 댑다 많고.
먹을만큼은 잡았는데..아직은 본격적인 시즌은 아닌듯하네요.
아침파도가 많이 높아서.. ㅠㅠ 저는 바로 토하고 죽음모드로..돌입..
그런데 대부분 호 조황은 아니어서 다 엇비슷하게들 잡으셨네요. 토하고 쓰러지는 와중에 잡아낸양이 다른분들에 비해서 꿀리지 않습니다. 역시 가자미는 부지런하게 채비해주는게 요령이죠.
아 멀미떄문에 오락가락해서 조황사진도 뺴먹어 부렸네요.
좀 많이 잡으면 쏘가리형님 속초에 계시면 좀 가져다 주려고 했더니..혼자먹고 죽기에도 부족해서 다음에 ㅋㅋㅋㅋㅋ
(멀미나서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요. )
시즌이 2월 중하순-3월초중까지로 알고있습니다.
현재도 나오긴 하는데 열심히 하면 혼자가 4-50마리정도 잡네요.
바다날씨가 추워서 핫팩을 두개 주머니에 넣고 얼은 손을 녹이면서 했어요.
거기에 앞머리에 혼자 올라가서 하느라..ㅠㅠ 멀리떄문에 죽는줄 알았어요.
참 채비요령..
출조점에는 파는 13호7단 바늘입니다.
그런데 7단 너무 많아요. 해보시면 7바늘에 다 물고늘어지는 경우는 아주 입질이 좋은떄나 한번 있을까 말까 하고요.
대부분은 바닥권에서 물기떄문에 3-4단이면 충분합니다. 바늘 많아봐야 엉켜요. 한번쓰고 버리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비하는도중에도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면..바늘 많은 채비는 도중에 옷에 걸리고...채비도중에도 엉켜서 짜쯩난다는... 그리고 주위사람하고도 채비가 섞일 확률이 높아지게 되지요.
가자미낚시 반절은 사람들하고 엉킨채비 푸느라 시간이 다 지나갑니다. 참 힘든일이죠. 그래서...
주관적인 의견으로는 7단을 3-4단으로 잘라서 쓰시는게 더 낫습니다. 채비교환도 빠르고 어차피 바닥입질은 밑에서 2-3단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런데 7단 다 세팅해줘야할때가 있는데.. 바다송어나 임연수어 입질이 들어올떄입니다.
바다송어는 표층 10-20미터에 있어서 위에서 뭔가 내려오면 다 뜯어먹거든요. (또 떼거리로 몰려 다녀서리.. 한번 입질이 들어오면 이 밑에 엄청난 어군이 생겼구나 하고 느껴질정도입니다.)
채비를 내리는 도중에 입질이 들어와서 후두후둑하게 되는 상황인데 이떄에는 7단-10단 채비를 하셔도 됩니다.
한 마리라도 더 잡아야죠 ㅎ_ㅎ
그외에는 그냥 7단 같은 경우 가운데를 잘라서 3단으로 쓰고 4단으로 쓰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게 소생의 의견입니다. 그리고 꼭 지렁이를 하지 않아도 되어요. 고등어 잘게 썰어서 바늘에 꽃아도 환장하고 물고 늘어지더군요.
*고기손질은 출조점에서3000원에 해줍니다. 다만 새꼬시회로 할떄에는 만두담아주는 스펀지포장3개에 약 1만원정도받고 있어요.
오후에는 파도가 잔잔하네요. 공현진항 해변
첫댓글 긍께 준다는겨 만다는겨
남자가 지조없이 준다케쓰면언능주드라고ㅋㅋ
ㅋㅋㅋㅋ 형님 한번가서 열심히 잡아보겠습니다요. (__ 지금은 나가면 얼어죽으니까..좀 지나서요.
@분당독거총각I68I 춥을땐 방구석에서 옹크리고 바늘이나 타잉해ㅎ
예이~~ 오늘 댑다 춥네요. 나갔다가 추워서 덜덜덜 떨다 들어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