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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원문보기 글쓴이: 호박조우옥
산업기능요원, 돈도 벌고 병역 이행도 하고 일석이조! 산업기능요원이라고 하면 군대를 대신해서 돈도 벌고 병역의 의무도 수행하는 일석이조의 제도입니다. 흔히 남자들 사이에서는 병역특례를 줄여서 병·특이라 부르곤 합니다.
산업기능요원 제도란?
유능한 인력을 국방의 의무를 대신해서 중소기업과 같은 인력이 필요한 곳에 지원한다는 취지입니다.
현역과 공익 모두 지원 가능합니다.
지원자는 군대에서 2년을 보내는 대신, 사회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중소기업은 유능한 인력이 대기업으로만 몰리는 상황에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궁금증 몇 가지를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지원 자격
산업기능요원은 현역, 공익 모두 지원 가능합니다. 학력은 무관합니다.
현역의 경우, 해당학과 또는 해당학과가 아니더라도 관련 자격증(기능사 이상)이 있으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산업기능요원은 보통 산업체에서 활동하게 되며, 대부분 생산직입니다.
연구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연구요원이라는 제도가 있지만, 석사 이상이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복무내용
산업기능요원은 현역의 경우 2년 10개월을 일하고, 공익근무요원의 경우 2년 2개월을 해당 산업체에서 일하게 됩니다.
수습기간은 최대 6개월까지 적용될 수 있고, 업체의 재량입니다. 복무기간에는 안타깝게 포함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습기간이 6개월이라면, 현역의 경우 3년 4개월을 일하게 됩니다.) 어찌 보면 불합리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수습기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등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6개월까지 수습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보통 1~3개월의 수습을 거치게 됩니다.
취업이 되면, 해당 사업장에서 일하게 되며, 생산, 운반 등의 일을 하게 되고, 경력이 쌓이면, 관리, 감독도 가능합니다.
(영업은 불법으로 규제되어 하실 수 없습니다)
취업방법
보통 회사에서 취업하는 것과 같이 취업과정을 밟으시면 됩니다.
'병무청 병역일터 사이트(http://iljari.mma.go.kr)에서 병역특례지정업체를 검색하실 수 있으며, 원하는 지정업체에 채용문의, 이력서를 접수하고 면접과정을 거쳐 채용되게 됩니다.
채용기간이 정해져 올라오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업체에서 상시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지정업체
방위산업체도 몇 개 있지만, 대부분 일반 중소기업입니다. 보통의 일반사원과 함께 일하게 됩니다.
기업의 직종은 기계, 전기, 철강, 통신, 정보처리, 화학 등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기계, 전기, 화학 분야의 채용인원이 가장 많습니다.
전체 채용 규모는 매년 현역의 경우 약 4,000명이고, 공익의 경우 약 7,000명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등록
취업을 한 후, 일을 시작하면, 수습 기간 후에 업체에서 병무청에 여러분을 등록(편입)하게 됩니다.
등록과정은 업체에서 다 알아서 하기 때문에 신경 안 써도 됩니다.
등록할 때쯤에 업체에서 (관련학과가 아닐 경우) 자격증 제출을 요청할 것입니다.
등록을 위해서는 산업체의 복무분야와 자격증의 분야가 일치해야 합니다.
자격증은 대학교 2학년 1학기까지는 기능사, 2학년 이수 이상은 산업기사 자격증이 필요하며,
분야는 한국 산업인력공단과 병무청 확인가능하며, 정보처리분야의 경우,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이 있다하더라도, 관련학과가 아니라면, 지원이 불가능합니다.
(연예인 병역면탈 등 사건으로 인해서 규정이 강화되었습니다.)
등록이 완료되면, 병무청에서 축하 메시지와 함께 복무 만료일이 문자로 날아온다고 합니다.
문자가 오지 않으면, 병무청에 전화하셔서 등록이 되셨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직
3년이란 시간을 같은 회사에서 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가 문을 닫거나, 해당부서가 없어지거나, 부당한 대우를 하거나, 월급이 3달 이상 지급이 안 되었을 경우에 해당 됩니다.
단. 1년 이상 복무했을 경우 전직이 가능합니다.
전직은 승인전직과 의무전직이 있습니다.
승인전직은 본인 또는 회사가 병무청에 전직을 요청하고, 병무청에서 전직 허가가 떨어지면 전직할 수 있습니다.
1년 이상 근무 시, 월급체납 등이 이에 속합니다.
의무전직의 경우, 병무청에 요청을 안 해도 무조건 전직을 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업체가 망한 경우 등이 이에 속합니다.
1년 이상 일하게 되면, 전직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회사를 그만 둔 후, 업체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전직할 업체를 먼저 찾은 후, 갈 업체로부터 채용동의서를 받고, 이를 현 업체에 제출하고, 현 업체에서 병무청에 접수하게 됩니다. 승인이 떨어지면 바로 전직업체에서 복무하게 됩니다.
회사 부적격(월급체불)으로 전직을 할 경우, 3개월의 유예기간이 주어집니다.
회사를 나와서 3개월 동안 다른 업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3개월은 일을 하지 않아도, 복무기간으로 포함되며, 3개월을 다 쓴 후, 3개월 연장이 가능하고, 연장한 3개월은 복무기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특례 취소
안타깝게도 간혹 산업체 복무 중 특례가 취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해당분야에서 근무를 하지 않거나, 무단결근 8일 이상, 근무태만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입니다.
병역특례가 취소되며, 복무를 오래 했더라도 모두 삭제되고, 현역 또는 공익근무로 복무를 해야 합니다.
제가 군 생활 중 이런 분들 몇 분 봤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가수 싸이가 있겠죠.
병역특례로 재지원이 불가능합니다.
그 밖에 자발적 특례취소 라는 것이 있습니다.
전직 유예기간 6개월을 모두 소비했을 경우에도 특례가 취소됩니다.
이 경우는 4달 당 1달로 계산하여, 현역복무기간이 감소합니다,
예를 들어, 산업체에서 2년을 근무하고, 자발적 특례취소로 현역으로 입소할 경우, 기본 현역 복무기간 1년 10개월에서 6개월 줄인 1년 4개월을 현역으로 복무하게 됩니다.
훈련소
훈련소는 갑니다.
단, 현역 특례와 공익 특례가 같이 훈련을 받습니다. 훈련강도는 공익훈련 수준입니다.
4주간 훈련을 받게 됩니다.
훈련소는 산업체에 산업기능요원으로 등록된 후, 1년 이내에 가게 됩니다.
훈련소 입영은 연기가 가능합니다.
회사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거나, 사고 등의 경우 연기 가능하며, 개인 사유로는 1회 연기가 가능합니다.
급여
현역 또는 공익대신 산업체를 선택하는 이유 1순위.
바로 급여입니다.
산업체의 급여는 일반사원과 똑같이 책정됩니다.
그렇지만, 연봉 협상을 하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보통 최저임금수준으로 결정됩니다.
이 외에 연장수당, 특근수당, 점심 값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는 병무청으로부터 매달 약 70만원 수준의 지원금을 받고, 여기에 나머지 급여를 더하여 지급하게 됩니다.
산업기능요원 확대
중소기업근무로 군복무를 대체하는 산업기능요원은 올해 7천명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이중 3천명인 공익요원 규모를 2017년까지 2배 가까이 늘려 산업현장에 배치하도록 추진한다고 합니다.
현역으로 입대할 경우에도 현장경력이 단절되지 않게 기술병으로 선발하는 '맞춤특기병제도'도 새로 도입됩니다.
현역으로 가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사람, 몸이 불편해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하는 사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산업기능요원을 하면서 부족하지 않는 급여를 받으며 복무하는 것은 자신의 선택입니다.
사회생활도 즐기면서 산업기능요원 복무를 마친 후 몇 천 만원을 모으고 싶으신 분들은 지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너무 긴 복무로 인해 현역으로 갔다 왔지만, 자신의 여건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산업기능요원으로 전역한 친구의 인터뷰로 들어가 보시죠.
산업기능요원 인터뷰
어떠한 계기로 산업기능 요원에 지원하게 되었나요? 학창 시절 교통사고로 인해 몸이 아픈 부분이 있어서 산업기능요원이 있다는 걸 확인한 후 근무를 했었습니다. 비슷한 기간을 근무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익근무요원보다는 산업기능요원을 하면서 돈도 벌고 제 시간도 찾으려는 생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 산업기능요원을 지원하신 건가요?
돈을 모으기 위해서 지원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꼭 돈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돈도 모으고 제가 돈을 벌어 스스로 자립심을 기르기 위해서 지원한 것도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일정한 수준의 돈은 모으셨나요?
내 어느 정도 돈을 모았습니다. 돈을 차근차근 모아서 해외 어학연수도 갔다 오고 하려고 모았었는데 갔다 오고도 남을 만큼 많이 모았죠. 가족의 대소사에 저의 돈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다른 복무보다 산업기능요원의 장점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제가 몸이 좋지 못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오게 된 산업요원이었습니다. 저도 나중에 알고 보니 현역도 갈 수 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죠. 보충역들은 취업이 보다 더 쉽게 가능하지만, 현역 같은 경우엔 보충역보다 일자리부터 해서 기업에 들어가 일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정부의 산업기능요원 확대 발표로 인해 그 길이 많이 열릴지 모르겠네요.
산업기능요원의 하고 싶은 분들에게 조언 한마디
대체복무, 공익근무 등. 직접적인 병역을 대체해 복무를 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부득이하게 산업기능요원을 가게 되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돈도 모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회를 먼저 몸소 체험하게 되었으니까요. “돈이나 벌어야겠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게 된다면 힘든 경우가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을 할 때 심사숙고해서 일을 진행해야 하듯이 산업기능요원 또한 알아보시고 추진하시기 바랍니다.
<취재 : 청춘예찬 조현규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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