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논술 시간에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라는 책을 읽었다.
우선 이 책을 읽기 전에 말하지만, 이 책은 정말 재밌다.
정말 길지만 정말 재밌다. 내 인생작이다.
이 책의 장르는 톱니바퀴물이다. 내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는 읽다 보면 알 것이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세 도둑이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한 집으로 숨어든다.
그들은 그 집에서 해가 뜰 때까지 버티다가 나갈 작정이었다.
그리고 체감상 몇시간 뒤, 그들은 밖이 얼마나 어두워졌나를 확인하기 위해 밖을 본다. 그러나 밖에는 시간이 하나도 가지 않았다.
그리고 또 기이한 일이 일어난다. 셔터가 굳게 닫힌 그 건물, 그 잡화점에 편지 한통이 땡그랑 하고 온 것이다.
그 편지에는 고민상담들이 적혀있었다. 그리고 더 의미심장한 것은 이런 곧 무너질 건물에 편지가 왔다는 것이다.
그들은 곧 이것이 과거에서 보내는 편지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은 그에 대해 답변을 해주게 된다.
그렇게 이 이야기는 시작되어, 그렇게 끝난다.
이 이야기는 하나하나가 다 중요한 이야기다. 그래서 줄거리를 설명하다 보면, 책 하나를 다시 쓰게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하면, 바로 모든 이야기들이, 모든 요소들이 짜맞춰지기 때문이다.
톱니바퀴처럼 말이다.
정말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면 안된다. 그 순간 꼬리를 무는 떡밥의 쾌감을 느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소파에서 이 책을 읽으며 탄성을 몇번이나 지른 건진 모르겠다만, 어쨌든 이 책은 정말 수작이다.
책 칭찬은 이쯤하고, 책에 대한 느낌을 잠깐 이야기하겠다.
이 책은 일단 시간여행과 고민 상담이 조요한 요소이다. 그러므로,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진정한 묘미는 고민 상담이다. 그들의 편지를 읽고 그들의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다.
거기다 감동스럽기까지 한데, 이것이 타임 슬랩으로 인하여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모습까지 더해지면
내 마음에서 나오려 하는 무언가가 참지 못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번 독후감은 좀 내 다른 독후감에 비해서 좀 다른 느낌일 것 같다. 나도 그렇다는 건 느끼겠지만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 내가 이 글을 어떻게 쓴 건지도 잘 모르겠다.
책 칭찬이 너무 많아서 그런가? 하여튼, 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 정말로. 꼭.
첫댓글 요즘 청소년들이 쓰는 용어들을 가감없이 마음껏 썼는 것 같은데....아마 이 책에 대해서 감탄하다보니 조금
흥분한 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