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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같은 내 새끼`의 그 남자, 남궁민 | ||
[연예영화신문 2004-12-21 12:05] | ||
두자 성을 지닌 배우 중 남궁원은 중후하고 선 굵은 마스크와 바리톤의 목소리, 남성미 넘치는 분위기로 많은 여성들의 가슴을 울린 배우로 꼽히고 있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두자 성을 지닌 배우 중에는 선우재덕, 선우은숙이 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남궁민의 활약이 눈에 띈다. 남궁민은 반듯한 모범생의 외모를 지녔다. 그의 부모님은 두 분 다, 교직에 계셨고 모범적인 부모님 아래서 사실 그는 외모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모범생이기도 했다. 중고교 시절, 성적이나 교내 활동이 누구보다 두드러졌던 그는 대학(중앙대 기계공학부)에 입학하자마자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필자에게 처음 찾아왔을 때, 점잖고 호기심 많은 이 괜찮은 청년은 조심스럽게 장래 희망이 연기자라고 밝혔다. 그리고 하루도 빠짐 없이 연기수업에 몰두했고 그 성과는 오래지 않아 드러나기 시작했다. 혹자들은 남궁민의 외모를 배용준과 비교하곤 한다. 우수에 젖은 눈망울과 갸름한 턱선, 이지적으로 꼭 다문 입술이 언뜻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그러나 배용준과는 또 다른 풋풋함과 수줍음이 느껴지는 것이 남궁민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TV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SBS "대박가족"에서 그는 짝사랑하던 양미라에게 '남궁뎅이'라는 독특한 별명으로 불리게 된다. 지금까지도 그는 자신의 프로필에 별명이 남궁뎅이라고 밝힐 만큼 많이 배우고 많이 노력한 작품이 대박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극이 아닌 시트콤으로 데뷔했기 때문에 조금은 코믹한 방향으로 풀릴 수도 있는 그의 첫걸음이었지만 다행히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그의 감춰진 다양한 면모가 오롯이 드러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남궁민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일일드라마 KBS "금쪽 같은 내새끼"에서 조금은 냉정하고 반항적인 주인공 안진국 역할을 맡았다. 비록 여성들의 눈길을 끌만큼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와는 조금 벗어나 있지만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분석하고 자신의 몸에 맞게 맞추어 많은 이들에게 큰 박수를 받고 있다. 불행도 행운도 혼자서는 오지 않는다고 했던가, 남궁민은 최고의 인기스타만이 설 수 있다는 KBS "뮤직뱅크"의 MC로 발탁되기도 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연기를 배울 때에도 다른 연수생들보다 유난히 발음이 정확했던 그이기에 분명 MC로서도 좋은 성과를 얻어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끊임없는 탐구정신으로 독고성, 남궁원을 능가하는 멋진 배우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발행: 연예영화신문 705호 |
첫댓글 11월 29일에 나왔던 기사인데, 사진만 바꿔서 또떴네요ㅎㅁㅎ
그러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