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2월 정모에 함께한 "성주산 과 소래산의 연계산행"도 이러한 것이 염려되어, 기억이 있을 때에 정리해 놓겠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써보았습니다.
낮지만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성주산 과 소래산에 대한 감흥을 나누고자 컴에 올립니다.
1. 성주산 과 소래산의 명칭유래-(시청에서 공원의 안내판에 게시한 글입니다.)
가. 성주산(聖柱山)
성주산은 부천시 최남단에 자리하여 동쪽으로는 시흥시, 남쪽으로는 인천광역시 와 경계를 이르는 중심에 있다. 부천시에서 가장 높은 산인 성주산(해발 217메터)의 명칭은 1930년 부터 불러져 왔다.
그 이전에는 화오현산(華梧峴山), 와우산(臥牛山) 또는 댓골산 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으며 1917녀 지도에는 "주"자가 "주인 主"인 聖主山으로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성주산의 형세는 심곡동 방향에서 자세히 살펴보면 소(牛)가 누워있는(臥)형상으로 보인다.
지금의 상수도 배수지가 위치한 산자락 돌출부인 성무정(聖武亭) 활터쪽 언덕(서울신학 대학이 있는 윗편)이 마치 소(牛)가 앞다리를 굽히고 있는 모습이고, 약간 동쪽에 하우고개가 있는데 이 고개가 소(牛)의 허리부분, 주봉인 산 정상이 소(牛)의엉덩이부분이고 , 펄벅 기념관 뒤쪽의 돌출된 능선이 바로 소가 엎드려 있을 때 뒷다리를 굽힌 형상이며, 서쪽으로 갈라져 뻗쳐있는 능선줄기가 소(牛)의 꼬리부분으로 마치 소(牛)가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산의 이름을 성주산(聖柱山)또는 와우산(臥牛山)이라고 부르고 있다.
나. 소래산(蘇萊山)
시흥의 명산(名山)이기도한 소래산은
지형이 소라처럼 생겨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냇가에 솔이 많다는 솔내(松川)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지형이 좁다는 뜻의 "솔다(좁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등 여러 설이 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신라 무열왕 7년(서기660년)에 당나라 소정방(蘇定方)이 나당 연합군의 일원으로 군사를 친히 이끌고 백제를 공략하기 위하여 중국 산동성의 래주(萊州)를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이 산에 머물렀는데 ,그 뒤부터 소정방의 소(蘇)字 와 래(萊)字를 합쳐 소래산 으로 불려 왔다고도 합니다.
2.성주산의 들머리(入口)
성주산 이나 소래산 모두, 높이가 200미터~300미터 안팍의 얕으막한 산이고 도시 가운데 있기 때문에 산행입구는 많겠지만 타지역에 사는 사람이 성주산을 오르려고 할 때에는 교통편이 편리해야하기 때문에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부천역을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가.부천 극동아파트를 통과
"부천역" 남부(경인로 방면) 5번출구를 나오면 보이는 지하차도 맨끝을 걸어서 오르막길쪽으로 쭉쭉 올라가 다보면 갈래길이 나옴- 갈래길 사이에 있는 "충남 자동차 부분정비업소"라는 자동차 정비소 의 왼쪽으로 올라감. - 부천 극동 아파트 - 계속 직진- 왼쪽에 후문 비슷한 문이있는데 이것이 아파트 주민을 위하여 등산로쪽으로 열어둔 문임- 그문을 통과해서 계속가면 주차장 -직진 - 도로 를 건너면 정면에 "성주산 친환경 쉼터"라는 입구 간판이 보임.
나.일반도로를 이용-이번 산행시 우리가 이용한 방법임
"부천역"남부5번출구로 나와 "경인로"를 횡단-좌회전(역곡,즉 서울방향 임)-5분정도 걸으면 오른 쪽으로 2차선의 비탈진 자동차 길이 나옴-우회전-8~10분 쯤 진행-좌측으로 "성주산 친환경 쉼터"라는 입구 간판이 보임.
3. 성주산~소래산 의 연계종주코스
부천역- "성주산 친환경 쉼터공원" 입구-제3약수터-능선위의 정자-산불초소-하우고개 구름다리-정자가 있는 체육시설 공터-성주산 정상-군부대 철책 옆길-소래 터널-송전 철탑-소래산
-헬기장-내원사-소래산 산림욕장입구-육교 횡단-소래초등학교 앞 버스 정류장-소사역
("하우고개 구름다리")
구름다리의 아래가 "하우고개"이다. 이 하우고개는 우리가 산행을 시작하였던 성주산 입구 와 시흥시의 대야동과 연결되는 2차선 도로상의 고개이다. 우리의 진행방향을 기준으로 할 때에, 구름다리를 건너기전의 이쪽은 "부천"이고, 구름다리를 건너면 "시흥"이다.
사진 위쪽의 좌측에 보이는 봉우리가 성주산의 실제 정상이다. 그러나 실제정상은 군 부대내에 위치하고 있기때문에 일반인의 산행은 불가능하다. 정상에 못가는 민간인의 섭섭함을 달래주기 위함인지, 군부대의 철조망 못가서 정자와 삼각점을 만들어 가짜 정상을 만들어 놓았다.
임잔디님께서 구름다리 입구에 서서, 구름다리를 건너는 우리 회원들에게 송편을 나누어 주고 계신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우측으로 정자가 있고, 그 정자를 지나면 운동시설이 설치되어있다. 이 운동시설이 설치된 공터에 모여 ,오늘 산행에 참가하신 회원님들이 모여 상견례를 나누었다.
군 부대의 철책을 따라 등산로가 놓여있다. 우리 회원님들이 총 대신 스틱을 들고, 철책을 따라 순찰(?) 중이다.세상 많이 좋아졌다. 언젠가는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D.M.Z 철책을 따라 이렇게 등산하는 시절이 오겠지...
드디어 성주산 기슭을 내려와, 서울 외곽순환도로가 지나는 소래터널 위를 통과하니 소래산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소래터널을 지나니 송전철탑이 서 있고, 제법 넓은 공터가 있어서 전체 기념촬영을 하였다.
사진의 후면으로 보이는 곳이 우리가 내려온 성주산 방향이다. 내려온 길이 제법 경사가 심하다.
소래터널 위에서 본 서울 외곽 순환고속도로. 판교방향으로 시원하게 뚫려있는 모습이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다닐 때에는 도로 표지판만 보고 운전을 해서 그런지, 낯선 터널 위에서 보니, 이 곳이 어느 곳인지는 고사하고 이 도로가 서울 외곽 순환고속도로라는 것을 깨닫는데에만도 한참 시간이 걸렸다.
소래산 중턱을 향하여 오르는 비탈길이 꽤 경사진데다, 지난 번에 내린 눈이, 양은 얼마되지 않지만 얇게 얼어붙어, 아이젠을 하기에는 어중간함을 알고 골탕 먹이는 것처럼 미끄럽다. 군 철책 옆길은 얼었던 땅이 녹아 신발에 흙이 달라 붙어 고생을 시키더니...오늘은 짧은 시간이지만 이른 봄 과 겨울산행을 동시에 경험하는 것 같다.
드디어 소래산 정상에 섰다. 비록 300미터가 안되는 낮은 산이지만 주위에 높은 산이 없는 바다가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조망은 좋다. 서쪽 인천방향으로는 가까이는 관모산 기슭에 있는 인천 대공원이 보이고, 멀리로는 문학 경기장의 하얀 날게도 보인다. 발 아래로는 시흥시내가 펼쳐져있고, 그 너머로는 소래포구의 물빛이 반짝인다.
소래산 정상에서 인천 송도 신도시를 찍은 모습. 포스코가 지은 주상복합건물이 도시의 랜드마크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래산 정상에서 산불초소를 지나 내려오면 이렇게 넓은 헬기장이 있다. 마침 시간도 12시 정오가 갖 넘어 이 곳에서 점심 상을 차렸다. 오늘의 힛트 특식은 심해님의 과메기 와 불노초님의 김장용 어리굴 무침이다. 초겨울의 쌀쌀한 날씨이지만 바람없는 양지에서 점심을 드노라면 누구인지 모를 분에게 항상 감사의 마음이 드는 것은 나만 그럴까...
시흥 시내로 거의 다 내려온 산 허리에 있는 "내원사"라는 절을 통과하게 되었다.절 건물은 전통양식으로 짓지않고 현대의 양식으로 지은 것을 보니 최근에 지은 모양이다. 그리 넓지않은 터에 오밀조밀하게 각 건물을 배치하였다.밖에는 아미타불 좌불을 크게 모셔놓고, 좌대를 지탱하는 건축물 안에 천불전을 만든 것이 특이하다.
베에 임시로 인쇄하여 걸어놓았을까?좋은 구절이라 이 곳에 다시 한번 적어본다.
"부처님이시여, 아뢰옵나니,
제가 부처가 될때에 시방세계 중생들이 신심을 내어 저의 이름(아미타불)을 열번 불러서 제 나라에 나지 않는다면 차라리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나이다."
또 대웅전 쪽에는 "수행본기경"중의 한 구절이 걸려있다.
"천상 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하늘 위 와 하늘 아래 나 홀로 존귀하도다.
"삼계 개고 아당안지(三界皆苦 我當安之) 삼계가 모두 고통에 헤매이니 내 마땅이 이를 편안
케 하리라.
그래 이 구절을 한번 되뇌었으니 오늘 등산중에 마음공부는 한 것이나 진배없다.
위의 사진은 내원사에서 조금내려오니 시흥시가 만들어 놓은 "소래산 산림욕장 입구를 알리는 표지이다.
이러한 구축물을 문(門)이라 불러야 할지, 간판이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소래산 산림욕장을 통과하여 비탈 길을 내려오니 비탈 길 옆에서 좌판을 벌려놓고 과자를 만들어 파는 분이 맛뵈기라 하며 과자를 한개씩 나누어 준다. 특이하게 여성 분들에게는 구멍이 뚫린 과자를 손가락에 끼어주어서 다들 한바탕 웃었다. 뿐만 아니라 친절하게도 길을 건너가는 육교가 있는 곳, 육교 건너편에 있는 소사역행 시내버스 정류장의 위치까지 가르쳐 준다.
정류장의 이름이 "소래 초등학교 앞"이다. 이 곳에서 1번 마을 버스를 타고 소사 전철역까지 가니 오늘의 산행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아니, 소사 역 부근에 있는 노래방, 아직 이르다고 문도 열지 않은 주인을 전화로 채근해서 신나게 뒷풀이까지 하고 서울행 전철에 몸을 실었다.-끝-
첫댓글 향구름님의 산행후기는 한편의 드라마 바로 그것입니다. 항상 좋은코스를 선택하시고 또한 일요산행에 동참하시어 가보지 않은 회원들 까지도 바로 그곳에 다녀온듯한 착각속에 빠지게 하니말입니다. 다만 함께하지못하는 요즈음의 여건이 많이 아쉽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내내 건강하시길 빌며 산행길잡이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렇게 완벽한 산행기록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 덕분에 성주산과 소래산 공부 많이 했읍니다.......... ★★★★★..........//
항구름님의 성주산 과 소래산의 자세한 섦명과 후기글을 접하니 사정이 있어 참여치 못한게 아쉽네요 대리 만족합니다 . .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향구름님에 후기 너무 잘 올리셔서 다녀 온것보다도 더 많이 배우고 감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세요
향구름님의 후기는 길모르는 분의 길자비요. 함께한 분들에게는 추억입니다 너머 자셓게 쓰셔서 다시 오른 기분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모아두엇다, 책으로내세요..
향구름님 감사합니다 건강 하세요 ...
음악을 들으며 소래산을 다시한번 떠올려봅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첫댓글 향구름님의 산행후기는 한편의 드라마 바로 그것입니다. 항상 좋은코스를 선택하시고 또한 일요산행에 동참하시어 가보지 않은 회원들 까지도 바로 그곳에 다녀온듯한 착각속에 빠지게 하니말입니다. 다만 함께하지못하는 요즈음의 여건이 많이 아쉽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내내 건강하시길 빌며 산행길잡이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렇게 완벽한 산행기록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 덕분에 성주산과 소래산 공부 많이 했읍니다.......... ★★★★★..........//
항구름님의 성주산 과 소래산의 자세한 섦명과 후기글을 접하니 사정이 있어 참여치 못한게 아쉽네요 대리 만족합니다 . .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향구름님에 후기 너무 잘 올리셔서 다녀 온것보다도 더 많이 배우고 감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세요
향구름님의 후기는 길모르는 분의 길자비요. 함께한 분들에게는 추억입니다 너머 자셓게 쓰셔서 다시 오른 기분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모아두엇다, 책으로내세요..
향구름님 감사합니다 건강 하세요 ...
음악을 들으며 소래산을 다시한번 떠올려봅니다.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