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海有感(동해시에 다녀와서)

[청하도인]

東海有感
頭陀洞天抱武陵 두타동천포무릉
怒濤鯨泡屈指勝 노도경포굴지승
兩三杏林飽大蟹 양삼행림포대해
萬民誠濟健安興 만민성제건안흥

동해의 추억

두타산은 무릉계곡을 싸안고
세찬 바다 천하제일이로구나
두세 원장이 킹크랩에 배불렀고
정성으로 세상 돌봐 건안케 하리

동해시에 두타산이 있는데 그곳에 무릉계곡이 있더군요. 반석위에는 양사언의 초서가 크게 힘을 다하고 있었고 맑은 물은 발이 시려울 정도이었습니다. 그곳 할아버지 한의원 김형산 원장이 비치커티지를 빌려 놓고 킹크랩으로 안주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고담준론으로 한의학의 앞날을 토로하고 다음날 산행을 하고 동해의 망망하게 펼쳐진 물결을 보며 인생의 유한함에 젖어보았습니다.

[바람(訥山)]

좋은시 잘 감상했습니다.杏林의 의미를 아울러 찾아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행림:의사의 미칭,옛날의 뛰어난 의원 동봉이 보수를 받지 않고 중병자가 나으면 살구나무 다섯그루를 경환자가 나으면 한그루씩 심게하여 수년후에는 살구나무 숲을 이루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함.

[장덕]

청도하인님의 즐기시는 생활이 부럽습니다. 좋은경치에 좋은 감정에서 좋은시를 읊으셨으니 정말 신선이십니다. "行泣入仙洞" 하시는 청도하인님을 그려보니 한폭에 그림속에 계십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청하도인]

한시사랑도 모임을 산천경개 좋은 곳에서 한번 갖도록 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