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물 지정예고된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
문화재청이 울산의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울산시 시 유형문화재 제20호)과‘자치통감 권226~229’(시 유형문화재 제31호), ‘진실주집’(시 유형문화재 제24호) 등 3건에 대해 지난 2월26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 했다.
이번 보물 지정예고는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약칭<원각경>)과 ‘진실주집’의 지정 신청된 2013년 4월 15일 이후 ‘자치통감’ 권226~229 지정 신청(2013년 9월 16일)된 3건을 지난 2014년 7월 같이 묶어 문화재청으로부터 실태조사가 이뤄졌으며, 지난 2월12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가 열려 가결됐다.
울산 양덕사(주지 세운스님)에서 보관해오다가 지난 2013년 8월 울산박물관에 이운해 기탁 보관 중인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사진>은 불교 경전 중 하나로, 고려 우왕 6년(1380)에 목판본으로 간행된 것으로 현존하는 국내 간행본으로 가장 오래된 판본이다. 이 판본은 독자적인 판하본을 마련해 간행한 점과 송나라 효종의 주와 이색의 발문이 실려져 있는 점 등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역시 양덕사에 보관 중 이관해 같이 보물 지정예고된 ‘진실주집’은 중국 송나라 예묘행이 불교와 관련한 명언과 시문 등을 모아 편집한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세종 8년(1462)에 간경도감에서 새긴 초간본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간경도감판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희소성이 있어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또한 울산박물관에서 소장중인 ‘자치통감 권226~229’는 사마광이 편찬한 편년체의 중국통사를 조선시대 세종의 명으로 윤회, 권제 등이 교정하고 주석을 첨삭해 간행한 갑인자본으로, 세종이 그 진행과정을 점검하고 직접 원고를 교정했다. 갑인자본 자치통감은 현재 전질이 전해지지 않으며 몇 권의 잔본만 남아 있어 매우 희귀한 판본이다. 이 판본은 조선 초 인쇄기술사 및 출판사 연구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돼 왔다.
문화재청은 이번 보물 지정예고한 문화재 3건에 대해 30일간의 지정예고 기간을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며 오는 4월의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의결한다. 관련 문화재는 보물 지정된 후 울산시 문화재 지정에서 자동 해제된다.
보물 지정예고된 고려 最古 목판본 경전인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표지
|
'진실주집' 표지
'진실주집' 내지 |
첫댓글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