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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회. 실천불교란 무엇인가?
모두 합장하시기 바랍니다.
행복시작 불행 끝.
성공시작 실패 끝.
신해행증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아미타불.
오늘은 여러분들과 실천불교에 대해서 공부 하겠습니다.
실천이란 신해행증에서 믿고 배우고, 배운 것을 현실에서 적용해서 생활이 달라지게 만드는 부분들인데, 신해행증에서 우리가 정리를 하고 있는 보살행증, 행증에 해당하는 부분이 실천불교가 되는 거예요. 여섯 가지로 정리를 했었어요.
1. 팔정도(八正道)
2. 참회(懺悔)- 우리가 살면서 알고도 짓고 모르고도 지은 것을 부끄러워하고 반성하는 것.
3. 발원(發願)- 여러분들이 세상을 살면서 이렇게 공부를 쭉~하다보니까 세상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겠다고 발원하는 것.
4. 육바라밀(六바라밀)- 육바라밀이라는 실천사항이 있고, 사섭법- 남들에게 효율적으로 불교를 전달 하는 것.
5. 사무량심(四無量心)- 인류가 만든 수행방법 중에서 가장 최고 수준이 네 가지 무량한 마음이다, 자비심의 극치
6. 회향(回向)- 남을 위해 닦았건, 나를 위해 닦았건 가져갈 수 없으니까 나누는 것.
팔정도, 참회까지 지난 시간에 공부 했습니다.
참회는 부끄러워하고 반성하는 것인데,
공자님도 일일삼성(一日三省)이라고 하셨는데 하루에 세 번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서 잘못이 있나 없나 점검을 하는 것이지요.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다’라고 할 때는 팔정도·참회·발원·육바라밀·사무량심·회향의 과정을 거칠 때 가능한 거예요. 이런 과정을 거치지 못하면, 절대자가 있어서 너는 연탄가스 먹고 가라, 너는 교통사고 나서 가라, 너는 오늘 아파라 하고 내 운명을 밖에서 좌우한다고 착각을 한다.
팔정도·참회·발원·육바라밀·사무량심·회향이런 과정을 거치면 내 운명의 주인은 나로구나! 하게 된다.
새해에는 이런 과정들을 밟으면서, 게으름을 조금 털어내고 부지런을 떨어서 책을 하나 쓰려고 준비를 했는데, ‘기도’로 정했습니다.
각 절마다 천일기도 만일기도 다 있으면서 기도가 뭔데요? 하면 그냥 어물어물하고 만단 말이예요. 제가 요즘 떴으니까 ‘법안스님하고 함께하는 기도’라는 제목이 좋을 것 같아요.‘신행법요’라고 해서 우리가 어떻게 믿고,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하는, 법의 긴요한 부분들을 정리를 하겠다. 정의부터 정리를 하겠다. 개념정리를 하고 개념을 현실에서 이해와 응용까지 잘 할 수 있도록, 책을 보고 그대로 하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될 것 같아요.
불교는 무아(無我)를 주장하는데, 무아는 존재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속성자체가 변한다는 뜻입니다.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아(自我)의 발견입니다. 나는 도대체 뭐냐?
기도가 되었든, 수행이 되었든, 실천불교가 되었든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거예요. 자기 자신을 어떤 존재인지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부처님은 세 번을 거쳐서 선언을 하십니다.
첫 번째는 태어나면서 자아에 관해서 선언하신 게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천상천하 오직 홀로 높다) 이것을 우리가 생명존중 선언이라고 한다. 석가모니부처님 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는 존엄한 것이다. 더 없이 귀중한 것이지요. 왜 중요하냐 하면, 인간은 대체가 안돼. 자기 자체는 대체가 안돼. 요즘에는 돼지허파도 떼어다 붙여보기도 하는 실험을 하지만 근본적으로 내 몸뚱이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제는 없다. 대체제가 없을수록 소중한 것 이예요.
다이몬드, 연탄, 석탄, 숯은 똑같이 탄소로 되어있는데, 만들어 지는 과정에 따라서 희귀성이 달라진다. 다이아몬드가 좀 비싸지요? 그것은 드물기 때문에 그래요. 다이아몬드도 요즘은 인조 다이아몬드도 만들어서 대체를 하니까 가격이 다운되고 공업용은 더 저럼하게 만들 수 있는데, 여러분들은 대체를 할 수 없어. 인간은 대체가 안되기 때문에 천상천하유아독존이다. 생명존엄, 생명존중 선언을 하시게 되는데 그러한 존재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바캉스에서 실수로 낳거나, 원하지 않는 생명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대체제가 없으니까 자아발견을 할 때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 것! 불교에서는 이것이 가장 중요한 거예요. 많은 분들이 나는 중생이다. 형편없는 중생이다. 박복한 중생이다. 이런 고정관념이 들어버리면 그 다음부터 인생 망치는 거예요.
불교의 무아(無我)는 ‘나’라는 게 없다, 존재가 없다는 뜻이 아니예요. 여러분들 여기 있잖아요. 무아는 존재의 속성이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라 변해간다는 뜻이예요. 더 나아가서 무아(無我)는, 자아를 발견하고, 아! 나는 엄청 소중한 존재이구나, 그런 소중한 존재니까 아무렇게 무책임하게 사는 게 아니라 불교를 실천하는데 올바로 살아야겠다.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은 인생이니까. 이것을 아는 거예요. 내가 어떤 존재라는 것을 아는 것을 ‘자아의 발견’이라고 표현하는 거예요.
그것을 알았다면 ‘이 자아를 어떻게 계발할 것인가’ 하고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되겠지요? 나는 소중한 존재이기는 하지만 그냥 살겠다가 아니라, 내가 가진 능력들을 최대한 계발해서 내 인생을 가장 멋지게 해서 나도 좋고 남도 좋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여섯 가지 실천 불교가 필요하더라.
요즘에 한국사회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요.
요즘같이 좋은 세상에 왜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가요. 우리가 자랄 때는 지금하고 달랐어요. 정말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 ‘희망’ 하나로 살았어요. 뭔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살았는데, 지금은 이미 다 되어 있어요. 희망을 갖고 멋지게 발휘만 하면 돼요.
그런데 한국의 좁은 바닥에서 지지고 볶으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환경상으로는 할 게 별로 없는 거예요. 우리 때는 할 일이라는 게 없었어요.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일년내내 죽어라 하고 농사짓고, 겨울에는 할 일 없으니까 놀음(화투) 했어요. 그리고 홀랑 다 날려먹고 거지되고, 그런 것을 반복한 거예요.
지금보다 자원이라든지 교육이라든지 이런 것이 전혀 없었는데, 그때도 희망을 가지니까 됐다는 거예요. 잘살아보세, 잘살아보세. 잘살아보자 해서 가장 짧은 시간에 이루어서 세상을 놀라게 했잖아요.
이 능력들을 가지고 다시 희망을 갖는 거예요. 희망을 가지려면 그냥 가져지는 게 아니라, 우리가 새로운 생각을 해야 돼요. 이 시대에 맞는, 시대를 앞서가는 생각들을 하는 거지요. 그것이 뭐냐면, 계발 이예요. 해외로 진출하고 해외뿐만 아니라 현실에 있는 사회체재 내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최대한 도전을 해보는 거예요.
어제 어느 분이 사회현상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하는데, 맞아요. 사회현상을 공업(共業)이라고 해요, 공동체의 업. 천재지변도 공업 이예요. 하필이면 그 동네 모여서 지지고 볶고 살잖아요. 그냥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업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말이지. 이런 업을 현실에서 더 좋은 쪽으로 계발을 하는 거예요. 자아를 계발하게 되면 자기가 가진 능력들을 최대한 발휘를 해서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한다.
자아계발을 뭘로 하냐 하면, 몸과 입과 뜻으로 한다. 이것을 벗어날 수가 없어요. 신구의(身口意) 삼업인데, 이것을 통해서 얼마든지 가능한 거예요. 그런데, 고정관념들을 갖고 ‘더 이상 우리사회는 더 이상 볼게 없어’하는데, 왜 볼 게 없어? 많다 말이예요. 찾아내야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미 가진 것을 최대한 누려가면서 좋은 작용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불교는 무아(고정불변의 실체는 없다)의 종교이다. 자아를 발견하고 자아를 계발하는 것인데, 팔정도, 참회, 발원, 육바라밀, 사무량심, 회향 으로 사는 것이지요.
우리가 일단은 여덟 가지 올바른 삶의 태도를 가져보자. 이것을 갖게 되면 현상적 순간적으로 손해나는 것 같이 보이는데, 조금 세월이 흘러가게 되면 굉장히 편하고 좋다는 것을 느끼는 거예요.
어떤 사기꾼 둘이 있었는데, 하도 사기꾼으로 소문이 나있어서 더 이상 사기를 칠 수가 없어, 그래서 둘이 한시적으로 5년간만 신뢰를 쌓자. 신뢰를 쌓고 5년 뒤에 크게 사기치고 떠나자 하고 둘이 열심히 신뢰를 쌓고 살았는데 5년 동안 신뢰를 받고 살아보니까 훨씬 편하고 좋은 거예요.
우리사회가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신뢰를 상실한 게 문제가 있어요. 신뢰.
신뢰는, 나와 남과의 사이가 아니라 자신과 자신의, 자신감(自信感)- 자신을 믿었을 때 나오는 생각. 제일 중요한 거예요. 내가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신뢰를 져버리지 않겠다 이런 삶을 갖게 되면 사회전체가 확산이 쉽게 된다. 그런데 내가 저 사람을 못 믿어. 왜 못믿냐 하면, 내가 내 마음도 못 믿는데, 저 사람을 어떻게 믿어? 내가 나를 못 믿기 때문에 당연히 환경에서 오는 것을 못 믿게 되는 거예요. 자기 자신을 못믿는데 누구를 믿겠어요? 현재 먹고 사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지상에서 최고 좋은 나라예요. 우리나라보다 잘 먹고 잘 입고 잘 쓰고 사는 나라가 없어요.
프랑스 아웃도어 회사에서 등산복 오천 벌을 수입하려고 했는데, 사장이 한국 같은 좁은 나라에서 프랑스제 좋은 등산복을 어떻게 오천 벌을 파냐고 안줬대. 그런데 한국에 와보니까, 뒷동산을 가도 전부 히말라야 등반하는 옷을 갖춰 입고 다니더라. 그래서 보내라 보내라 했다는 거예요. 우리가 환경에 정확하게 맞는 쓰임새가 아니라, 뭔가 과시하거나 보여주기 위해서 잘못된 생각을 한다. 이제는 정리할 때가 왔다.
실천불교를 한다는 것은 우리가 몸과 입과 뜻을 올바르게 써먹는 것이다. 안 올바르게 살다가 올바르게 살면 엄청 손해나는 것 같다, 차도 신호 위반하고 후닥닥 가면 빨리 도착할 있다. 가다가 딱 걸려서 7만원 끊기면 그때서야 지킬껄 하지만, 하여간 처음에는 손해나는 것 같은데 아니다.
지구상에서 실천불교를 가장 성공한 나라가 대만이다. 인구 이천삼백만의 불교천국이 된 거예요. 2000년도에 대만을 갔는데 부처님 오신 날이 국경일이예요. 우리나라는 공식적인 휴일이고 대만은 국경일이다. 불자국가니까 국경일이 되는 거예요. 처음에는 전부다 올바르지 않게 사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그렇게 살아도 다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우리가 실천불교를 멀리서 찾을 게 아니라, 나 하나만 올바르게 살자. 올바르게 살다보면 옆에 사람이 새치기도 하고 하니까 열 받아서 이것은 손해나는 것이다 같이 새치기 하자. 해버리면 총체적으로 혼란이 오잖아요 그죠? 그런데 한 사람 한 사람 질서를 지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자기 자신을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올바르게 살겠다는 사람이 늘어나면, 그 사회가 점차적으로 안정되고 좋아지는 거예요. 물론 국가도 성주괴공(成住壞空)이라고 하는 사이클을 절대로 벗어날 수 없어요. 국가가 이루어지면 태평성대를 누리다가 쇠퇴해서 망해버리잖아요. 그건 당연한 거예요. 그런데 올바로 사는 사람들이 많게 되면 그 쇠퇴기로 가는 기간이 좀 더 늘어나는 거예요. 천천히 쇠퇴하게 된다.
불자로서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지 대한민국 불자들은 모르는 거예요. 그걸 모르니까 아무렇게 살아도 관계가 없고 요즘에는 간덩이가 부운 불자들이 많아.
저에게 따지러 오는 불자들이 가끔 있어요.
‘제가 부처님을 30년이나 믿었는데 왜 내 소원을 안들어 주시나요?’
‘부처님을 위해 하신 일이 뭐가 있나요?’
‘내가 맨날 독경하고 부처님명호를 불러드렸잖아요’
‘불교를 위해서 한일은 뭐가 있나요?’
‘그건 없지요’
자기는 아무 역할도 안하고, 자기 기도도 안하고, 다만 할 일 없어서 명호를 불러준 것으로 부처님보고는 무한대로 자기인생 책임지라고 하는데, 자기인생을 부처님이 어떻게 책임지겠어요? 자기 계발을 해야 될 거 아니예요? 자기계발을 해서 신구의(身口意)를 통제를 해서 쓸모 있는 쪽으로 돌려야죠.
내가 불교TV방송 강의한지가 7년 되어 가는데 많은 불자들을 만나보니까, 중생은 업의 소생이다. 업에 의해서 끌려 다니고 사는 거예요. 내 마음대로 안돼. 정확하게 업대로 산다 말이지.
이 업 중에서도 나쁜 업은 소멸을 시키거나 희석을 시키는 방법들이 정확하게 다 나와 있는데, 그것은 전혀 공부하지 않고 눈 감고 뛰는 거예요. 그러면 그건 안 이루어지잖아요? 자기 개발을 어떻게 할 것이냐? 소중한 인생이니까 자아의 계발을 해야 된다 말 이예요.
자아의 계발 방법 중에서 최상의 방법은 무아(無我)이다.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최선을 다한다!
안되면 어쩌나 돼야 되는데... 이런 생각들이 다 부정적인 생각 이예요.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을 없애고, 그야말로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하는 것. 盡人事-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待天命-인과의 결과를 기다려라. 천명은 불교에서는 인과법을 말하는 거예요. 하늘의 명령이 아니라 인과의 도리를 말하는 것이다. 내가 할 일을 해야지 인간으로서 자기가 할 일을 해야 되는데, 그것은 하지 않고 왜? 부처님은 내 운명을 안 바꿔주냐고 하는데 부처님은 운명을 바꿔주실 수가 없다니까요?
내가 노력을 해야 그 바탕에서 바꿔지는 것이지 자기는 노력을 안했는데 어떻게 바꿔지냐고? 불교에는 자기 계발하는 방법들이 가장 많이 나와 있는데, 실천불교의 요체가 되는 팔정도, 참회가 방법이다.
지난시간에 참회를 공부했어요.
참회(懺悔)는, 자기가 거듭 과거의 잘못했던 부분들을 찾아내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내가 여기서 어떻게 해서든 끊어야 되겠다 하는 것인데 쉽지는 않아요. 왜? 쉽지 않냐면, 인류의 97%가 인생을 잘못산대. 실패적으로 산다는 거지요. 그리고 인생을 정말 보람 있게 잘 살았어 하는 사람들이 3%정도 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옆에 사람들 다 둘러봐도 다 똑같이 사는 거예요.
아! 저렇게 사는 게 정상인가 보다 하고 저도 그렇게 살았어요.
이렇게 사는 게 정상인가?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셨는데 왜 이렇게 살지? 그런 의심이 생겨서 이게 틀림없이 아닐거다, 아닐거다 하고서 경전을 읽어보고 중국스님들 논서를 읽어보니까, 어? 이렇게 해야 되겠구나! 그러면서 참회를 하면서 거듭 반복을 해서 잘못된 일은 안저지르는 것이구나.
억울한 건, 내가 왜 하필이면 여기에 태어나서, 있는 업 없는 업 다 짓고 이제사 그걸 아는 거야? 내가 조금 일찍 알았다면 그 업 다 안짓고, 선업 짓고 얼마든지 더 좋은 일 했을텐데. 억울한 거야. 나는 억울해서 오래 살아야 돼. 120살까지 살아야겠어요. 참회,
그 다음. 우리가 원을 세워야 돼요. 발원(發願).
언제든지 불교는 자기 자아를 발견하고, 자아를 계발하고, 자아를 가장 멋지게 표현하는 자아의 실현을 하는 거예요.
자아의 실현! 나는 금생을 정말 멋지게 살았어,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정말 잘 발휘한 것 같애. 이런 것을 우리가 자아의 실현이라고 한다.
여태까지 내가, 고정관념이라든가 편견, 잘못된 생각에 꽁꽁 묶여서 형편없는 말법시대 중생이야 하고 살았지만 나는 이렇게 살 수 없어, 좀 더 멋지게 잘 살아야겠어, 멋지게 잘사는 게 뭐냐? ‘발원-자리이타’이다.
불교는 자리이타(自利利他)-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원을 세운다.
순서가 있다면 나부터 먼저 이롭고 남을 이롭게 해도 관계없어, 왜냐하면, 자기가 이로워야 그 다음이 있거든요. 남부터 이롭게 하면 그 다음이 안 올 수가 있어. 길게 보면 오는데 인생의 짧은 부분에서는 보면 못 느낄 수가 있어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이타자리라고 하지 않고 자리이타라고 하셨다.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그 원을 세우는 거예요. 가정이 됐든, 사회가 됐든, 국가가 됐든, 내가 있으므로 해서 이 사회가 맑아졌으면 좋겠다, 밝아졌으면 좋겠다. 이런 것을 불자들이 해야 돼요.
어디서 행사를 하는데 타 종교인이 방해를 하는 거예요. 그리고 불교행사를 하면 불교가 물먹어라 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쪽으로 자꾸 몰아넣는 거예요. 왜 방해를 하냐 했더니 불교가 잘되는 것이 꼴 보기 싫대요. 불자들은 그렇게 하면 안돼. 절대 안돼. 왜냐 하면, 내 종교든 남의 종교든 그분들이 행사를 하는데 가장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불교야. 내종교가 아니니까 저 종교 행사 물 먹고, 거꾸로 가고 잘못되고, 저 사람들 못살았으면 좋겠다 하면 큰 일 나는 거예요. 그건 불교가 아니야. 그래서 아주 조심해야 돼. 만약에 그때 좁은 마음을 내거나 나쁜 마음을 내게 되면, 그건 인과법에 의해서 업(業)에 의해서 본인이 그 결과를 받게 되는 거예요. 그때도 좋은 생각, 좋은 업을 짓게 되면 나중에 그 종교인들이 나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법계의 인과의 이치에서, 천명이라는 인과의 이치에 의해서, 천명이 작용을 해서 좋은 업, 좋은 환경 자체가 형성되는 거예요. 그래서 내 종교가 아니니까, 니 종교 잘되게 행사를 하게 놔둘 수가 없지 하는 이런 마음을 가지면 안돼. 절대로 안돼. 불자들은 절대로 안돼. 그 실천이 자신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는 것이다.
우리사회가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고 비용 저 효율입니다. 비용은 무지막지 들이고 in put 보다 out put이 적으면 축소 재 생산이 되고 사회가 피폐해 지고 페이가 작아지는 거야. 그러면 아귀다툼을 할 수 밖에 없어요.
오늘은 아귀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같이 공부하겠습니다.
아귀가 무엇이냐?
부처님 법에 아귀라는 게 있어요. 우리가 육도윤회를 하게 되는데, 악한세계와 선한세계가 있어요. 악한 세계- 지옥, 아귀, 축생. 선한 세계-천상, 아수라, 인간이다. 선한 세계의 대표적인 곳이 천상세계. 천상세계는 일단 복과 덕을 지어야 갈 수 있다. 복(福)과 덕(德)이 있어야 된다. 우리 불자들이 복덕, 복덕 하는데 그게 뭐야? 그러면 ‘그런 게 있어요’ 하고 대답 못하면 안돼.
중국의 동학성재라는 분이 쓴 글을 보니까, 복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은 겸손함에서 생긴다.
복(福 좋은 인연)- 검소함에서 생긴다.
덕(德 좋은 마음)- 겸손함에서 생긴다.
복덕을 많이 지어서 사는 세계를 삼선도(三善道-좋은세계)라고 한다. 천상, 아수라, 인간. 이것이 안되는 곳은 삼악도(三惡道) 아귀, 지옥, 축생이다.
여러분들은 법문들은 공덕으로 아귀로 태어날 일은 없는데, 그래도 아귀가 뭔지는 알아야 돼요.
아귀는 (대승의장)이라는 논서에, 항상 배가 고프고 허기지기 때문에 아(餓배고플 아)라고 하고, 두렵고 무서운 것이 많기 때문에 귀(鬼귀신 귀)라고 한다. (유가사지론)4권에 아귀는 음식상으로 세 가지 장애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외적인 장애- 이런 장애를 가진 아귀는 항상 배고프고 목말라 있기 때문에 피골은 상접하고 흩어진 머리카락과 거친 얼굴이고 입술은 말라 가라졌으니 항상 혀로 입술을 핥으면서 사방으로 먹을 것을 찾아다니지만 업력으로 인해서 눈에 보이는 것은 다 피고름으로 변해 버리니 먹을 수 없는 것이다. 배가 고프다는 말 이예요.
두 번째 내적인 장애- 이런 장애에 속한 아귀는 목구멍이 바늘구멍만 하지만 입은 불구멍 같고 배는 북처럼 크기 때문에 음식을 얻어도 먹을 수가 없다. 음식을 봐도 못 먹는 거예요.
세 번째 장애 없는 장애- 이런 아귀는 음식을 취함에 장애가 없지만 그가 먹은 음식은 업력으로 인해 모두 불에 타버린 잿가루로 되어 버리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배고프고 목마름의 괴로움을 겪어야만 한다.
하나는 음식이 없는 것. 하나는 있기는 있는데 못 먹는 것. 하나는 먹는데 속에 들어가서 잿가루로 변해서 또한 배고픔의 괴로움을 겪게 되네요.
(정법념처경)16권에 아귀가 사는 곳은 두 군데인데 한 군데는 인간세계이고 한 군데는 염부제 지하의 아귀세계라고 하였다.
인간세계에도 아귀세계가 있어요. 요즘에 TV보면 나오잖아요.
‘니가 전생 업을 지었으니 아귀보를 받아라’하면 힌두교적 사상이고, ‘그렇더라도 우리가 구제를 해야겠다’하면 불교적 사상이 돼요. 똑같은 인과법인데, 니가 짓고 니가 받는 것이니까 니가 받아 임마. 하면 불교가 아니예요.
인도에 가니까, 그 집이 꽃목걸이 만드는 집이면 그 집은 꽃목걸이만 오천년을 만들어. 자손들도 태어나면 무조건 그것만 만들어서 부잣집에 가져다 주고 먹을 것을 얻어서 먹고 사는 거예요. 동네 청소하는 사람 집에 태어나면 오천년 동안 무조건 청소만 해. 또 어떤 집은 물만 길어다 주는 집이 있어. 그런데 부처님 당시에 이 카스트 제도를 부처님이 부정을 하셨는데, 오늘날도 건강하게 건재하고 있어. 왜 그럴까?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기득권층에서는 카스트제도가 진짜 좋은 거예요. 본인이 농사 안지어도, 청소 안해도, 꽃목걸이 안만들어도 아무 관계없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금생만 있으면 괜찮은데, 다음 생에 거기 가서 태어나야 되니까 문제가 되는 거예요. 가서 자기가 받은 것 서빙을 해야 되잖아요. 복을 안지으면 서빙 해야 되는 거예요. 부처님은 그걸 아신 거예요. 니가 아무리 금생에 부자로 잘살고 큰 권세를 누려도 복력 없으면 눈 한번 감으면 끝난다.
그러니까 ‘니 업이니까 아귀생활로 만족하고 잘 살아라’가 아니라 구제해야 되는 것이다. 자리이타(自利利他)이다. 내가 내 능력을 발휘해서 자아를 계발해서 실현하고 나서, 실현된 자아로 선업을 짓는 거예요. 선업을! 그러한 배고픈 아귀보를 받아서 굶주리고 빠싹 말라서 숨 넘어가는 그러한 인류뿐만 아니라 동물들 까지도 전부 다 우리가 구제하겠다. 이런 마음들을 갖는 것이 바로 진정한 자아의 발견이고 계발이고 실현이 되는 거예요. 불자들은 그런 원을 세워야 돼요.
짧게도 봐야 되지만 조금 더 길게 보면, 금생에 누린 복은 전생에 지은 것들인데, 이것을 통해서 다음 생도 더 확대 재생산을 해야 되겠다. 내가 가진 기득권을 유지하려면 그만큼 노력을 더 많이 해야 돼. 기득권을 유지한다는 뜻이 뭐냐면, 바로 복과 덕을 짓는 것이다. 계속 더 많이 짓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전자 도서관을 250개를 지어준 미국의 슈퍼리치 분은 다음 생에도 틀림없이,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지혜와 정보를 제공했으니까 지혜롭게 태어날 것이고, 많은 돈으로 복을 지었으니까 부자로 태어날 것이다. 이런 부분들에서 우리 불자들은 자기계발을 해야 되고 자기실현을 해야 된다 말 이예요.
그런데 불교는 마음비우라고 했다고!
부처님은 재가불자들에게 마음 비우라고 말씀하신 사실이 없어요. 막대하게 벌어라. ‘막대하게’가 무슨 뜻이냐 하면, 니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 그것이 막대하다는 뜻이지요. 개념정의가 되는 거예요. 재가불자는 막대하게 벌어서 자리이타를 하는 거예요.
아귀로 태어나는 방법이 열 가지가 있네. 여러분들이 참고로 해서 그쪽으로 안가도록 하셔야지.
중생이 아귀업보를 받는 업력에는 10가지가 있다고 (업보차별경)에 다음과 같이 쓰여 있습니다. 몸으로 악업을 짓는 것. 입으로 악업을 짓는 것. 생각으로 악업을 짓는 것.
불교는 몸, 입, 뜻을 (신구의)을 떠날 수 없어요. 신구의(身口意)로 악업을 지을 때 아귀보로 갈수가 있다. 조심해야 돼! 조심해야 돼!
‘당장 나는 오늘부터 선업만 짓다가 죽을래’ 제일 좋은 결심인데 세상이 그렇게 하도록 놔두지를 않아. 내가 그런 결심을 하면, 어떻게 해서라도 그것을 못하게 방해를 하려고 전 우주가 대들어서 방해 작업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지? 가장 가까운 사람들부터 방해를 하기 시작하는데 뚜껑 열리지. 그렇더라도 선업을 짓겠다는 마음을 자꾸 자꾸 자꾸 자꾸 강화를 시켜야 돼. 그래야 궁극적으로 자아실현으로 나가게 되는 거예요. 쪼끔 가다 뒤로 물러서 봐도 별거 없어. 그래서 불자들은 서원, 발원을 아주 공고하게 할 필요가 있어요.
몸과 입과 뜻으로 악업을 짓지 않는다. 쉬워요.
1. 몸으로는 살생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사음하지마라. 육식도 간접살생에 들어가기 때문에 줄여라.
2. 입으로는 거짓말, 꾸밈말, 이간질, 나쁜 말하지 마라. 꾸밈말에는 음담패설이 들어간다. 음담패설 하는 것도 악업을 짓는 거예요.
3. 뜻으로는 탐심과 분노와 어리석음(인과를 모르는). 이러한 부분에서 악업을 짓지 마라.
4. 많은 욕심으로 생겨난 것.
지나치게 욕심 부리는 것. 같이 나누면 좋은데, 99.9%는 내것 0.1%만 니가 가져. 그러면 사회가 혼란이 와요. 죽을 때 가져가지도 못하는 돈 왜 욕심을 부리는지 저는 이해를 못하겠어요. 불행해 지잖아요. 아귀보를 이미 받은 거예요. 가지게 되면 만족이 와야 되는데 더 헐떡거리고 사니까!
아귀보를 받게 된다. 뭘 보더라도 배고프고 헐떡거린다. 더 가져야 되겠다는 마음이 충동질해서 지옥을 만든다 말 이예요.
5. 나쁜 탐욕으로 생겨난 것
6. 질투.
남자와 여자중에 질투가 누가 더 세냐? 남자가 더 세요. 남자는 죽이는 것으로 끝나. 대표적으로 오델로, 질투심에 눈멀어서 죽이잖아요. 그 대신 여자들은 전 방위로 사방으로 전부 다 질투를 하는 거예요. 엄마하고 할머니하고 손녀 딸하고 셋이 모여도 싸워, 질투로 싸워. 그대신 전 방위로 질투를 하니까 약해. 남자는 한쪽으로, 자기 연적이라고 생각하면 죽임도 불사한다.
실천불교라는 것은 팔정도를 실천하고 참회를 하고 이제 발원을 해야 돼.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내가 가는 곳마다 세상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향기가 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마음을 먹으면 어느 순간부터 되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 부분들을 자꾸 넓혀가게 되면, 불교는 외부세력에 의해서 소멸되는 경우는 없다. 절대로 없다. 사자신중지충(獅子身中之蟲)-백수의 제왕 사자는 몸에서 발생한 병균에 의해서 죽는 것이지 남의 공격을 받아서 죽지 않는다. 불교도 마찬가지예요. 다른 종교의 탄압을 받아서 사라진 적은 없다. 내부적으로 실천불교의 팔정도, 참회, 발원 이런 것이 없을 때는 사라진 경우가 있다.
우리가 걱정하는 시간에, 이제 여러분들이 자아의 발견을 했어요. -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아! 나는 하늘 위 하늘아래 유일한 존재, 대체할 수 없는 존재구나!
이런 소중한 존재가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되지?
정말 소중하게 보내야 되겠네?
나한테 다시주어지지 않는 이 시간들, 이 운명을 정말 소중하게 써야 되겠다.
소중하게 쓰는 방법이 뭐냐?
이런 것을 하나하나 배우는 것이 자아의 계발이고, 그것을 마침내 꽃을 피우는 거예요. 누구든지 그 사람을 보면 아, 불자로서 정말 멋지게 살았어! 죽었을 때 사람들이 안타깝다. 할 수 있게 되면, 우리가 불자로서 잘살았다고 할 수가 있는 거예요.
불교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실천불교라는 것이 대단한 이념을 가진 것이 아니고, 생활에서 하나씩하나씩 밝혀나가는 거예요. 밝혀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되더라’.
신해행증의 거의 막바지로 가는데 아직도 할 것이 많아요. 기초교리, 예절부분들도 실천불교 마무리 단계에서 정리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팔정도와 참회,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로운 원을 세워서, 작게는 여러분 자신에서 부터 여러분 가족, 여러분이 몸 담아있는 사회나 직장으로 점점 확대시켜 나가서 천상락과 극락을 만드시길 축원 올립니다.
아미타불.
그리고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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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진심 법우님의 법보시에
감사드리고
실천행을 칭찬 합니다.
법안스님의 가르침을 반복하여 공부하고
정리도 잘 되고
기도의 마음이 모아지지 않을 때 다시 읽어 보면
기도의 바른 길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부처이기에
몸과 입과 마음을 잘 다스리고
공부하여 진리의 대명사,
깨달음의 대명사,
깨달음을 얻은 인격체가 되고
오늘도 정진하는 안심 불자가
되도록 다짐하며
오늘을 시작합니다.
아미타불
고맙습니다.
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