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고운 사랑 그대에게(3) **
-신 형 호-
하늘이 열었다 닫았다 하는
숲길에 잠기면
향기 있는 사랑 뿌리며
내 앞에 가는 님을 보았습니다.
굽어 도는 산모퉁이 바위틈새
외로이 피어오른 한 떨기 풀꽃에서
당신의 옷자락을 만났습니다.
산안개가 미루나무 끝에 가볍게 딛고 오르고
계곡의 잔물결 내 가슴속에 노래 부를 때
당신의 애잔한 음성이 파고들었습니다.
그대는 진정 나무 같은 사람.
나무같이 외로운 사람.
나무처럼 사랑스런 사람이어라.
비안개 그치고 솔잎이 반짝이며 눈부시면
하늘빛은 더욱 사랑스런 표정을 짓는다.
짙어 가는 라일락 아찔한 유혹에 눈멀고
겸허한 웃음으로 따뜻하게 손잡아주는
내 깊은 영혼의 샘물을 길어 올리는 그대여!
아카시아 희디흰 순결의 꽃비 맞으며
가장 단순한 사랑이 그리울 때면
투명한 내 영혼의 빈 잔에
한 잔의 술로 채워지는
님의 마음이 그립다.
- 2001. 5. 4.-
**RE 내 고운 사랑 그대에게(3) **
-백 장 미-
나가는 한숨에 내 영혼 보내고
들어오는 한숨에 그대영혼 맞을진대
빈 가슴 채워 안을 그대 고운 사랑에게
눈 들어 하늘 보아
파아란 하늘
아름다운 태양
더 넓은 푸른 대지
그리고
나비 한 마리
그대 아는가
어디서 어떤 모습일지라도
그대는 내 안에 있고
내 곁에 머물기에
내 이 빈 가슴 그대로 가득 채워
향기로운 시간 채워가리
마음 밭에 새싹 나고
영혼 밭에 꽃 심어
내 천국 만들어
그대보고 또 보고
내 고운 사랑 그대 안은
이 행복에
세상 나온 감격 그대 만난 복으로
바라보는 시선
넉넉하고 아름답게
그대 보듯 세상보리
내 고운 사랑 그대여
내 안에 오직 사랑으로 남아
타오르는 라벤다 불꽃 속으로
그대 내 영혼 속으로 들어올 때
나 그대를 맞으리
그대 안에 나있고
내 안에 그대 있음으로,,
사랑은 끝이 없고
사랑은 영원하여
심장까지 내어주고픈 마음이라던
내 사랑하는 그대가
내 안에 타오르는 안타까운
갚을 수 없는 이 마음 알까??
사랑 빚 이외엔
빚지지 말라 시던 말씀 새기며
더 없는 사랑 보낼지라도
내 사랑 무게는
그대 사랑의 턱없는 모자람에
나
빚진 자로 남아
내 고운 사랑하는 그대 위해
한줌 점될지라도
그대 내 고운 사랑아
이 사랑 빚 새기며
그대 영원히 사랑하리
- 2001. 5. 6.-
카페 게시글
메일 보관방
20여 년 전 이메일을 펼쳐보며 257 (화답시 3)
타리
추천 0
조회 5
23.09.09 12:31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