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답게 거의 매일 비가 오락가락해서 야외활동을 계획하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날마다 산책을 갈망하는 가족들의 눈빛을 외면한 채 실내활동만 할 수는 없기에 적당한 날을 기다리던 중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오늘 오후 가족들과 함께 수국꽃이 예쁘게 피었다는 광주 무각사로 마실을 다녀왔습니다.
출발할 때는 괜찮았는데 이동하는 도중에 장대비가 쏟아져서 어떡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목적지에 도착하니 우산 없이도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이슬비로 바뀌어서 부담 없이 산책할 수 있었네요.
광주 무각사는 굉장히 오랜만의 방문이었는데 예전 기억 속의 풍경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더군요.
광역시, 그것도 도시의 가장 중심이자 다양한 세속적 문화가 즐비한 상무지구 한복판에서는 유추해 내기 어려운 고즈넉함과 산사와 같은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곳이 돼 있었답니다.
사찰과 도시숲과의 예상치 못한 조화로움에 가족들과 함께 경내 이곳저곳을 탐하며 마음과 렌즈에 열심히 담았습니다.
그러면서 수국은 또 얼마나 멋지게 피어있으려나 하고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정작 오늘 보고 싶었던 수국은 많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살짝 서운할 수도 있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멋진 무각사의 풍경에 이미, 충분히 위로를 받아서 아쉬운 마음은 들지 않았을 듯합니다. ^^;;;
모처럼만의 산책이었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족들의 마음에 질서 있고 강한 쉼이 됐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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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상무지구 그 중심지에 있다는 무각사을 못갔는데 좋은 기회였군요
풍경이 참~ 멋지더라고요. 덕분에 쉼을 얻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