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師品(법사품) 第十
5. 경전을 찬탄하다 (1)
오늘은 법화경 '경전을 찬탄하다' 하는 내용입니다.
법화경을 상당히 훌륭한 경전이라고 그 동안 이야기 해 왔고
또 이 단락도 경전이 훌륭한 경전이니까 우리가 수지 독송 잘 해야 되고.
또 법화경을 수지 독송하고 제대로 이해해야 비로소 보살이고 불자다.
그렇지 못하면 아직 부족한 불자다, 이렇게 까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건 법화경이 됨됨이가 그렇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죠.
여기서 이제 '경전을 찬탄하다' 라고 하는 대목에서
경전을 찬탄 하는 일, 이거 참 중요하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람의 장점을 찬탄하고
또 세상에도 뉴스나 여러 가지 부정적인 것들을 우리가 많이 접한다고 하더라도
그런 가운데서도 또 긍정적인 면들이 아주 많습니다.
거기서 우리는 긍정적인 면을 보고 찬탄해야 되겠죠.
그러니까 사람을 두고 하더라도
사람의 부족한 점이라든지 좀 마음에 안 드는 점을 들춰 낼 것이 아니라
마음에 드는 점, 좋은 점 이런 것들을 찾아 가지고 찬탄하기로 하면
얼마든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나 똑 같이 있어요.
사람이 사실은 몰라서 그렇지 다 똑 같습니다.
왜냐 그게 그 사람의 뛰어난 점이 들어나지 않아서 그렇고
또 다른 사람들은 나쁜 점들이 숨겨져서 그렇죠.
그게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좋은 점도 잘 안 드러나서 그 사람의 장점을 모르고
좋게만 보이는 사람은 그 사람의 약점과 모순을 우리가 볼 수 없죠.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그 사람이 마냥 좋은 사람인 줄로 만
그렇게 우리가 알게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그런 거 다 덮어놓고 따질 것 없이
가능하면 장점을 보고 찬탄하고 칭찬하고 그렇게 해야 그게 좋은 일이고
또 자신이 살아가는데 편안합니다.
불교에서 제일 많이 읽기는 경전이 천수경이죠.
반야심경도 물론 그렇고 금강경도 그렇습니다만
천수경은 불교의식을 할 때 특히 천도재 의식이나 불공 의식이나
그 외 어떤 큰 의식을 한다하더라도 전통의식에 준해서 본다면
반야심경 보다 천수경을 먼저 외우게 되고,
천수경을 외워야만 비로소 어떤 일이든지 행해질 수 있다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천수경 내용도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구요.
그래서 경전 중에서 제일 많이 읽히는 경이 천수경이라고 봤을 때,
천수경의 첫 구절이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구업(口業)을 청정하게 하는 것,
구업을 훌륭하게 하는 진언이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입으로 짓는 업은 아름답고 뛰어나고 훌륭하고 멋지고 바람직하게 하는 진언,
이런 뜻 이예요, 정구업진언이..
우리들 하루 중에 제일 많이 업을 짓는 것이 구업이거든요.
그런데 제일 많이 하는 것이 신삼(身三) 구사(口四) 의삼(意三).
우리가 십악참회(十惡懺悔)를 말할 때도 신삼 구사예요.
몸으로는 세 가지고 또 마음으로 세 가지고 구사 입으로는 네 가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이 하는 구업을 어떻게 하더라도 아름답게 훌륭하게 멋지게 하라,
그런 뜻이 "정구업진언"입니다.
그렇게 하는 바람직한 길이 '수리수리마수리 수수리사바하' 거든요.
'수리'라는 말은 길상이라는 뜻입니다.
말을 길상스럽게 하라.
그래야 입으로 지은 업을 청소도 할 수 있고 소멸도 할 수 있고
또 내가 해석한대로 그 사람의 입으로 하는 업을 아주 멋지게 훌륭하게
교양있게 양반답게 구업을 행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길상스럽게 하라는게 여기서는 '경전을 찬탄하다'인데
찬탄이고 칭찬이고 힘을 주는 일이고 북돋아주는 일이고 격려하는 일이
말을 길상스럽게 하고 품위 있게 하고 좀 더 교양 있게 하고
양반같이 말하고 하는, 그런 뜻입니다.
우리가 불교를 만나서 많은 경전을 공부할 수 있는 것이
보장이 안 돼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단 한권의 경전을 볼 수밖에 없다고 칩시다.
아니 단 한 줄밖에 부처님의 말씀을 접할 수밖에 없다고 칩니다.
그랬을 때 정구업진입니다.
정구업진은 '수리수리마수리 수수리사바하'.
그러니까 제일 많이 읽히는 경전이고,
모든 의식에서 처음으로 읽어야만 하는 경전이 천수경이고,
첫 구절이 '정구업진언'인데,
그것은 '길상스럽게 말을 하라', '품위 있게 말을 하라', '쉽게 말을 하라',
‘남이 듣기 좋게 말을 하라’ 그게 길상스러운 말이거든요.
그래서 '찬탄한다'라는 말이 그것과 연관이 됩니다.
'수리'하면은 아주 길상스럽게,
예를 들어서 누가 공부 그 정도면 잘했어 '수리' 한마디 하고 말면 안 되죠.
'수리수리' 아닙니까. 또 잘했어 그렇게 하고,
세 번째는 '마하수리'입니다.
아주 잘했어 매우 잘했어 이런 뜻이죠.
'마하'는 크다는 뜻이고 위대하다 라는 뜻이니까, 매우 잘 했어.
'수수리'는 진짜 잘했어, 정말 잘했어, 이런 뜻입니다.
잘했어 그리고 참 잘했어. 아주 잘했어. 정말 잘했어.
앞으로 틀림없이 잘 할거야.
'사바하'를 번역하면은 그렇게 번역이 됩니다.
무려 다섯 번을 칭찬하게 되는 것이죠.
다섯 번을 칭찬하는 것이 장난이 아닙니다.
입에 발린 소리가 결코 아닙니다.
'수리' 아주 잘했어. 잘했어.
또 '수리' 잘했어. '마하수리' 아주 정말 매우 잘했어.
'수수리' 정말 진짜로 잘했어.
이걸 시간을 두고 마음을 담아서 그렇게 해야죠.
앞으로도 계속 너는 잘 할거야! 맘 놓아! 믿어!
이렇게 확신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사바하’입니다.
제일 많이 읽히는 경전 그중에서도 첫 구절이
그렇게 출발을 하는 거기는 참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만약에 불교와 인연을 맺어서
한 구절만 들었다라고 생각을 했을 때는 ‘정구업진언’뿐이다.
얘들도 스님들이 지나가면 TV에서 봤는지 어디에서 봤는지
'수리수리마수리 수수리사바하.' 이렇게
무슨 마술을 할 때 사용을 하는 그런 용어를 쓰기도 하거든요
불자가 아니고 어린아이라도 그런 말을 최소한 할 줄 안다고요.
불교의 첫마디가 바로 입을 멋지게 정말 품위 있게
남을 칭찬하고 격려하고 힘을 북돋아 주는 그런 말을 하라.
이것이 불교 가르침의 제1조입니다.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왠고 하니 천수경이 제일 많이 읽히고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기도를 하거나 천도를 하거나 불공을 하거나 처음엔 천수경부터 읽는다고요.
천수경 첫마디가 '정구업진언 수리수리마수리 수수리사바하'
잘 한다 잘 한다 아주 잘 한다 정말 잘 한다 앞으로도 틀림없이 잘 할거야.
예를 들어서 개업 한 집에 우리가 축하 하러 가가지고 살펴보고는
여기는 같은 업종이 많아서 어디 되겠나,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요.
그러면 안 되죠.
재 뿌리고 찬물 끼얹는 일이죠.
한참 꿈에 부풀어 있는데 그런 소리 들었을 때 어떻겠습니까?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 보면 인사할 줄 몰라요.
'같은 업종이 한 곳에 모여 있어야 잘돼.'
이렇게 말해 주어야 되는 거예요.
반대로 같은 업종이 없다고 하면,
'여기는 같은 업종이 없기 때문에 경쟁 안하고도 잘할 수 있네.'
'잘 할 수 있는 좋은 자리이네' 이렇게 격려를 해주는 거예요.
그럼 듣는 사람은 거기서 확신을 얻습니다.
여러 사람이 길상스러운 말을 해주므로 해서 확신을 얻게 되요.
확신을 얻으면 그 힘은 아주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주변 환경이 어떻고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어쨌든 간에 바람직하게 희망적으로 해석하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이게 찬탄입니다.
이게 정구업진언입니다.
정구업진언의 진정한 뜻이 거기에 있습니다.
불교 가르침의 제 1조라고 내가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제 1조는 남을 칭찬해주는 거, 찬탄해주는 거, 격려해주는 거,
아주 품위 있고 길상스러운 말을 해 주는 것입니다.
진언을 해석을 하느니 마느니 하는 그런 이야기가 있지만
주장자를 하나 들고 고함을 한번 치고 주장자로 사람을 한번 후려치는
여기에도 깊은 뜻이 있는데 왜 말의 뜻이 없겠습니까?
뜻이 있으면 해석이 가능한 거죠.
최초로 읽는 경전, 가장 많이 읽는 경전,
특히 신앙적으로 어떤 중요한 의식을 집행할 때 맨 먼저 읽는 경전,
그 중에서도 첫마디, 그래서 나는 불교의 가르침 제 1조라고 합니다.
좋은 말을 하라, 길상스러운 말을 하라, 격려해주고 찬탄해주는 말을 하라,
다음 내용에 '경전을 찬탄하다'라는 이 내용이 있어서
정구업진언의 범어의 내용과 연관 시켜서 우리의 생활로 이렇게 풀어 봤습니다.
☞ 십악참회(十惡懺悔)
殺生重罪今日懺悔(살생중죄금일참회) 살생으로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며
偸盜重罪今日懺悔(투도중죄금일참회) 도둑질로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며
邪淫衆罪今日懺悔(사음중죄금일참회) 사음으로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며
妄語衆罪今日懺悔(망어중죄금일참회) 거짓말로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며
綺語衆罪今日懺悔(기어중죄금일참회) 꾸밈말로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며
兩舌衆罪今日懺悔(양설중죄금일참회) 이간질로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며
惡口衆罪今日懺悔(악구중죄금일참회) 험한말로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고
貪愛衆罪今日懺悔(탐애중죄금일참회) 탐욕으로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고
瞋碍衆罪今日懺悔(진애중죄금일참회) 성냄으로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고
癡暗衆罪今日懺悔(치암중죄금일참회) 어리석어 지은 죄업 오늘 모두 참회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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