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60개월 무이자에 `파격 할인` 지속…가격이 (2016년 1월 기사)
폭스바겐이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국내에서 파격 할인을 3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이 프로모션 효과로 수입차 시장에서 선두권 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해 9월 폭스바겐 사태가 터진 뒤 그해 11월부터 60개월 무이자 할부 등을 실시했으며 올해 1월 들어서도 혜택 차종이 감소했지만 최대 10%대 할인에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속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올해 1월의 경우 60개월 무이자 혜택을 받는 차종이 줄기는 했으나 프로모션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딜러점에서는 폭스바겐 뉴비틀 2.0TDI와 2.0TDI PRM의 경우 7% 할인에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줘 3300만~3900여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더 뉴 폴로 1.4TDI R-Line은 9% 할인에 60개월 무이자 할부가 더해져 258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골프 2.0 TDI BMT는 11% 할인해준다. 더 뉴 제타 2.0TDI BMT는 10% 할인에 60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해 최저 3100여만원에 살 수 있다.
불법 조작 사건이 발표된 이후 지난해 10월 폭스바겐 그룹의 국내 디젤 모델 판매 실적은 3111대로 전년 동기대비 9.2% 감소했으나 11월 들어선 758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9.4%나 늘었다
지난해 12월은 519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8.2%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폭스바겐의 2000cc급 신형 디젤엔진을 탑재한 티구안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수입차 중 최다 판매 모델에 오르기도 했다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코리아 압수수색
폭스바겐의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폭스바겐 한국 지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19일 서울 강남구 소재 폭스바겐 한국 법인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임원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사 인력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배출가스 검증 자료, 독일 본사와 주고받은 서신 내용, 인증 업무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초 수사 과정에서 폭스바겐 한국 법인이 현행법을 위반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마치고 결과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임원 등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19일 정부의 결함시정(리콜)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요하네스 타머 사장과 회사 법인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배출 허용 기준에 맞지 않게 자동차를 제작하고 인증을 받은 혐의(대기환경법 위반)로 테렌스 브라이스 존슨 대표이사도 추가 고발했다.
환경부는 고발장을 통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결함시정 계획서 핵심 내용 중 하나인 결함 발생 원인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다른 핵심 내용인 결함개선 계획도 극히 부실하게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