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날의 추억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2002년 월드컵, 그 날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았던
그 해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은 여느 해와 달리 유난히 더웠습니다.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왔는데 더운 날씨에 나가지도 못하고 없는 집안 살림에
선풍기 한 대를 벗 삼아 ‘아아아~~~~’ 하고 제 목소리를 쳐내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으며
시간을 죽이던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네. 여보세요?”
“야! 바닷가 가자!”
전화를 받자 말자 이름도 말하지 않고 대뜸 용건을 꺼낸 사람은 저와 마찬가지로
선풍기랑 입 벌리고 싸우고 있었을 게 분명한 빈이라는 친구였습니다.
그 녀석의 막나가는 성격은 알고 있었지만 그 날의 불쾌지수가 절 달구어 놓았기 때문에
제 입에서는 고운 말이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미쳤나 이게 아침부터 먼 지랄이고?”
“닥치고 나온나. 12시에 지하철에서 기다릴게”
뚝, 뚜-뚜-뚜-뚜-.
그 때까지만 해도 한 반에 핸드폰을 가지고 있던 학생의 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고,
저희 둘은 그 손가락에 포함되지 않는 학생들이었습니다.
핸드폰이 없다보니 한 번 시간을 정해놓고 나가기로 하면 반드시 나가거나,
안 나가고 다음 날 싸우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그 놈의 지랄 같은 성격은 받아주기 힘들어서 하는 수 없이 바닷가에 갈 차비와 갈아입을 옷을 가방에 챙겨 집을 나섰습니다.
매일 약속을 정해놓고도 제 시간에 나간 적이 없던터라 그 날은 먼저 지하철로 나가 그 녀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2시가 되자 어김없이 악당의 미소를 얼굴에 머금고 그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그 녀석의 뒤를 따라 낯익은 얼굴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이 폭주기관차같은 녀석의 강제 승객이랄까.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항상 끌려다니는 민수라는 친구였습니다.
표정을 보니 나오기 싫었는데 끌려 나오던 그 장면이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졌습니다.
“오, 왠일로 일찍 나왔네? 바닷가가 가고 싶었나보구만! 자, 가자!”
저희가 살 던 곳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가는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이었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거기로 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가는 도중 그 녀석이 내리자며 내린 곳은 까르푸라는 대형마트 앞이었습니다.
“여기서 와 내리노?”
“바닷가 갈라면 수영복이 있어야 될 거 아이가?”
“진짜 수영하러 갈라고??”
“그럼 더운데 물에 들어가야 될 거 아이가?”
저는 피부가 좋지 않아 바닷물에 몸을 담그면 따끔따끔 거려서 바닷물에 들어가길 꺼려했습니다.
물장구를 칠 정도까진 괜찮지만 완전 바닷물 속에 몸을 담궈 버리면 피부가 벌겋게 일어나는 일이 잦아서
어릴 적 이후론 바닷가에 들어가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 사실을 그 녀석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꼭 수영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막무가내로 저와 민수를 끌고 까르푸 안 수영복 코너로 걸어가는 빈이 녀석을 보니 슬슬 짜증이 났습니다.
수영복을 앞에 두고 우리의 분위기는 점점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딱 사서 해운대 바닷가 가서 놀면 되긋네.”
“야, 내 돈없다고.”
“장난 치지말고 돈 꺼내라이. 비상금 맨날 들고 다니는 거 알고 있다.”
“아 진짜 없다고!”
제가 항상 쓰는 돈 이외에 지갑에 비상금을 가지고 다니는 건 사실이었지만, 그 돈으로 수영복을 사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 녀석도 잘 사는 집은 아니었는데 일 년에 몇 번 입지도 않을 수영복에 돈을 쓴다는 게 전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서로 사자, 못 산다 고집을 부리며 시원한 매장 안에서 열을 올리며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지갑에 돈이 없다는 걸 확인 시켜줬는데도 그 녀석은 한동안 고집을 부렸습니다.
빈이 녀석이 평소에 고집이 세고, 막무가내이긴 했어도 이렇게 까지 쇠심줄에 안하무인인 줄은 서로 알게 된지 1년 반이 지난 그때서야 처음 알았습니다.
아침부터 짜증을 꾹 눌려오던 저는 마침 머리끝에서 무언가 뱅~ 하고 돌아가는 걸 느꼈습니다.
진심으로 바닷가에 가기가 싫어졌고, 이젠 가자, 말자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기분도 잡쳤고 내 안갈란다 느그 둘이 가라.”
“아씨 가자고!”
“안간다고! 이 기분으로 가서 재밌게 놀 수 있을 거 같나? 해운대 가자고?”
“여서 해운대까지 1시간 넘게 걸리는 거 알고 있나? 저녁에 학원에도 갈라면 늦는다고! 가기도 싫고. 느그둘이 가라.”
여지껏 말 한마디 없던 민수가 ‘여까지 왔으면 재밌게 놀고 가자 그냥. 싸우지 말고, 수영복 없어도 재밌게 놀면 되잖아?’ 라고 하자
빈이도 그제서야 고집을 꺽고 바닷가에만 가자고 했습니다.
저도 해운대에도 가보고 싶었지만, 같은 부산이라도 저희가 사는 동네에서 해운대까지는 너무 먼 거리라 다대포 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방금까지 싸운데다 둘 다 고집이 세서 가는 버스 안은 조용했습니다.
10분 남짓 달려 도착한 다대포는 정말 넓었습니다.
(다대포에 가보신 분이 계신지 모르겠지만 버스에서 내려 해수욕장이 시작하는 부분부터 바닷물에 발을 담그기까지 몇 분은 걸어야 합니다.)
그 때 갑자기 빈이가 민수의 등짝을 '짝!' 소리 나도록 치고선 바닷가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들린 '짝-' 소리에 놀랐지만, ‘레드~썬!’같은 최면 신호처럼 우리는 바닷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오랜만에 목줄 풀린 똥개처럼 경상도 말로 ‘존나’ 뛰었습니다.
민수는 닿을 수 없는 등에 손을 뻗치며,
“닌 잡히면 디졌다. 이 새끼야!!”
저는 옆에서,
“에라, 시발 모르겠다!! 으아!!!!!!!!”
소리를 지르며, 그렇게 고민 많던 중학교 사춘기시절 여름방학은 진짜 그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부산 해수욕장에서도 비 인기지역인 다대포지만, 여름의 절정일 때라 많은 사람들이 모래사장에 있었습니다.
바닷바람을 쐬며 여름을 즐기고 있던 사람들이 우릴 쳐다보는 게 느껴졌지만, 한 번 놓은 정신줄은 되돌아 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제 피부가 좋지 않은 것도, 불과 몇 십 분전에 싸웠던 사실도, 학원에 가야한다는 것도, 다 잊고,
지칠 때까지 바닷물과 모래사장을 오가며 뛰고, 웃고 소리 질렀습니다.
한 명씩 번갈아가며 팔다리를 붙잡고 바닷물에 집어 던지기도 하고, 모래를 머리에 뿌려가며,
바닷가에 미역도 몸에 붙여가며 우리의 몸은 5살 개구쟁이 꼴이 되었습니다.
[제 기억에서 오후3시쯤 이 후부터 해질녘까지의 기억이 잘 나질 않을 정도로
(여름이라 해가 긴데도 불구하고)놀았으니, 제가 이렇게 글을 쓰고도 픽션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논픽션~]
해가 완전히 저물어 바닷가에서 놀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야 우리는 돌아갈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도 아쉬웠는지 저마다 천 원짜리 스파클라(불을 붙이면 끝에서부터 천천히 타들어가며 불꽃을 만들어내는 폭죽)를 하나씩 쥐고
아이처럼 모양을 만들기도 하고, 휙-휙-돌려가며 잔잔한 붗꽃축제를 즐겼습니다.
“이왕 늦은 거, 올 그냥 끝까지 놀자.”
“그래. 이렇게 된 거, 영화나 보러 갈까?”
“맨인블랙2 개봉했더만, 보러가자!”
“콜~”
그렇게 해수욕장에서 1차를 끝내고, 2차로 영화를 보기위해 해수욕장 샤워실에 들어가서 몸을 씻고 탈의실로 왔습니다.
근데 아뿔싸! 저는 바닷물에 들어갈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물장구 칠 정도의 수준만 생각하고 속옷을 가져오지 않았던 겁니다.
직물의 특성상 바닷물을 가득 저장한 팬티 한 장. 차마 이 팬티를 입고 바지를 입을 순 없어서 저는 노팬티로 청바지만 입고 나왔습니다. 집에 들렸다간 붙잡혀 못 나올게 분명하기에
(저희 집안 가정법에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 더불어 학원도 땡땡이 친 마당에 팬티 안 입었다고 집으로 가는 것은 불 붙었다고 뛰어들었더니 기름이랄까)
그대로 버스를 타고 남포동으로 향했습니다.
올 때 마음 다르고 갈 때 마음 다르다더니 가는 버스 안은 훈훈한 분위기로 다시 예전같이 사심 없는 욕설이 난무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남포동 대영시네마에서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가며 영화표를 사고, 남은 돈으로 햄버거를 사서 나눠 먹었습니다.(세트3개 살 돈이 부족해서)
팬티가 없는 게 찝찝했지만 맨인블랙2는 그 사실조차 모르고 영화에 빠져들도록 재미있었고,
2차까지 영혼을 새하얗게 불태운 우리들은 집으로 향했습니다.
비록 다가올 시간이 그리 상냥하지만은 않겠지만 집으로 가는 그 길에서 만큼은 남자들의 우정으로 가슴이 벅차 걱정할 틈이 없었습니다.
“봐봐라 임마. 내가 놀러 가자할 때 놀러가기 잘했제?”
“뭘 잘했노 임마. 내 지금 노팬티라고!”
“그래도 오늘 존나 재밌었다. 크큭”
“진짜 시간가는 줄 몰랐네, 학원 땡땡이친 것도 오늘이 처음이다.”
“에이 이런 게 다 추억 아니겠나?”
“크큭, 진짜. 나중에 다 커가꼬 니 노팬티였던거 놀리야 겠다.”
“미친놈아 그런 것좀 기억하지 말라고!”
“하하하하하하~~”(그 당시 웃음을 제대로 표현할 글은 "ㅋㅋㅋㅋㅋㅋㅋ“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무덥던 여름방학 어느 날, 우리는 평소와 다르게 ‘바른 길’을 벗어나 소리도 지르고, 학원도 땡땡이치고, 부모님 말씀도 어겼습니다.
하지만 이 하룻동안의 ‘환기’가 ‘갇혀’ 살던 저희에겐 오아시스 같았습니다.
그리고 ‘짝-!’하고 갇혀있던 제 문을 열어준 친구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 날 빈이가 때리고 싶었던 등은 민수가 아니라 제 등이었을 겁니다.
갑갑한 현실에 메여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것이 미안하지만, 큰 교훈을 얻은 것 같습니다.
아직은 이르지만, 훗날 머리가 좀 더 큰 후에 이 두 친구들과 함께 쏘주한 잔 걸치며 이 날의 추억을 말한다면 좋은 안주거리가 될 겁니다.
혹시 그 때 친구가 힘들어 한다면 등짝을 한 대 ‘짝-!’하고 후려쳐 주면서,
“바닷가 가서 함 달리보까!?”
라고 웃으며 이야기 해주고 싶습니다.
일단 글 써서 올리는 초본이라 글이 다듬어 지지가 못한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가차없이 지적 부탁드립니다!
(에세이 쓰는데 대화글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이라던지)
그냥 이날의 일을 단순하게 말하자면 쓸만한 소재가 못되었지만
제가 느낀걸 구체적으로 쓰는데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그다지 재밌는 내용은 아니지만 제가 전달하고자하는 내용이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근데 진짜 논픽션입니다!!!! [바닷가에서 소리지르면서 달리는것 때메 '또X이가?' 라는 소리 듣는데 ㅠㅠ 진짜라고!!]
첫댓글 막판 노팬티 강한데 ㅎㅎ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누구신지?
재밌었겠다 ㅋㅋ
불붙었다고 뛰어들었더니 기름...ㅋ 비유 괜찮네
글 쓰기전에 설계 좀 많이 했군 ㅋㅋ
ㅋㅋ 설계는 무슨.. 걍 있던 사실을 그대로 써내려갔을 뿐인게야 ㅋㅋ
ㅋ역시 민규는 재밌는 아이야ㅋㅋㅋ -_- ^ 나 여러곳에서 빵 터졌어 ㅋㅋ 끝까지 잘읽고 갈께~
그래 웅창아 난 니가 더 재밌거든!?ㅋㅋㅋㅋㅋㅋ
ㅋㅋ제발~!!!!!!!!!!!!!!!!!!!
ㅋㅋㅋㅋ 제발 뭐~~~
96점
ㅋㅋㅋㅋㅋㅋㅋㅋ 1000점 만점에 96점은 아니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정도 길이면 원래 지루해야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지루했다니 다행이네 ㅎ
자, 내일은 노팬티 ㅇㅋ??? 콜?
일단 너부터 하면 생각해볼게
내일부터는 무슨 ㅋ 지금 당장 벗겨서 확인햅봐야...
음.. 지민규스러운 글이라 좋았구요 , 소재 자체가 가벼웠을텐데 노팬티 드립으로 잘 소화해 낸것 같습니다. 제 점수는요...
아놔 ! 장재인 떨어졌어 !!!!! 망할
아 진짜 어이 없는 듯 ㅋㅋ 장재인이 떨어질줄이야 ㅠ 안되!!
민규오빠 보면볼수록 첨봣던 이미지랑 틀려져><
뭐가 틀려~~ ㅋㅋㅋ 나 이런사람 이야~
오빠 글 재미 있게 읽고 가요~^^
왁 ㅋㅋ 재미없었을텐데 읽어줘서 고맙네 ㅎ
재밌게 보다가 한숨 쉬면서 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훈훈한 마무리잖아
노팬티 드립 괜찮았구요. 음.. 제 점수는요?
제 점수는요? <- 니 댓글 점수는 60점 ㅋㅋㅋㅋ
대박!!! 참아주세요 님아!!~
뭘 참아달라는건지 좀. 아 댓글 성의좀.
학원 째고 놀러가는 건 마음에 걸리지만 그만큼 재밌었으면 굳... 재밌었겠다..
ㅎㅎ 솔직히 학원 좀 자주 땡땡이 치긴 했는데, 땡땡이치고 잘했다고 생각한건 저때가 처음
ㅋㅋ 나는 해운대 보다 ㅋ~ 조용한 다대포해수욕장을 좋아 한다 ㅋ
역시 엘리트라 그런지 글이 아주 그냥~~
엘리트는 무슨 ㅎ. 글도 재주가 없어서 이것밖에 안되나 한숨만 후.
ㅋㅋㅋㅋㅋㅋ 결국 또xx들인가요 ㅋ
결국은 또 뭐니 ㅋㅋ
좋은경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했네
ㅎㅎ 감사합니다 행님, 소잿거리가 변변찮았는데 읽어주셨네요 ㅎ
근데 어쩌라고 ㅋㅋㅋㅋ 부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대포 ㅋㅋㅋ 비하 발언 하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임마 우리집이 다대포다 ㅋㅋㅋㅋ 이사했는데. 그래도 객관적으로 다대포 정말 별볼일 없다. 그치만 난 다대포를 사랑함 ㅋㅋㅋㅋ
니도 결국 내랑 같은 과네...ㅎㅎ
컴퓨터 응용기계과다 생키야. 니랑 내랑 같은 취급이라니ㅠㅠ.
곰탱이야
저희 둘은 그 손가락에 포함되지 않는 학생들이었습니다. <--- 좋은 표현이네..^^
감사합니다 교수님.
모래 사변 <---모래사장. // 대화체도 잘 썼네. 다른 학생들은 나: 해운대 놀러가자. 빈:까루프가자. 이런 식의 시나리오 식으로 대화체를 사용하던데 무난하다.
다른 고칠점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처음 쓰고 수정을 거의 안한터라.
모래사변은 수정했습니다.
민규도 ㅋㅋㅋ 경험이 많구만 ㅋㅋ
이런건 뭐 경험이라기보다 ㅎㅎ 말그대로 추억의 단편
학원, 야자 별걸 다 째봤지만 기억에 남을 만큼 재미난 추억은 없는데... 부럽심 ㅋㅋㅋ
소잿거리 찾다가 찾다가 ㅎㅎ 과거 회상중에 떠오른거지 뭐, 기억이 안나서 그렇지 다들 추억하나쯤 있을껄 ㅋㅋ
ㅋㅋ심심해서 다시 읽으러왔어 ㅋㅋ 다시 읽어도 빵터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