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는 사통팔달 교통망이 뚫린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뛰어나다.
남동쪽 끄트머리 부산에서 출발하는 데는 이동성이 다소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다.
전국의 산을 답사하기에는 부산이 제일 열악하고, 따라서 다소의 불편은 어느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 이름도 생소한 첩푸산이 시야에 들어왔다.
옛날 이 산자락에 금광이 있었다는 데서 적보산(積寶山)이라고도 하고, 아홉 개의 작은 봉우리가 등고선을 따라 솟아있어 구봉산(九峰山)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그 외에도 직포산,적포산,첩보산이라는 이름도 있다.
첩푸산과 관련한 전설 한 토막을 소개한다.
옛날 어느 마을에 마음씨 착한 총각이 살았다.
그가 아름다운 처녀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는데 그녀가 색을 지나치게 탐하는 바람에 남편은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궁리 끝에 이 산으로 도망해 와 숨어 살았고 그 후 이 산을 첩푸산이라 부르기 시작했다는데, 그 전설과 첩푸산의 어원이 어떻게 연관지어지는지
도무지 헤아릴 수가 없다.
첩푸산은 시어골을 가운데에 두고 계명지맥의 대미산(大眉山681m)과 마주보고 있으며 그 골짜기로 흘러내리는 물줄기로 중산저수지를 만들어 놓았다.
대미산은 지난 한마음산악회가 다녀간 수십마리의 악어를 관찰한 악어봉이 있는 산줄기이다.
청풍대에서 내려서는 남릉은 다닌 산꾼들이 별로 없어 거친 산길이 예상이 된다.
이는 첩푸산 최고의 조망처인 청풍대를 거친 후 마당바위,육립장길은 임도로 되어있어 일부러 피한 것이다.
마당바위는 갈마음수형(渴馬飮水形)의 말의 목 또는 머리에 해당되는 명당이라고 알려져 있다.
어쨌거나 임도보다 차라리 개척산행을 감행 희미한 족적을 따라 원점회귀를 택한 셈이다.
첩푸산 남쪽자락 수안보면 소재지에 수안보 온천이 자리잡고 있어 산행후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다.
수안보(水安保)는 “보(洑) 안쪽의 물탕거리” 라는 순수한 우리말이 한자로 변천된 것.
삼색온천의 고장 충주에는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자신의 악성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자주 찾은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용출 수안보온천과
보글보글 탄산 기포가 터지는 앙성온천, 유황 내음이 매캐한 문강온천이 있다.
지난 여름 혹독한 무더위에 푸석푸석해진 심신의 열(熱)을 온천으로 다스려보면 어떨까?
이런걸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고 하지않나?
회 비: 25,000원(떡 및 뒷풀이)
예약문의: 총무 010-3945-9438, 010-4180-4143
산행문의: 대장 010-9208-0812
산행코스: 일양유스호스텔-물탕골갈림길-수안보갈림길-북봉-첩푸산-청풍대-중부육립장갈림길-남릉-다릿골가든-일양유스호스텔(원점,4시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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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안내도
<참고>
첩푸산 정상의 모습.
첩푸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월악산 국립공원의 산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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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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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모두 블로그 <toyou10123>에서 빌렸습니다.
우리 버스(강남국제관광 기사 최병수 010-9267-6613)는 아래의 곳에서 대기한다.
차량 이동경로: 구)송월타월 옆 동래역 방면(08:00)-만덕 육교-덕천동 부민병원(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