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연극을 처음 접한게 아마도 바다무대 부산연극카페에 가입하고 부터일꺼에요.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연극이며 뮤지컬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서 각종 공연을 보며 삶의 여유를 즐기곤 했답니다 ^^;;;
그때는 부산의 소극장 중에서 가마골 소극장이나, 남천동에 공간 사계 소극장에 자주 들려서 연극을 보았어요~
서울에 비해서 소극장 연극 공연이 많지는 않지만 부산도 잘 찾아보면 알찬 소극장 공연을 즐길 수 있답니다.
명륜동에 있는 열린 소극장도 찾았던 기억이 있네요 ^^
어젠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연극을 한편 보고 왔답니다.
처음 가본 사직동의 미리내 소극장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하실 분들은 사직역이나 종합운동장에 하차하셔서
홀닭, 신라 해장국을 끼고 쭉 ~~ 내려가면 여명중학교가 보이는데
여명중학교 맞은편에 바로 "미리내 소극장"이 보인답니다.
전 아이폰의 지도 검색으로 찾아갔네요.
주소 : 사직3동 129-14번지
전화번호 : 051-504-2544
지금 공연중인 러브러브 베베 공연이 간판으로 걸려있답니다.
공연 보고 나니 정말 깜.찍.발.랄.상.상.녀 라는 글이 공감이 가더군요.
공연은 3. 11(금) ~ 5. 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답니다.
전 금요일 저녁에 다녀왔는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친구랑 둘밖에 없었는데..
공연 시작할 무렵에 단체로 등장한 학생들 ^^
제 나이때는 요런 연극 공연 볼 기회가 없었는데~
학생들 부럽더군용 ^^
건물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길이에요.
소극장들은 왜 대부분 지하에 있을까요?~ ^^
화요일은 공연이 없고,
월요일, 수~금요일 평일 공연은 8시에 공연이 시작이랍니다.
주말은 오후 4시 공연이에요.
봄날에 맞는 유쾌한 연극 러브러브베베
오랜만에 산뜻한 연극을 만난 기분이랍니다.
공연 시작전에 한컷 살짝 찍은 무대에요~
요 작은 공간에서 어찌보면 깜찍한..
어찌보면 정말 황당한 아가씨 미나의 무한한 상상력의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처음 극이 시작되었을때는..
남,여 주인공의 이런저런 이야기가 주고 받는 식으로 이어져서..
조금은 집중이 안되었는데~
미나의 아버지가 등장하고, 언니가 등장하고..
미나의 황당한 상상력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상황은 수습이 안될 정도로 번지는걸 보면서..
허..... 허... 하는 헛웃음과..
호민님의 너무나도 능청스러운 연기에..
하... 하....하.... 하는 폭소가 터지더군요.
라이어를 볼때처럼럼 팡팡 터지는 웃음소리가 소극장안에 가득 퍼졌답니다.
저 또한 너무 웃긴 장면과 이야기에 "풋...흐흐흐..하하하" 하고..
오랜만에 연극에 빠져서 웃고 온 듯 해요.
함께 간 친구도 피곤한 직장일 마치고 유쾌한 연극보며
"하하하..호호호" 즐거운 시간 이었답니다.
연극... 극의 스토리가 탄탄하여
"이 연극이 어떻게 진행될까?"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감칠맛이 나서
"이런 표정이 나오는구나.. 대사를 이렇게 팡팡 터트리 듯 연기하는구나..." 하며
허무맹랑한 상상녀로 인해 벌어지는 인물들과의 에피소드를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서 극에 몰두하고,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웃음이 팡팡 터졌답니다.
특히나 호민님이 등장하시고 부터는 무한 집중과 더불어 무한 웃음이 터져나왔답니다 ^^
미나의 아빠역할 배우님 또한 카리스마 짱이셨구요~
엉뚱한 상상녀 미나
그런 미나를 사랑해주고 감싸주는 희동
동생의 상상병을 이해해주는 미희
각 배역의 배우들이 모두 어우려져서 더욱 더 즐거운 연극이었던 듯 해요 ^^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과 사진촬영도 한컷~~
보통 그룹별로 사진촬영을 하는데.. 학교에서 단체로 온 아이들이 우루루 나가길래..~
전 관람한 사람들 모두 단체로 찍는구나 하고 살포시 끼였답니다..ㅎㅎ
헌데 나중에 개인적으로도 찍어주시더라구요 ^^;;
요렇게 개인적으로도 한컷 남기고 왔어요~
친구야. .담엔 같이 찍자..ㅋ
유쾌한 공연 관람후 집으로 돌아가는데..
이날 어찌나 춥던지요 ^^;;
칼바람을 맞으며 국수집에 도착해서 비빔국수 한그릇 먹고 집으로 갔답니다.
제가 공연을 좋아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공연은 공연을 관람할때도 좋지만..
관람 후에도 관람한 공연생각에 하루..일주일..한달~~ 두달... 또는 쭉~~~ ^^
그 여운이 남아서 엔돌핀이 솟아서 더욱 더 좋아하는 듯 해요.
러브러브 베베의 경우도 공연 관람 후 더욱 더 여운이 남는 유쾌한 연극이었답니다.
따뜻한 봄날 연인과 함께.. 또는 친구와 함께. .가족과 함께 ~
누구와 함께해도 좋을 러브러브 베베였습니다 ^^*
------------------------------------------------------
많은 분들 연극보러 가시라고 블로그, 트위터에도 올렸습니당 ^^
연극 대박나세용~ ㅎㅎ 감사합니다 ^^
http://avernus2.blog.me/140126514231
http://twitter.com/avernus2/status/52197239904411649
첫댓글 어머나 에버너스님~ 사진도 많이 많이~열혈후기 완전 감사해요♡
급추운날씨에 와주셔서 더더욱 감사했구요!!
러브러브베베의 유쾌함을 가지고 봄날 샤랄라~ 즐기시길 바래요 ^^
저도 넘넘 감사해요 ^^
덕분에 오랜만에 유쾌한 시간 보냈답니다~ ㅎㅎㅎㅎ
정말 러브러브베베 덕에 샤랄라 봄날이 될 듯 해용*^^*
사진속 느껴지는 인상만큼이나 호감이 전해오는 후기내요.... 왜 소극장은 대부분 지하에 있을까란 의문에 깊이 공감하며^^ㅋㅋ 그러게요~~왜 소극장은 대부분 지하에 있지요??
그쵸? ㅎㅎ 기억을 더듬어보면 대학로에 학전 소극장에 가서 지하철 1호선을 본 기억이 나는데..
그곳도 지하였던 듯 하네요~ ㅎㅎㅎㅎ
캬~~ 관극에, 후기에, 공연정보까지... 에버너스님 저희 극단 '아센'에 입사하실 생각 없으셔요? ㅎㅎㅎ 대단휘 감사합니다.
취직 좀 시켜주세요..ㅋ..
앞으로 공연 매진행렬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
너무너무 공감되는 후기인 것 같습니다 >< 공연 후의 느낌! 잊지말아주세요 ><
제주도 이야기에서 완전 크크큭.. 하고 웃었네요~ ㅎㅎ
공연 후 여운이 오래 갈 듯 합니다 ^^
ㅋㅋ 이렇게 자세하게 후기를 적어주시다니!!
에버너스 같은 분 덕분에 소극장이 더 빛나군요
보러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 오실때 더 혼을 받치는 모습 보여드릴께요 ㅋㅋ!!
지금도 충분히 혼 바쳐 연기하시던걸요~ ㅎㅎ
땀이 송글송글~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
앞으로 멋진 공연 기대할께용~~~
에버너스님 정말 예쁘시네요... 이힛.
ㅎㅎㅎㅎㅎㅎ 이쁘고 멋진 배우님들 사이에 있어서 이쁘게 잘 나온 듯 해요.ㅎㅎ
비빔국수 ... 보니 냉면이 먹고싶내요 식초 잔뜩 넣어서!!!!!!!!!!!!
저도 오늘 점심은 비냉으로 할까 합니다.ㅎㅎㅎㅎㅎㅎ
맛점하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