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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1626호 (12/5/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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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9회 서 서울 호수공원 주말걷기 후기
글 : 박해평 (한사모 운영위원, php7803@hanmail.net ) 사진 :이창조 (한사모 홍보위원장 lc191@hanmail.net)
이창조,박동진,김창석,고영수,박해평,이흥주,김동식,이경환 김민종.황금철,나병숙,임정순,김옥연,방규명,남묘숙,김영신,신원영,이영균 김태종,정정균,김성래,정전택,한상진,박현자,김채식,이계순,송군자,윤삼가,윤정아,윤정자 임금자,김정옥,임명자,김소자,김소영,정광자,손귀연,김정희,양정옥,이복주,정형진,함수곤, (42명) 오늘 제239회 주말 걷기는 서울 남서쪽에 위치한 서 서울 호수 공원 주변을 걷기로 한 날입니다.
4월 29일(일) 오후 3시 정각, 지하철 2호선 신정 네거리역 2번 출구에 모여 ‘행복하세요!’ 하고 서로 인사 나누었습니다.
인원을 파악하니 모두 41명입니다. 김영신 사무국장님이 개인 사정으로 호수공원으로 직접 참가하기로 했으니 모두 42명인 셈입니다.
허필수 회장님 내외분 을 비롯, 윤종영 고문님 내외분, 권영춘 전 사무국장님 내외분 , 박찬도 고문님, 박화서표 인절미를 공급하실 막중한 사무를 띤 분 등 주말 걷기에 나오시지 말라 해도 꼭꼭 나오실 분들이 오늘은 많이 결석을 했습니다.
윤달이라 집안 행사가 있어서, 장장 800Km 스페인 산티아고 걷기 수행 길에 오르실 일로 인한 준비 관계로, 기타 등등 못 오시게 된다고 지난 주 부터 저에게 말씀을 해주셨기 망정이지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이렇게 참가 회원이 적어지면 ‘안내자가 싫어서, 아니면 코스가 맘에 안 들어서?’하고 괜한 걱정을 합니다.
이 창조 위원장님께서 저를 이끄시며 안내자의 모습을 찍겠다고 하십니다.
이번 산티아고에 오르시기 때문에 준비 상 오늘 나오시지 못하는 형편인데도 우리 회원들의 걷기 모습 사진을 담기 위해 제 백사하고 이렇게 나오신 것입니다.
이 위원장님의 헌신과 배려를 생각하면 절로 머리가 숙여집니다. 오늘 저녁 식사를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안고 미리 떠나가게 되는 사정을 우리 회원들은 알 수 있으리라....
이창조 위원장님! 부디 사명 완수하시고 몸 성히 잘 다녀오세요! 6월 중순에 기쁨으로 다시 반갑게 만나요!
비록 말로 표현은 안 할지언정 석별의 인사를 합니다. 이 위원장님을 통해 맡은 일에 충성하심과 책임감을 다시금 배우게 됩니다.
나병숙 회원님의 인도로 오늘 처음 저희 주말걷기에 참석하신 임정순 님을 함 대표님께서 소개해 주십니다.
2번 출구를 벗어나 철쭉과 신록이 반기는 거리를 걷습니다. 장수 공원! 지난 겨울에 와 봤던 곳이나 연초록 빛 옷으로 갈아입는 모습이 새롭습니다.
남부순환도로를 가로 질러 신월문화센터 앞에 있는 공원에 왔습니다. 참꽃과 색깔을 달리한 철쭉들이 우리를 반겨 주어 더딘 발걸음을 가볍고 신바람 나게 합니다.
투수콘으로 깔려 있는 폭신폭신한 길을 두 바퀴 돌고 난 후 곧 바로 서서울 호수 공원 쪽으로 향했습니다. 밑으론 경인고속도가 위치한 다리 위로 걷게 됩니다. 멀리 전우주택 표시가 된 맞은편에 서서울 호수 공원이 있습니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서서울 호수 공원은 원래 신월정수장을 개조하여 2009. 10. 26일 개방한 것입니다.
460억원이 투입된 이 호수 공원은 몬드리안정원과 함께 100인이 식사할 수 있는 100인의 식탁,
비행기 소음을 이용한 소리 분수 등이 특색인데 아쉽게도 소리분수는 5월 1일부터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비행기 소음만 들리면 호수가 춤추듯 반응을 보이기에 재미도 나고 신기하기도해서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오늘은 접어야 했습니다.
오늘 따라 예쁘고 아름다운 각색 꽃들로 치장된 작으마한 호수는 구경 나온 상춘객들과 함께 마음껏 봄을 즐기라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다하고 있는 듯합니다.
서로 간식을 나누며 아름다운 교제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 쑥떡은 U자 걷기 때 뜯은 쑥으로 오기진 님 등 아름다운 손길들이 제공한 것이라고 이영균 위원장님이 마이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오기진, 윤정자, 양정옥 세 분 회원님이 제주도에 주문해서 공수해온 보리 쑥 빵이랍니다. 세 분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다른 여느 곳에서는 보기 드문 몬드리안 정원을 돌아보았습니다. 1~2층에 걸쳐 조성되었으며 벽에 활동영상을 볼 수 있음이 이색적입니다.
조금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진 후 계단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장면은 몬드리안 정원을 돌아본 후에 찍은 모습입니다만 맨 먼저 나온 사진과 중복을 피하기 위해서 임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호수 공원 건물 옥상을 지났습니다. 옥상 위에도 이렇게 아름답게 푸른 식물 정원을 꾸며 놓았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우측 아래를 보면 푸른 호수를 볼 수 있고 또 공원 주위 넓은 공간은 잔디로 꾸며져 있 어 휴식을 하는 분,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호수이고 또 모처럼 왔기에 구경 온 많은 사람들 처럼 즐기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우리는 다시 일어나야만 했습니다.
호수 뒤편의 야트마한 야산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생각지 않게 산 위에도 잘 다듬어진 운동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근에서 한가로이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있는 분을 만났습니다. 우리 일행은 발걸음을 멈추고 연주에 맞춰 흥얼대며 콧노래로 호응합니다.
우리 하모니카앙상블 단원이 있기에 연주하는 분을 보면 달리 생각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연주하는 분도 귀하게 여겨지지만 옆에서 곡이 적힌 책장을 넘겨주는 분, 옆에서 지켜보며 함께 맞장구 쳐 주는 분 모두모두 귀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잠시 후 야산을 벗어나 부천시 소사구 고강동의 경사지고 협소한 도로 길도 걸었습니다
이제 지양산을 넘어야 오늘의 목적지이며 식당이 있는 곳 까지 갈 수 있습니다.
오늘 날씨는 여름철 무더위 못지않은 후텁지근합니다. 이런 날씨에 가파른 등산로 길을 택하다니 오늘 안내를 맡은 제가 생각해도 참으로 무지막지한 사람입니다.
사실 연세와 건강 등을 고려해서 다른 방도를 갖고 있었으나 오늘의 최고령인 나병숙님(76)께 말씀드렸더니 회원들과 함께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 I Can Do! I Can Do! '를 연발 하신게 아닌가? 그리고 나 자신도 믿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전날 7시 경, 이곳을 몇 번이고 왔다 갔다 해 보면서 생각을 했었습니다.
무리가 될 수 있는 분들을 그려가면서도... 결론은 누구나 천천히 함께 하면 된다는 것과 서로 부축이면서 함께 하는 모습을 그려 보았습니다.
최종 결론은 ‘욕을 먹더라도 강행이다!’ 저는 이곳을 통과 하면서 힘들어 하시면서도 무탈하게 고갯마루를 빠져나온 회원님들께 축하와 함께 마음에서 우러나온 진심어린 감사를 드리며 홀로 쾌재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가파른 산길을 넘어와 쉬고 계시는 회원님! 장하십니다. 잘 참고 견디셨습니다. 이젠 큰 오르막은 없습니다.
마음에 말을 하면서 축하의 뜻에서 이해인의 ‘아침의 향기’와 김춘수의 ‘꽃’을 읊어 드렸습니다.
'아침의 향기'는 언젠가 실었기에 여기서는 김춘수의 ‘꽃’을 싣습니다.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는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 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지양산을 넘어온 곳은 신월7동입니다. 오는 도중 빽빽이 들어선 아파트 단지를 보셨겠지요. 작년에 분양된 보금자리 주택 단지 랍니다.
저기 보이는 곳이 강남 샤브샤브 식당이에요. 어느 새 버스가 손가락 가리키는 곳에 와 있네요.
오늘 저녁 메뉴는 소고기 샤브샤브입니다. 단체손님을 받으면 손해난다는 이유로 거절했지만 끝내, 경로 우대의 의미로 후식까지 제공하며
우리를 반겨주신 사장님을 생각하면서 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한 ‘개나발!’ 한번쯤은 만찬구호로 써도 되지 않을까 싶어 그렇게 제의해 보았습니다.
식사 후 유우머로 할머니 씨리지 준비했지만 기다리는 손님들로 인해 생략하오며 언젠가 접할 기회가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5회 이상을 참석하여 회원이 된 소감을 발표하고 계신 남묘숙 님과 오늘 처음으로 주말걷기에 나오셔서 소감을 발표하고 계신 임정순 님, 건강 * 배움 * 만남의 좋은 기회 잘 붙드시길 기대합니다.
김영신 사무국장님이 회원이 되신 남묘숙 님께 본회의 상징인 페난트와 마크를 기념품으로 드리며 축하에 드리고 있습니다.
다음 주는 240회 김소영 운영위워님이 안내합니다. 여의도 주변을 걷게 된다고 예고하셨습니다.
자세한 안내는 차후에 메일로 전달된다는 것 다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다음 주가 기대됩니다.
깃발을 넘기며 오늘 험한 길 때문에 원망하셨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혜량해 주실 것과 아울러
상황을 잘 극복하고 난관을 헤쳐 나오신 각자 자신에게 감사하시라고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어려운 일을 만날 때 마다 “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해냈다! ” 외치시며 오늘을 늘 기억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reland 민요 A Bunch of Thyme(백리향 한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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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박해평 위원님, 안내하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어요. 소리분수 구경을 못해서 아쉽지만 온천지에 꽃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하나의 이름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리숙 하지만 행복한 바보가 된 어리 이창조, 뚜벅뚜벅 잘 다녀오겠습니다.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한사모의 행복을 의미하는 주말걷기! 좋은 계절에 건강을 다지는 모습들이 멋져보이십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구절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날 지하철을 벗어나자 마자 ,차가 쌩쌩 달리고 있는 도로 옆으로 길게, 아름다운 꽃들과 반짝반짝 빛나는 초록빛 숲으로 잘 가꾸어진 장수공원은 삭막한 거리로 들어서서 걷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였습니다.
이어서 서서울 호수 공원은 시민들이 가장 많이 나와 즐기는 곳인가 봅니다.
공원 잔디밭에 설치한 작은 캠프들,그 속에서 누워있는 사람,책 읽고,먹고,기타치는 사람,장난감 갖고 노는 어린이,
여러 사람이 동시에 시용할 수 있는 길고 긴 식탁과 의자, 그야 말로 복지가 잘 된 행복한 복지국가 모습입니다.시설이 뛰어나지만 인적이 드문 곳보다 활력 넘치는 공원의 모습이 정말 보기좋았습니다
매력 넘치는 세여인이 주신 쑥빵은 이 날의 에너지 충전원이 되어 주었고 더구나 박해평 위원님의 시 암송은 힘들어 하는 도보여행의 피곤을 부드럽게 풀어줍니다.유명한 텔런트의 이름 석자도 3 명 이상이 모여야만 조합이 된다는 이 나이대에 어찌 그리 술술 나오시는지 부럽습니다.땀을 흘리며 헉헉대며 걸은 하루였지만 한사모 무리속에 끼어 무사히 잘 걸은 것 감사드립니다 박해평 위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