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연(披露宴)이 뭘까요

披:헤칠피
露:이슬로
宴:잔치연
옛날이나 지금이나
결혼식이 거행되고 나면 잔치가 베풀어지는데,
이것을 요즘은 잔치라 하지않고
고상(高尙)하게 피로연(披露宴)이라 하고 있다.
그런데 막상 披露宴의 뜻을 물어보면 우물쭈물한다.
잔치를 하고 나면 모두가 피로(疲勞)해서 그렇다느니,
혹은 신랑(新郞)이 아무래도 피로(疲勞)할 것 같아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하며 머릴 긁적거린다.
피로(披露)는 일본식 한자 입니다,
물론 피로연이라는 말도 일본의 풍습에서 왔지요.
신사에서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가
그 결혼을 알릴 겸 해서 여는 잔치가 피로연 (披露宴),
행사를 널리 알린다는 게 본래의 의미다.
피로(披露)에 그런 뜻이 들어 있다.
‘피(披)’는 헤집을피,
알린다는 말이고,‘
로(露)’는 이슬로,노출 즉 드러낸다는 뜻이다.
그래서 피로연(披露宴)은 기쁜 일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베푸는 잔치의 의미로 쓰인다.
披露宴은 한자어로서 '피로(披露)'는 남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일반(一般)에게 널리 공표(公表)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두 사람의 결혼(結婚)을 만방(萬方)에 알리는 잔치(宴)가
피로연(披露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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